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정 장르를 꽤 좋아한다. 미스테리한 사건이 벌어지고 탐정이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건 물리적인 해결과는 다른 쾌감이 있다.
아마도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갈망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 명석한 두뇌 캐릭터들의 예시.
* 오늘의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의 '끔찍한 범죄들' 이라는 DLC 미션이다.
* 비 내리고 안개 낀 축축한 도시. 그 안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우리의 주인공이 등판하여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수집하여 범인을 찾는 것이 기본 골자이다.
완전히 동떨어진 게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안의 미션이라서
범인 색출에 실패했다고 리스크가 엄청 크지는 않다. 그게 일단은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 어크 시리즈는 분명 퀘스트 위주의 게임임에도 묘하게 퀘스트 별 이야기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끽 해야 누구 잡아라, 누구 잡았네 그럼 얘도 잡아라, 얘 잡았네 그럼 쟤도 잡아라 식의
전개 - 전개 - 전개 - 전개 뿐이었으니까.
반면 끔찍한 범죄들 미션은 풍부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생각할 거리,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비슷한 수사 시스템을 가진 아캄 시리즈가 있는데. 그보다 훨씬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본다.
* 또한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나름 장대한 결말까지 존재한다.
시즌 패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마지막 마하라자'의 눈물 겨운 퀄리티와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될 정도의 성의이다.
* 귀큰 분들은 어쌔신 크리드4의 항해 시스템을 똑 때와서 스컬 앤 본즈라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 '끔찍한 범죄들'의 아이디어 역시 더욱 개량하여 귀큰 분들의 새로운 시리즈로 활로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순히 텍스트만 읽는 모 기억할 겁니다 어드벤쳐 게임 말고,
그렇다고 너무 어렵고 불편한 고전 어드벤쳐도 아닌 균형을 유지하는 진일보한 어드벤쳐 게임을 보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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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니티에도 저런 미션이 있었군요. 분명 깼는데 왜 난 모르지... | 17.06.27 08: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