듀얼리스트 (Duelyst) 라는 게임입니다. 턴제 전략에 하스스톤을 끼얹어놓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S 랭크, 쉽게 말해 하스스톤의 전설 등급에 해당하는 최상급 플레이어들의 리플레이들 중 몇 개를 직접 녹화한 것입니다.
참고로 리플레이는 모두 1.5배속으로 재생시켜 녹화했습니다. 실제로는 모든 애니메이션이 이만큼 빠르진 않습니다.
이번부턴 각 동영상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추가해 볼까 합니다. 제가 S 랭크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생각 정도는 기술해 놔도 되겠지요.
Inner Focus 라는 변수를 생각했을 때, Vanar 가 6턴 째에 그냥 상대의 Bonereaper 를 공격해서 없앴더라면 좋았을 겁니다.
하다못해 Jax Truesight 를 C7 이나 C8 위치에 놓는 정도의 최소한의 디펜스는 필요했습니다.
어차피 Songhai 가 덱 구성 상 Mechaz0r 를 쉽게 디스펠하거나 죽일 수 없었으리란 예상은 했을 텐데, 아무래도 욕심이었다고 봐요.
Vanar 의 5번째 턴 마지막, 그러니까 3분 29초 쯤에 나오는 제너럴의 B4 에서 B3 로의 이동이 결정적인 패배 원인인 것 같네요.
Cryptographer 를 보호하기 위한 위치 선정이지만, 애초에 굳이 저렇게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모든 유닛을 후방으로 물려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B4 에서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았다고 봅니다.
만약 저였다면, 음, 제너럴을 B4 에서 A5 로 옮긴 후에 B4에다 Cryptographer 를 소환하고 BBS 를 썼을 것 같네요.
요즘의 Magmar 는 대부분 자기 덱에 디스펠을 넣지 않기 때문에 Lyonar 가 상대일 경우 그리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특히 어그로 덱이라면 더 하죠.
게다가 Lyonar 플레이어가 Sunsteel Defender 의 완벽한 대안인 Lasting Judgement 를 챙겨들고 있었던지라 Magmar 입장에선 더 힘들었습니다.
Winter's Wake... Grandmaster Embla 덕분에 최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지만, 원래부터 엄청났다는 걸 위 리플레이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위 동영상에선 Faie 가 쓰였지만 Kara 로 본격적인 동물원 + 월 덱을 짜서 굴려도 꽤 괜찮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서 여러 모로 난감해요.
이건 작정하고 마구 달린 Songhai 의 의지의 승리입니다. 저같이 안정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면 절대 안 할 플레이예요.
특히 1분 16초 지점, 그러니까 알이 두 개 남아 있을 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둘 다 깼을 텐데, 하나만 깬 채 적 제너럴에 데미지를 박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