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지난 목요일 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금요일 오전 전 세계 게임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의 시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로 쏠렸다. 바로 2017년을 빛낸 여러 게임 작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게임어워드 2017(The Game Awards 2017)’이 개최됐기 때문.

올해 ‘게임어워드’는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같은 명작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수상을 하고,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닌자씨어리(Ninja Theory)의 <헬블레이드: 세누아스 새크리파이스(Hellblade: Senua’s Sacrifice)> 같은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당당하게 수상을 하는가 하면, 반다이남코(Bandai Namco)의 소울칼리버 VI(SOULCALIBUR VI)의 멋진 데뷔로 모두 놀라는 등, 전 세계의 언리얼 엔진 게임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게임어워드’에는 총 13개의 언리얼 엔진 게임들이 10개의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선정됐으며, 몇 작품들은 수상도 하는 등 업계 최대의 행사에서 언리얼 엔진 게임들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게임어워드 2017’ 언리얼 엔진 기반 수상작

헬블레이드: 세누아스 새크리파이스(Hellblade: Senua's Sacrifice)
수상: 최고의 영향력, 최우수 오디오 디자인, 최우수 연기 - 멜리나 유르겐(Melina Juergens)
노미네이트: 최우수 내러티브, 최우수 인디 게임

출시 이후 게임보다는 영화에 가깝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게임의 예술성에서 큰 충격을 선사한 <헬블레이드: 세누아스 새크리파이스>가 GOTY를 수상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함께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내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뛰어난 그래픽과 음향으로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인저스티스 2(Injustice 2)
수상: 최고의 격투 게임

DC 코믹스 슈퍼 히어로들의 격투 게임 <인저스티스 2>가 최고의 격투 게임상을 수상했다. <모탈 컴뱃> 시리즈로 독특한 격투 게임 컨셉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네더렐름 스튜디오의 <인저스티스 2>는 복잡한 커맨드가 없이도 격투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수상: 최우수 멀티플레이어
노미네이트: 올해의 게임, 현재 최고의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최우수 멀티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작품이 GOTY에 노미네이트됐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낄 게이머들이 많을 것이다.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What Remains of Edith Finch)
수상: 최우수 내러티브
노미네이트: 게임의 영향력, 최우수 인디 게임

지난 7월 ‘메타크리틱’ 신작 게임 중 최고의 평점을 받은바 있는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는 최고의 스토리텔링과 이에 어울리는 그래픽으로 어드벤처 게임이 얼마나 예술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게임이다.

‘게임어워드 2017’ 언리얼 엔진 기반 후보작

포트나이트(Fortnite)
노미네이트: 최우수 멀티플레이어

에픽게임즈의 액션 빌딩 게임 <포트나이트>는 지난 9월 배틀로얄 모드가 추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더니 두 달이 조금 넘은 기간에 3,000만 사용자, 동시접속자 130만을 기록하며 연일 그 기세를 떨치고 있다.

파포인트(Farpoint)
노미네이트: 최우수 VR/AR 게임

임펄스기어의 <파포인트>가 최우수 VR/AR 게임 후보에 올랐다. <파포인트>는 신생 개발사의 첫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Marvel vs Capcom: Infinite)
노미네이트: 최우수 격투 게임

북미의 마블코믹스와 캡콤의 세계관을 결합한 <마블 vs 캡콤> 시리즈의 신작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는 최우수 격투 게임 후보에 올랐지만, <인저스티스 2>에게 수상을 양보해야 했다.

철권 7(TEKKEN 7)
노미네이트: 최우수 격투 게임

3D 격투 게임계의 살아 있는 역사 <철권 7> 역시 최우수 격투 게임 부분 수상 후보로 올랐지만, 노미네이트됐다.

엑스컴 2: 워 오브 더 초즌(XCOM 2: War of the Chosen)
노미네이트: 최우수 전략 게임

파이락시스게임즈의 간판 전략 게임 <엑스컴 2>가 1년 반 만에 내놓은 확장팩 < 엑스컴 2: 워 오브 더 초즌>이 최우수 전략 게임에 노미네이트 됐다.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 이번 확장팩은 보다 완성된 재미를 선사했다.

로켓 리그(Rocket League)
노미네이트: 최우수 e-스포츠 게임

인디 개발사 사이오닉스가 개발한 재기발랄한 스포츠 게임 <로켓 리그>가 최우수 e-스포츠 게임 수상 후보에 올랐다. 로켓 추진체가 달린 RC카로 즐기는 축구 게임인 <로켓 리그>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며 다시 인기 상위권으로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폴링 스카이(Falling Sky)
노미네이트: 최우수 학생 게임

할로우드(Hollowed)
노미네이트: 최우수 학생 게임

임펄전(Impulsion)
노미네이트: 최우수 학생 게임

‘게임어워드 2017’ 언리얼 엔진 기반 기대작

‘게임어워드’에서는 올 한해 사랑받은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발표나 깜짝 공개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번 ‘게임어워드’에서 발표된 언리얼 엔진 기반 신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어 웨이 아웃(A Way Out)

EA의 오리지널 타이틀 <어 웨이 아웃>이 이번 ‘게임어워드’에서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EA는 2018년 3월 23일,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 4 그리고 PC 플랫폼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디지털 다운로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페이드 투 사일런스(Fade to Silence)

THQ 노르딕 역시 ‘게임어워드’를 통해 캐릭터 위주의 생존 게임, <페이드 투 사일런스>를 발표했다. 현재 THQ 노르딕 스튜디오 블랙포레스트 게임즈에서 PC와 콘솔용으로 개발 중인 <페이드 투 사일런스>는 오는 12월 14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발매될 예정이다.

시 오브 시브스(Sea of Thieves)

마이크로소프트는 레어 사가 제작한 오픈월드형 멀티플레이어 액션 어드벤처 <시 오브 시브스>의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내년 3월 20일 엑스박스 원으로 <시 오브 시브스>가 발매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환상적인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

소울칼리버 VI(SOULCALIBUR VI)

반다이남코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기대작인 <소울칼리버 VI>를 발표하며, 환상적인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위치파이어(Witchfire)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 <배니싱 오브 에단 카터>의 제작사 아스트로너츠가 최신 언리얼 엔진 프로젝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위치파이어>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암울한 판타지 배경의 PC용 슈팅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