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방관, 우리도 가해자…침묵하지 않겠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이하 38명)은 조민기 교수의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을 고발합니다. 우리는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제 2차 가해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피해 사실을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등한시했던 지난 날의 우리들은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였음을 고통스럽게 시인하며, 다시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바 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11학번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은 2011년 3월 청주대학교에 입학하여 휴학·군대와 같은 사유로 현재까지도 재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학번입니다. 그리하여 2011년도부터 수많은 성폭력 및 성희롱 피해자들을 지켜봐왔습니다. 침묵하고 방관하며 또한 무심했던 지난 날의 우리들은 제2, 제3의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데 있어 모두가 책임을 진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고개숙여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조민기 교수의 위계에 의한 폭력을 고발합니다. 우리는 ‘버려진 학번’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습니다. 조민기교수는 11학번 여학생들과의 불화 이후 불특정다수에게 11학번의 험담을 하며 낙인을 찍었습니다. 11학번의 수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조민기 교수는 우리의 학과장이었고, 전임교수였고, 연예인이었고, 성적을 주는 사람이었고, 우리들 평생의 꿈을 쥐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명백한 가해자였습니다.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는 피해자를 탓하는 수많은 발언들과 피해자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는 모든 2차 가해 행위 또한 멈춰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하나 참혹한 심경과 고뇌없이 올라온 증언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증언들이 사실임을 11학번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은 인정하고 지지하는 바입니다.
청주대학교 동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한한 사죄의 마음을 갖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연극을 향한 귀한 마음과 열정들이 모두 부정당하는 것 같습니다. 손 한 번 더 내밀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무심함에 자책감이 듭니다. 그리하여 모든 동문들에게 이러한 고통을 안겨준 조민기교수의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은 실제로 존재하였으며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함을 공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은 조민기교수에게 청주대학교 동문 및 피해자들을 향한 폭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권력과 욕망에 순수한 꿈이 점철되는 사회, 성피해자들이 숨어야 하는 사회가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18년 2월 24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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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이들 때문에 다둘 경직되게 말하는 듯. 성적착취를 당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갑질 문제이기도 하고 여성인권의 문제이기도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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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이 뭐가 문제라고 비추가 8개나 달려있는거지???? 여성인권 문제삼으면 다 비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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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 일들의 본질적인 문제는 여셩인권보다는 권력자들의 갑질에 있다고 생각 되네요. 미국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게시물로 올라온 사례들을 보면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약자에게서 성적 착취를 하는 모양새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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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권력자들의 여성 성추행이란 면에서... 여성 인권에 대해 거론하는게 이상한게 전혀 아닌 상황인듯 한데...
(IP보기클릭)211.228.***.***
이정도면 게임오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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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게임오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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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고양이
근데 이번 일들의 본질적인 문제는 여셩인권보다는 권력자들의 갑질에 있다고 생각 되네요. 미국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게시물로 올라온 사례들을 보면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약자에게서 성적 착취를 하는 모양새였거든요 | 18.02.24 17:37 | | |
(IP보기클릭)183.101.***.***
참담한 여성인권 현실이아니라 권력자들의 약자 탈취입니다만? 이게 왜 남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 18.02.24 17:38 | | |
(IP보기클릭)223.38.***.***
그리고 우리 보다 여성인권이 낮은 나라다 일본이죠 거긴 공중파에서도 심야 한정이지만 대놓고 여자를 장난감 취급하니까요 | 18.02.24 17:38 | | |
(IP보기클릭)112.152.***.***
개인적으로 남녀구도나 여성인권으로만 이 문제들을 접근하면 제대로 해결 안되거나 혹은 변질 돼서 악용될 수도 있다고 보네요. | 18.02.24 17:40 | | |
(IP보기클릭)119.204.***.***
루리웹-179593452
쿵쾅이들 때문에 다둘 경직되게 말하는 듯. 성적착취를 당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갑질 문제이기도 하고 여성인권의 문제이기도 한거죠. | 18.02.24 17:42 | | |
(IP보기클릭)121.129.***.***
슈뢰딩거고양이
??이 댓글이 뭐가 문제라고 비추가 8개나 달려있는거지???? 여성인권 문제삼으면 다 비추에요? | 18.02.24 17:43 | | |
(IP보기클릭)119.204.***.***
페미니스트를 가장한 메갈 쿵쾅이들 때문에 이런내용에 민감해 하는건 이해는 하는데... 대부분의 성관련 범죄나 문제 관점에서 보면 여성은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죠. 그러나 여성이 약자고 피해자라고 해도 남성이 가해자고 악한 존재다, 이렇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꼭 이런 문제를 다 남녀 문제로 경직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 18.02.24 17:48 | | |
(IP보기클릭)112.152.***.***
근데 인권이 좋아진다고 해서 저런 일이 안 일어나는건 아니라서 근본적으로는 갑질문제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권력자들은 인권 신경 안쓰잖아요. 자기들 권력을 어떤 식으로 휘두를까 생각할 뿐이라... 얼마 전 미국에서 미투운동을 주도한 여성국회의원이 남자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사건이 미국 남성인권이 떨어져서 일어난 건 아니잖아요. | 18.02.24 17: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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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고양이
남성 권력자들의 여성 성추행이란 면에서... 여성 인권에 대해 거론하는게 이상한게 전혀 아닌 상황인듯 한데... | 18.02.24 17:49 | | |
(IP보기클릭)211.230.***.***
왜 이 댓글이 이렇게 비추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18.02.24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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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는 아니지만 여기 댓글에 달린 비추수를 보면 제가 생각하던 그동안의 루리웹이 맞는듯 합니다 우리의 인식을 전환해야 합니다 현재 남성들이 권력을 쥐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이유로 여성이 받는 피해마저 눈 돌리지 말고 직시 하십시오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핍박 받고 있다는 걸 그리고 취약계층으로 갈수록 여성들의 피해를 이루어 말 할 수 없다는 거 말이죠 우리현실과 달라서 모를 수 있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의 현실과 다르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제발 편견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직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18.02.24 18: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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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자가 남자를 성폭력했던 사건이 생기면 이백퍼센트 남성인권이나 약자가 된 남자들이란 소리가 나왔을 겁니다. 실제로도 예전에 루리웹에서 자주 보기도 했고요. 뭐 비추하신 분들에게는 여성인권이라는 소리가 불편하신가 보네요. | 18.02.24 1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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