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인디 개발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 '인디터 세미나: 브레인스토밍'

[엠파이어워]

마케팅에 신경 써야 , 사전 예약만 했어도 , 귀찮아서 혹은 잘 모르니까 라는 이유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 많다
인디게임의 강점이라 하면 차별성 ,  최근 인디게임들은 잘나가는 게임과 비슷하게 개발하는 풍토가 만연



인디겜 특성상 ,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앱과는 달리 유저층의 저변이 넓지않아서 흥행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우는것이 중요한듯 , 사전예약 같은것도 좋은아이디어 같네요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82188&iskin=mobilegame

[손이아]

인디라면 외부자본으로인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드는데서 나오는 제작자의 창작욕구만으로 나온 개성이 세일즈포인트인데 그냥 예산이 적고 소규모라 회사라고 하기엔 부족하면 걍 인디라고 착각하는게 있는거 같음. 킥스타터후원 같은 방법으로 충분한 예산확보하고 백명넘게 뜻이 뭉친 사람을 모여서 인디 만들수도 있는건데.

[SangHoon Lee]

킥스타터후원으로는 백명넘는 사람들 월급 못줌.. 사실 10명이하라고 해도 못 줌. 막 이슈타고 해서 몇억씩 모이면 모를까.
"뜻이 맞는데 월급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그런 걸 보고 열정페이라고 함. 현재 인디게임개발계에서는 그런 열정페이에 대한 건 지양하는 중.

[손이아]

각각 자본쪽에선 킥스타터 인력쪽에선 모일려면 얼마든지 모일수 있단뜻이었는데 같이 말해서 헷갈리게한듯

[abyssinian]

창작욕구로 '나도 저런거 만들어보고싶다' 해서 기존방식의 게임제작에 도전하는건 인디가 아닌가요?

[손이아]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수준에 그친 게임은 아무래도 큰돈이 투자된 미리만들어진 게임보다 잘만들기 어렵고 시장에서도 기존유저를 뺏어올 매력이 부족한 아류작취급이 그치겠죠.
자기만족으로 만든다면 몰라도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낮음. 그래서 소위 '저런' 게임에 대한 개발진만의 재해석이 된다면 거기에서 개성이 나와서 팔릴만한 여지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윈터멜론]

인디게임도 수익을 내야하고 마케팅이 필수인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필요하죠. 돈없이 하는 방법도 찾아보면 많겠지만 그런 돈안쓰는 방법들은 다들 많이들 쓰는 마케팅방법이라 세상에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인디게임들에서 눈에 띄기가 아무래도 힘들죠. 결국 이 게임만의 확실한 눈에띄는 차별성이 최소한 하나는 있어야 그나마 생존확률 높여주죠.

그렇다고 해도 '이 겜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 자체를 알리는것 부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개발자들끼리도 서로서로도 도와주고 해야지 않겠나 싶네요. 아무데나 가서 내 게임나왔어요 그러면 욕만 먹으니. 하여튼 인디게임개발자분들 다들 화이팅 ㅠㅠ..

우리나라 인디게임들이 더 발전하려면 활성화된 인디게임 커뮤니티와 새로운 개성있는 인디게임들을 더 즐기도록 추천해주는 문화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Strato5]

저는 인디 게임은 수익을 반드시 내야한다는 데서 벗어나야 기존 회사들이 하지못했던 시도를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익을 내는 것 자체는 옳다 그르다 할 문제가 아니지만 게임이라면 반드시 수익을 내야돼! 라는 생각이 기본이 된다면 당연히 수익구조 위주로 기획이 쏠리게 되겠죠. 실재로 국내에서도 외국에서도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취미로 참신한 게임을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레플리카 만드신 소미님도 따로 직업이 있으시구요.

[좆키]

루리웹에 해보신 분들 은근히 많으실거같은데요...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인디게임 만드는거 정말 힘듭니다.
회사에서 칼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도 출퇴근시간+밥먹고 씻고 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해요;; 쉬는 시간은 아예 포기를 하는거구요..
짬짬이로 하면 되지 않냐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짬짬이 시간으로 만들면 게임 하나 완성하는데 너무 말도 안되는 세월이 흐를겁니다.
그리고 개발에는 필수적으로 돈이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혼자 기획+그래픽+프로그램+사운드 전부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돈이 있어야 게임의 완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운이 좋아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근처에 있다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결국 돈입니다.

[윈터멜론]

제가 단 댓글에 대한 얘기인것 같으신데.. 제가 말한 수익을 낸다는 얘기는 적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 정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정도 수익을 내려면 어느정도 게임이 이목을 끌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마케팅이 필수죠. 마케팅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을 투자하던 돈을 투자하던 해야죠.

물론 말씀하신 대로 수익을 반드시 내야한다는 마인드를 지양해야 한다는것도 공감하고, 취미로 게임 만들라는 의미는 좋지만, 하신 말씀대로 취미만으로 재미있는 인디게임을 만들어라 라는 말은 지금이랑 아무런 변화를 하지 않고 인디개발자들 스스로 마인드를 '직업'보다는 '취미'로만 생각하란 얘기로 들려요.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겠지만, 인디게임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은 어느정도 재정적 지원, 문화적 지원이 필요한 것 아닐까 싶네요. 이 인벤 글은 개발자들이 스스로 성공적인 인디게임 개발을 위한 정보공유하는 목적의 글이구요. 수익은 인디게임 개발을 생업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발자들이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만을 오로지 신경써서 게임을 만들어 세상에 내 놓고 그것이 인정을 받아 자연스럽게 수익이 나는 게 가장 좋겠죠.

물론 취미로만 재미있는 게임 꾸준히 만들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하지만 그 보다는 인디게임이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저변을 확장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꽃필 수 있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자 라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화제가 되는 '컵헤드'같은 인디게임의 경우에 개발 초기에는 개발자들이 주말에 취미로 만들다가 주목을 받자 과감하게 직장 관두고 회사를 정식으로 차려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으로 만들수 있게(취미로만 만들기에는 시간투자도 자신의 모든 여가시간을 다 투자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니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아이디어들이 많죠. 게임의 볼륨도 줄일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2년간을 더 온전히 게임에만 투자해서 이제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순 취미에서 풀타임 직업으로 전환할수도 있죠.

요즘 우리나라 인디게임들이 수익만을 위하다보니 인디겜이라고 하지만 유행만 따라가는 비슷비슷한 클리커류 자동전투류 게임들만 만들고 참신함은 사라지지 않았냐 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것도 하나의 경쟁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자기 차별성을 못 내세우는 완성도 낮은 인디게임들은 어쩔 수 없이 묻힐거에요. 그런 게임 만들지 마라고 개발자들을 강제할 수 도 없구요. 요즘은 게임개발하기 아주 쉬운 환경이 되었고 그렇게 매일매일 출시되는 그 수많은 게임들 중에 눈에 띄는 참신하고 기존의 유행을 따르지 않는 그런 게임이 나왔을때 그런 게임들에 한 번이라도 더 주목 해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