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여신과 아키하바라 데이트, 코스프리!!
특별한 의상과 분장을 통해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로 불러오는 코스프레. 단순히 외형만 비슷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대사까지 흉내내는 마니아층의 놀이 문화다. 최근에는 뛰어난 용모와 숙련된 포징을 자랑하는 프로 코스플레이어들이 마치 연예인마냥 큰 인기를 구가하기도 한다.
즉 마니아에게 있어 ‘최애캐’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와의 연애는 꿈과 같은 일이다. 이에 루이스팩토리는 22일, 본격 코스플레이어 연애 게임 ‘코스프리(コスプリ‼︎)’를 공개했다. 일본 서브컬쳐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무대로, 아름다운 코스플레이어들과 교류하며 둘만의 추억을 쌓아가자. 코스플레이어에게 원하는 의상을 입히고 AR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코스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아키하바라를 주름잡는 인기 코스플레이어들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츠키 아키라, 우라마루, 시스루, 아마츠 사마, 야나기마 코론까지 다섯 명의 코스플레이어가 3D화된 모습으로 게임에 등장하며, 향후 추가 업데이트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다섯 코스플레이어의 프로필이다. 이츠키 아키라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작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라는 바람으로 코스플레이어를 시작했다. 현재는 SNS 팔로워가 140만 명이 넘어가며 세계 10개국 이상의 이벤트에서 초청을 받는 특급 코스플레이어로 성장.
우라마루는 아직 코스프레 경력이 2년밖에 되지 않지만 SNS 팔로워가 10만 명을 넘는 라이징스타. 한 번 코스프레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가 3,000개 가까이 붙는다고. 로리타부터 남장까지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며 SNS을 통한 팬서비스도 매우 친절한 편이다.
시스루 역시 코스프레 경력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의상 품질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적인 장면의 사진을 좋아하여 이러한 연출에 빠진 팬들이 늘어가는 중.
아마츠 사마는 차원의 틈새에서 사는 2.5차원 모델(이라는 설정)이다. 따라서 그녀는 픽션이며 관련된 모든 인물, 단체, 명칭은 허구로서 실제와는 관계가 없다(라는 설정). 깔끔하고 귀여우면서도 어딘지 살짝 야한 사진을 좋아한다.
야나기마 코론은 본래 아마츠 사마의 차원 전환을 돕는 매니저(라는 설정)였으나, 현재는 그 자신도 코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친절한 성격이지만 대화가 서툴고, 휴일에는 거의 집에 있지만 약속이 생기면 건강하게 집을 나서는 타입.
‘코스프리!!’는 올 겨울 일본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서비스 여부는 알 수 없다. 다섯 코스플레이어에 대한 추가 정보와 사진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