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버테스트라는 핑계로 기간제 체험판배포해놓고 본격홍보하는 닌텐도 클라스...
주말 아침 9시, 밤 9시, 새벽3시 각각 1시간씩 강제 셧다운 경험으로 감칠맛까지 지대로네요.
그 효과는 대단했다.
암즈는 닌텐도의 신규ip로써 wii에서부터 내려오는 모션컨트롤 방식을 적극 반영한 대전격투게임 입니다만
위리모콘의 답답하고 쉽게 피로했던 옛날과 달리 스위치의 조이콘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인식과 더불어 가볍습니다.
암즈게임 내에서 가장 추천하는 일명: 좋아요! 따봉그립은 전용 그립주변기기를 따로 별매할 정도로 그립감이 안좋은건 사실인데요.
모션인식률이나 게임몰입도면에서는 아주 월등합니다. 플레이어랑 캐릭터의 싱크로가 매우 높아서 실제로 권투를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양팔의 팔꿈치를 모아서 가드도 올리고 말이죠.
게다가 모두가 선뜻 두려워하는 신규ip의 게임성.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캐릭터와 작품따위에 내 소중한 머니를 투자하는 모험따윈 하지않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체험판으로 암즈를 홍보하는 닌텐도는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한것같네요.
과거에 스플래툰이라는 신규ip가 슈팅장르에 무슨 자이로컨트롤이며 언락DL이라는 매우 창렬같은 시스템으로 욕을 먹으면서도 갓겜으로 등극한 사례가 증명하듯
이번 암즈에서 스틀래툰의 스멜이 물씬 풍기는 그러한 체험경험이었습니다.
스플래툰이 매우 캐쥬얼한 게임이며 멀티유저인구도 보장이 안된 그런 미개척지에서 당당하게 섬나라 국민 스포츠게임으로써 자리매김을 한것처럼 말이죠.
참고로 저는 일반적인 게이머처럼 모션컨트롤에 거부감을 느끼고 격투게임에 소질이 있는 게이머가 아닙니다. 하지만 스플래툰에서 손고자도 슈터가 될수 있구나를 경험하고 닌텐도의 접근성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에 이번 체험판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즐겼습니다.
백날 영상이나 스샷을 보면서 분석하고 고민하고 게임을 판단하는거보다 일단 한번이라도 직접 체험하는게 확실하니까요.
암즈는 일반적인 격겜이 아니라서 굇수든 늅이든 모두가 평등한 경험이 될겁니다. 물론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DNA맨의 디자인은 무조건 불호입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캐릭터 선택을 하면 위와같이 암세팅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본편에서 미션을 깨면서 저 빈칸을 채워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대전에 앞서 세팅할수 있는 암은 총 3종류 인것 같습니다.
캐릭마다 로비에서 3종류를 세트하고 대전에서 상대가 매칭이 되면 미리 세팅한 3종에서 라운드마다 바꿀수 있게 구현될거 같네요. (체험판은 1매칭 1라운드뿐이었지만)
닌텐도 GUI가 확실히 아틀라스나 스퀘닉스쪽을 보고 배웠는지 트렌디하게 바뀌어서 개인적으로 좋네요. 마카팀이 디자인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듯.
세팅이 끝나면 매칭이 됩니다. 블리자드식 빠대처럼 매칭되며 경기방식은 1:1, 1:1:1, 2:2등등 랜덤입니다. 본편에선 경기방식 셀렉이 될거같네요.
재밌는점은 저 매칭화면에서 L/R/A버튼으로 각각 감정표현이 됩니다. 윙크날리는 리본걸이 커여웠습니다.
배틀을 마치면 파이트머니를 받는데, 승리하면 +3, 패배하거나 비기면 +1을 벌수있습니다. 본편에서 암이나 코스튬을 구매할때 사용될것 같네요.
튜토리얼 마치자마자 온라인배틀이 벌어져서 어버버하면서 연패하다 20분정도 기점으로 컨트롤이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패턴을 익혀갔습니다.
펀치 > 잡기 > 가드 > 펀치 의 가위바위보 싸움이 배틀의 기본구조인데, 2:2나 1:1:1 매칭의 경우 그냥 운입니다.
십자키 위버튼으로 타겟을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난전속에서는 작전이고 실력이고 다 필요없고 다구리에 장사없어요.
초보자라면 2:2매칭으로 꿀빨 수 있어요. 팀플? 그거 쌈싸먹는건가요?
대신 1:1매치의 경우 비슷한 실력을 만나면 굉장히 게임이 재밌어집니다. 팔이 늘어난다고 해서 니가와 슈팅게임이 전부가 아닙니다.
팔이 늘어나면 늘어난 거리만큼 돌아오는 딜레이가 있습니다. 이게임은 보기와 다르게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스피디하거든요.
대쉬와 점프로 파고들어서 근거리에서 날리는 펀치는 그만큼 가드포인트를 잡기가 힘들어요. 즉, 실력만 있다면 인파이트가 훨씬 유리합니다.
공격을 계속하다가 쌓이는 게이지로 사용하는 러쉬도 근접해서 사용하면 매우 강력하지만, 원거리에선 눈으로 보고 다 피할수 있거든요.
하지만 원거리형 캐릭터와 암세팅도 짤짤이 견제하다가 상대가 접근하면 백대쉬로 도망가던가, 잡아서 던지고 거리벌리는 농락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아직 체험판이라서 밸런스가 안맞는건지 닌자라가 매우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닌자라 = 니가와)
왠지 이번 체험기간이 끝나면 구매목록에 있을거 같아. 닌텐도의 홍보에 또 낚인것 같지만 이 게임 디자인이 너무 좋은걸.
아참, 이거 2p도 됩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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