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14일, 넥슨이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열혈강호M 무림연맹 회담’을 개최했다. 각 서버 별 문파 전투력 상위 문파를 대상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당첨된 문파의 문주와 구성원들만 참여 가능했던 이 행사에서는 ‘열혈강호M’의 개발사인 액트파이브 민기홍 PD의 업데이트 발표가 있었다.

우선 현재까지의 성과가 열거됐다. 액션 랭킹 1위, 마켓 랭킹 5위를 달성했던 열혈강호M은 30대가 49%, 40대가 23%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강호에 출두한 캐릭터는 한비광이 55%, 담화린이 35%, 매유진이 10%였고, 가장 많이 도전한 콘텐츠는 일반관문, 무림외전, 정예관문의 순이었다.

또 전체 문파 수는 5617개를 기록했으며, 결투 대회 승부 회수는 16,786,375회, 동료 스킬 강화 회수는 높은 순으로 지연문, 부용, 백무흔, 신검민, 권동희, 동규, 각성 유원찬, 홍균, 초운현, 이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개월 내에 업데이트 될 콘텐츠의 서두를 장식한 것은 8대 기보의 전 주인들과 대결하는 최상위 PvE 콘텐츠 8대 기보전이었다. 패왕귀면갑 유신, 괴명검 백련, 추혼오성창 금강, 복마화령검 한소연이 소개됐고, 보상은 적의 HP에 따라 변화되며 태양의 유혼석, 캐릭터 비전 시스템 재료, 8대 기보 주인 동료 조각을 입수할 수 있다.

캐릭터 스킬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비전 시스템도 공개됐다. 이를 통해 초식 강화 및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는데, 아래 한비광의 비전 영상이 도움이 될 것이다.

게임 시나리오는 검황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장백산으로 향하던 한비광 일행이 신지에서 온 혈뢰 일당과 마주치는 내용을 그린 일반관문 시즌 2 혈뢰편, 그리고 유세하가 종적을 감춘 뒤 새로운 마검랑과 검마의 비급이 출현했다는 소문에 심향으로 모여드는 무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림외전 시즌 2 검마의 비급이 추가된다.

이 외에 교복 코스튬이 새로운 의상으로 추가되며, 편의성 개선을 위해 PvP, 신수대전 서버가 통합되고, 게임 플레이 타임 개선을 위해 무료 소탕권과 유료 소탕권이 증가되며, 동료 진형과 캐릭터 초식의 저장이 가능해진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한 600여 가지 버그 중 530여 종을 수정헀지만, 아직 100여 종이 남았다고 밝히고, 콘텐츠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버그 수정에도 힘쓸 것이라 약속했다.

이어서 넥슨 최정열 팀장, 액트파이브 정순렬 대표, 민기홍 PD와 이용자 간의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 어뷰징으로 획득한 칭호의 처리 방안은?

결투장 어뷰징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업데이트 후 처음으로 제재를 진행했는데, 대응이 늦어진 이유는 오제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행 중인 것들을 하나 하나 공유할 수가 없었던 점을 이해해주기 바라며,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 이슈가 발생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칭호 때문이었는데, 통합 결투장이 열리면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 스토리 추가는 안 되나?

2개월 안에 무림외전과 일반관문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IP 게임인 만큼 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만렙 콘텐츠 준비 때문에 좀 늦었다.

● 만렙 확장 이후 재료나 레벨이 노가다성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초반에 유저 분들이 성장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최고 레벨을 1-2주만에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좀 더 어렵게 하게 됐다. 하지만 최고 레벨 콘텐츠가 추가됨에 따라 기존에 어려웠던 부분을 완화할 계획이다.

● 길드원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은 없나?

발표에는 없었지만 문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부분, 레이드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추후 미디어를 통해 공개할 테니 기대해달라.

● 스피드 핵등 결장 관련 버그의 처리 방안은?

결투장은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생각하시고 있는데, 지금까지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P2P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서버를 통한 검증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매번 최적화 및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계속 변화될 것이다.

● 노호 캐릭터 이후 다른 캐릭터 출시 계획이 있는지?

매체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미고와 또 다른 캐릭터... 여러분이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캐릭터의 2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 정파와 사파의 대립을 그린 RvR 콘텐츠 및 문파대전이 없는데?

우리도 RvR을 고민했었지만, 원작 스토리를 중시하다 보니 정사 대결보다는 문파대전 쪽을 준비하게 될 것 같다.

●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각성석의 부족을 느끼게 된다. 이를 얻기 위한 미션은 없을까?

각성석의 수급처로 8대 기보전 같은 최상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고, 재료 모으기 퀘스트 같은 이벤트에서도 얻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 GM소향이 남자라는 설이 있더라. 정체가 무엇인가?

여자분 맞다. 운영이나 사업 쪽에는 여성 인력이 많기에 성별을 속일 필요가 없다.

