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프라이프의 야심찬 리메이크인 블랙 메사를 돌아보다.
2. 마침내 블랙 메사의 완전한 공개 날짜가 가까워졌다. 공식적으로 장장 8년이 넘는 개발 기간 끝에 이번 12월달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3. 스팀 앞서 해보기 덕분에 개발진은 사기를 증진했고, 젠에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을 쏟아부어 절차탁마했다. 젠 챕터가 나오거든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경험을 진행하여 블랙 메사 사태를 다시 체험해보라. 아주 좋은 기회다.
4. 다음으로 프로젝트 선임 지휘자인 "애덤 엥겔스"와 인터뷰 했다.
5. "하프라이프는 봐도봐도 새로운 그림과 같다.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 수록 무언가가 자꾸 나온다. 모든 이벤트 씬은 스크립트이되, 플레이어인 당신의 행동이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게 된다. 때로는 숨겨진 길을 찾거나, NPC와 상호 작용할 때 특히 그렇다."
6. "블랙 메사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자기만의 경험을 겪도록 유도하되, 동시에 플레이어에게 온갖 것을 보여주는 여름 액션 영화인 셈이다."
7. 초창기 하프라이프 리메이크 팀은 두 팀이 있었다. '리크 프리', '하프라이프: 소스 재단장 프로젝트'. 2004년에 이 두 팀은 서로 목표가 같음을 알고 팀을 합쳤으니, 그 팀이 바로 오늘날의 블랙 메사 팀-크로우바 콜렉티브이다.
8. "밸브는 블랙 메사를 스팀에 올리는데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았고, 오히려 먼저 접촉하여 스팀에 올릴 생각이 없냐고 했다. CC에게 이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으며, 이 덕분에 블랙 메사는 최신 소스 엔진으로 갈아타 방대한 확장성과 더 자유로운 개발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
9. 이와 같은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청출어람의 리메이크 모드를 자사의 ESD 상점에 올리는 건 한번쯤 고민하고 넘어가기 마련이다. 물론, 블랙 메사는 질, 때깔, 게임에 쏟아부은 열정 면에서 밸브를 뛰어넘었다.
10. 앞서 해보기에 블랙 메사를 올리고 늘어난 시간, 예산은 선순환하여 개발진이 숨돌리게 하였다.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더 많은 개발자를 고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그리고 하프라이프 원작에서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젠 챕터를 시작부터 끝까지 모조리 손 볼 기회도 얻었다.
11. 게임 개발은 고통스럽고,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활동하며 회의, 개발하기란 매우 난감한 일이다. '구글 문서'가 이때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12. 제한된 개발 시간과 예산에 쫓겨 얼렁뚱땅 끝난 원작의 젠과 달리, 블랙 메사의 젠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한다. 단순한 열쇠 찾기, 문 열기, 다음으로 넘어가기 과정이 아닐 것이라고. 심지어 밸브가 앞서 언급한 문제로 원작에서 삭제했던 컨텐츠를 블랙 메사에서 되살릴 것이다.
13. 하프라이프의 진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블랙 메사 연구소 그 자체다.
14. "젠은 기묘하지만 개연성 있는 세계가 될 것이다. 우리 인류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 우주 어딘가에 있을 법한 경계 지역을 보여줄 것이다."
15. "젠의 세계관을 구축하기란 도전이다. 지구 어딘가에 있는 연구시설의 복도를 만드는데 우린 통달했지만, 맨손으로 시작해서 외계인의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건 우리 전문 분야가 아니었다."
16. "블랙 메사 개발을 위해 하프라이프 시리즈를 주구 장창 팠다. 에피소드 시리즈까지."
17. 밸브의 개발 철학 하나. 겉은 단순하되 장막을 들춰보면 복잡해야 한다.
18. "데드 라인을 잡고 개발하기란 막중한 일이다. 빠심으로 만든 모드가 유저의 돈을 받고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니까."
19. 개발자를 추가 모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알다시피 오늘날 소스 엔진을 다루는 게임 개발자는 찾기 힘들고, 해머라는 툴 자체가 무겁고 매니악하며, 종사자들이 잘 쓰지도 않기 때문이다. 여차저차해서 이 문제는 해결됐다.
20. 과학자 성우의 마이크 힐러드, 경비원 성우의 케빈 시스크, 음향 설계, OST 작곡에 공헌해준 조엘 닐센에게 감사를. 음향 부문은 블랙 메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21. "그간 팬과 커뮤니티를 등에 업고 막중한 책임감을 우리 모두 맡았으나, 오직 팬과 커뮤니티의 응원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22. "3은 이제 바라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놓고 싶지도 않은 숫자이기도 하다. 밸브 당사자들, 또는 누군가가 이 유지를 받들어 시리즈를 이어갔으면 한다."
팬들은 공개 날짜를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점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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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게 팬메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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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인데 하프 판권을 팔아서 다른 제작진이 하프3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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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퍄 | 17.09.25 21: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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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때 ㄱㄱ | 17.09.25 21: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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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엔진 2 이식도 고려했으나 이젠 물건너 갔겠죠. | 17.09.25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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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가 블랙 메사 보고 개발 참 느리다고 깠지만 지들은 아직 아무것도 안 내놓음ㅋㅋㅋ | 17.09.25 22: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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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ㅋㅋ | 17.09.25 2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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