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을 보신 분들이어야 제 말을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사건 당시 11세인 김주희양은 맹아에다가 간질증세까지 앓고 있던 아이입니다.
맹아원에 같은 맹아인 언니랑 함께 맡겨져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에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김주희양은 일반 어린이용 작은 의자에 무릎을 꿇은채 머리는 팔걸이 사이에 끼인채로 죽어있었다고
주희양을 발견한 담당 교사가 말했었죠. 아이는 밤새 의자에 앉아있은지 거의 5시간 이상 경과한 후에야 죽은채로 발견되고요...
하지만 취재진이 김주희양이 의자에서 죽은 모습을 재현해 보려 했지만
사실상 그 자세로 죽는다는 게 아무리 작은 아이이고 환자라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목이랑 귀근처에 상처도 발견되고요...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개가 아니죠.
그런데 저는 어제 <그알>을 보면서
왜 옆에 다른 의자에는 주목하지 않는지 궁금하더군요.
그 옆의 의자(주희양 부모님이 아이를 위해 특수 제작한 의자) 에는 주희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시키는 끈이 있기도 하고 목을 가눌 수도 있게 하는 장치들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일 교사가 주희가 밤에 잠을 자지 않음으로 인해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하고 가서 잠을 잤다고 한다면
아마도 떨어지면 다칠 일반 의자보다는
특수 의자에 앉히고 몸도 고정시켜놓고 들어가 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그 당시 교사라고 해도 그랬을 겁니다.
일반 의자에 맹아에다가 간질 증상까지 있는 아이를 혼자 앉혀놓고 잠간이라고하더라도
옆방에 가서 다른 아이들 돌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아무리 교사가 나쁜년이라 해도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그 교사 말은 옆방 아이가 우는 것을 달래다가 주희만 다른방에 혼자 두고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하죠...
그러므로 교사가 일반의자에 주희를 앉혀두고 옆방에 갔다는 말은
굉장히 모순된 내용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추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교사가 잠을 안자는 주희를 귀찮아 하며
특수의자에 앉히고 고정시켜 놓은 채(어쩌면 묶어놨다고 해햐할지도) 로 밤새 방치했는데
(아마도 이런 일이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언니와 함께 자지 못하게 한 이후로부터 계속되었을 듯 하네요)
주희는 그 자세가 너무 견디기 어려웠고 결국 나름대로 발버둥을 치다가 숨이 끊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어떤 전문가가 말하기를 십자가 형이 피를 흘리지 않아도 질식사로 죽는 것이라고 하셨던데
그와 같은 현상이 그 묶여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약하고 간질까지 있는 아이를 무릎을 꿇린 채 고정시켜 두었다고 한다면 더더욱 힘들었을테지요...
교사는 새벽에 아이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 자기의 행동이 추궁을 당할 것을 두려워해서
일반의자에 이상한 자세로 쓰러져 죽어 있었다고 둘러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 특수의자가 아직 남아있다면
그 의자를 세밀히 검사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