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 달 전에 드퀘 11을 사서 잠깐 해 보고, 오프닝을 보니.. PS4의 미려한 그래픽이 궁금해서
비싼 돈과 엄청난 고생을 해서 로토 버전 PS4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좁은 단칸방에 PS4를 항상 달아 놓을 수는 없기에 할 때마다 설치했다가 넣어 두는 게
귀차니스트인 저한테 영~ 제 취향이 아니라서,
PS4로는 극초반인 여친이랑 모험 정도까지만 진행해 놓고서, 그 이후로는 계속 3DS 버전으로
즐겼는데요..
애초에 제가 (J)RPG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와 그런 것이.. 노가다로 고렙을 만들어 놓고 무쌍
을 펼치는 것이다 보니..
1분기 (마왕한테 깨지는 것) 끝나고 나서 돌아 다니면서부터는.. 메탈 슬라임들 학살만을 하고
다녔네요.. 더구나 시중의 정보처럼 무슨 아이템으로 쉽고 편하게 하는 게 아니라, 거의 한 달
동안을 그나마 메탈 슬라임들이 나올 확률이 높은 그 섬에 가서 랜덤으로 나오는 애들을 열심
히 때려 잡아서 어제 드디어 애들 대부분 렙 90 정도 (낮은 애 둘은 80 후반대) 찍고 나서..
아직 3부도 남았는데 너무 이러면 나중에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과, 무엇보다 그 때까지
나온 스킬들을 거의 다 찍었는데, 스킬 경험치가 너무 남아 돌아서..
새 스킬 패널을 열려는 생각으로 마왕하고 2차전을 했네요..
솔직히, 게임을, 위에 적은대로 단순무식하게 하는지라.. 마법이라고는 회복 마법들 밖에는 안
쓰고, 심지어는 공격 마법들조차 안 쓰고 그냥 몸빵으로, 렙빨로 마왕을 때려 잡았는데요..
(연계기 같은 것들은, 애초에 퀘스트용 밖에는 안 써 봤을 정도네요)
그런데도 게임의 60~70% 정도 되는 부분에서 이미 만렙의 90%를 찍은 상태로 싸우니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기더라고요..-_-;;
아무튼, 새벽에 그렇게 1차 엔딩을 보고 나니.. 왠지 맥이 탁~ 풀리면서..
3부는 그다지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제 나쁜 습관인데.. 어느 정도 게임을 즐기고
나서는.. 다시 손에 잡지를 않아서 엔딩을 제대로 본 게임이 거의 없다는 게..
실제로, 이 11도 원래는 8을 즐기다가.. 애들 레벨을 70 중반 정도까지 올려 놓으니 1차 마왕?
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이기고 나서, 흥미가 떨어져서 시작한 거였거든요..
(솔직히 가장 큰 이유는.. 8을 시작하기 전에 공략집들을 봤을 때, 주인공의 부메랑 기술은 걍
3단계 정도까지만 올리면 되니 용사 기술하고 검기를 주로 올리라는 말에 거기다 몰빵을 했는
데.. 실제로 제 플레이 스타일로는 부메랑 기술이 훨~씬 더 쓸모가 많더라고요.. 더구나 그렇
게 부메랑 기술을 희생해서 얻은 용사/검기 합동 만렙으로 얻은 기술은 생각보다 실망이고..)
그래서.. 11은 시간 좀 지나면 애초 생각대로 그래픽 좋은 PS4로 처음부터 다시 하고 8을 초기
화해서 몇 달만에 다시 처음부터 해 볼까.. 아니면 이럴 줄 알고 미리 사 둔 7을 시작해 볼까나
하고 고민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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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이드
그래서 그냥 적당히? 레벨 올리고 하자니 머리 써야 하는 게 귀찮아서.. 결국 노가다를 통한 렙빨로 밀어 붙이게 되네요..^^;; | 18.09.09 16: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