● 카페의 공략이나 질의응답을 타 게임처럼 세분화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등천각이 80층까지 있는데, 클리어가 어렵더라. 이전에 클리어 했던 층에 재도전할 수는 없나?

원하는 층을 마음대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구조 상 힘든 부분이 있지만, 전층 자동 소탕 식으로 변경하여 전층 보상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 그리고 소탕은 신수대전과 비무대회 이외의 콘텐츠에 모두 추가될 예정이다.

덧붙여 비전에 적용된 스킬은 상당한 기능성을 갖고 있어 결투장에서의 사용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발표 영상에 한비광이 있어 충격을 받으신 분들이 있는 듯한데, 이번에 준비된 것이 한비광 뿐이라 보여드린 것이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아래는 발표 종료 후 액트파이브 정순렬 대표, 민기홍 PD와 가진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서비스 3개월차를 맞은 소감은?

정 : 모바일 게임 서비스가 처음인데, PC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긴박한 3개월을 보냈다. 생각하지도 못 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패치도 마음대로 안 되고... 그러다 보니 3개월이 한 달처럼 가더라.

민 : 패치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바로바로 대응이 안 되다 보니, 유저 분들로부터 방치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불통의 아이콘처럼 되어 버렸지만, 지금도 열혈강호M이란 게임을 조금 더 오래 서비스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며, 내가 만든 게임을 유저 분들이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정말 2개월 내에 모두 업데이트 가능한 것인가?

정 : 그렇다. 가능한 것만 발표했다.

● 8대 기보전이 핵심이 될 듯한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민 : 8대 기보전과 비전 시스템이 엮여 있고, 8대 기보전에서 드랍 되는 태양의 유혼석을 이용하여 비전을 뚫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비전은 3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1-2단계는 옵션을 변경하는 것이지만 3단계에서는 스킬 자체를 완전히 변경할 수 있으며, PvE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8대 기보의 주인공이 지원 동료 및 무림 외전에 15자질 동료로 등장하며, 총 카드를 7장 열 수 있는데, 최대 4장까지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나머지는 캐시로 열게 된다. 입장은 하루 1회, 60 레벨 제한이지만 전투력은 그보다 더 높아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정 : 패턴을 깨기 위해서는 지원 동료의 스킬 활용이 중요해서 동료 육성을 많이 하신 분들이 유리할 것이다.

민 : 지원 동료의 기능도 상향될 예정이어서 8대 기보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단 히트를 많이 쓰는 동료라면 타수가 늘어나는 식으로, 어떤 동료는 상태 이상을 회복시키는 식으로 변경될 것이다.

● 오늘 발표 중 신규 캐릭터 하나는 예상치 못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조금 더 들려달라.

정 : 미고는 8대 기보의 주인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 또 하나의 캐릭터는 8대 기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아직 정체는 언급할 수 없으나, 인기 캐릭터라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 15자질 캐릭터가 더 늘어나게 되는데, 육성에 어려움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정 : 초반에 육성의 어려움 때문에 15자질 캐릭터를 많이 드리지 않았지만, 늘어나면서 육성 부분의 밸런스도 패치하게 될 것이다.

● PvP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다면?

민 : 노호의 추가로 4종이 된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판정 및 기능성의 밸런싱 패치가 대규모로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장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버그와 맵에 대처하기 위한 팀을 꾸릴 계획이고, 어뷰징에 대해서는 통합 결투장 시스템 및 보상 체계 변경으로 기존 강호 칭호까지는 획득이 쉽도록 하는 대신 최상위 유저를 위한 별도의 기간제 보상을 준비할 생각이다.

정 : 문파 쪽에서 진행할 수 있는 PvP는 비동기화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고, 버그와 최적화를 해결하기 위한 팀을 따로 꾸렸으니 이 부분에 대한 불만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PvP에서 전투력 보정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

민 : 전투력이 높아 스펙으로 이기는 부분에 대해 찬성과 불만이 공존하는 상황인데, WoW의 스탯 개편처럼 전투력을 한 번 리뉴얼 하는 계획도 생각하고 있지만, 기존 유저들의 반발이 따를 수 있어 고민 중이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정 : 기존 유저도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초반 전투력 차이가 크지 않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전투력 차이가 커지면서 발생한 문제라 전투력 차이가 최소화되는 쪽을 매칭 시스템을 변경할 계획이다.

● 골드가 남아 도는 것 같은데?

민 : 경제 쪽의 밸런싱을 조정할 생각이다. 60레벨 이후 성장이 급격히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는데, 콘텐츠가 추가되면 좀 더 완화될 것이며, 성장이 빨라지면서 골드를 적절히 소모할 수 있게끔 밸런스를 잡아나갈 것이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정 : 3개월 전 미디어 간담회 때 만났던 분들이 많이 계신데, 다음에는 눈이 올 때 만났으면 좋겠다.

민 : 3개월 동안 서비스 하면서 여러 가지 의견도 듣고,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유저 분들이 원하는 패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