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로 맥주전문 펍을 개업했습니다
물론 친구A가 많이 도와주어서 혼자한건 아니지만요...
지난 과정을 남기고 싶어 글을 씁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2017년 8월경
맥주가 좋아서 맥주쪽으로 일을 시작한지 몇년이 지나니 자신만의 매장이 가지고 싶어지더군요
이리저리 장소를 찾아 다니던 중 발견했습니다
위치는 어중간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물을 말이죠
과거 공장으로 사용되던 장소였습니다
일단 넓고 천고도 높고 거칠었습니다. 매우 마음에 들어버려서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한가운데 멍하니 앉아서 생각했습니다.
"대체 내가 무슨짓을 저지른거지.라고
인테리어 계획도 뭐도 없이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일단 저질렀으니 뭐라도 건드리면서 인테리어를 생각하기로했습니다
가장 먼저 건드려볼곳은 만만한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는순간....답이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일단 뜯었습니다
오함마 드릴 사람을 갈아넣으면 안되는게 없습니다
사진의 인물이 저때문에 고생한 친구A입니다 대단한 친구입니다
화장실 폐기물이 트럭으로 한트럭 나왔네요....
다 뜯어놓고보니 뭔가 동굴같기도 하고 거친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살리기로 했습니다
벽은 흰색 페인트를 콤프레셔로 뿌리고 파이프는 아크릴스프레이로 칠했습니다
쨔잔~
중간 공사과정을 못찍었네요 정신이 없었습니다
화장실을 룸식으로 꾸미려고 하니 변기가 두개여서 어쩌지 하다가
선인장을 심었습니다....처음 오신 손님들은 전부 빵터지는 포인트입니다
화장실을 무사히 끝내고 이제 홀을 손 볼 차례입니다
홀은 앞의 큰 유리와 예전 간판말고는 철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함마질입니다
파이프를 썰고 용접하고 바닥을 뚫어서 힌지를 박은 후 유리를 주문해서 끼웠습니다....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문은 전문업자를 부르는게 좋습니다. 유리가 너무 무거워 죽을뻔했습니다.
정문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셔터쪽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철거를 하자니 엄두가 안나고 그냥 두기엔 난방이 안되니 고민하다가.....
셔터를 뚫어 창을 내고 나머지는 막는방향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목작업 - 셔터커팅 - 퍼티 - 페인팅 - 창문설치 - 외곽 페인팅 진행된 모습입니다
이제 메인 홀로 들어가봅니다
일단 한 가운데 화분을 넣고싶어졌습니다
큰 화분을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철판을 절곡해와서 용접하고 모서리 갈아내고 나무를 올려서 테이블로 만들었습니다
정신없이 공사를 하다보니.... 중간중간 사진이 없네요
그리고 냉장고를 넣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냉장고가 중고로 떡하니!!!
설치는 업자분들이 해주셨습니다
흰색이 맘에 들지 않아 징크판넬을 붙이고 또 페인팅~~ 공사중 제일 많이 한 작업이 페인팅인듯합니다
저희의 훌륭한 노동주가 되어준 하이네켄입니다.... 하이네켄 없었으면 8,9월 공사 못버텼을것같네요
이제 서서히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포인트가 될 바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만들까 많은 디자인을 보고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녀석이 튀어나왔습니다
80년대 회의용으로 사용되었던 테이블입니다
이녀석을 바로 만들면 괜찮을듯하여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때를 벗깁니다 사포로 싹 갈아줍니다
바니시를 싹 발라주고
테이블 높이를 맞춰 줄 단상도 만듭니다
물받이를 끼우기 위한 컷팅
쨔란~~~
맥주 타워를 설치합니다
의자는 테이블을 제게 드랍한 형님이 사은품으로 준 통나무를 잘라 만들었습니다
원래 더 길이가 길었지만 테이블에 맞췄습니다
남은 통나무는
요렇게 쇼윈도 테이블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사하는데 거의 3개월이 소비되었네요
이제부터 완성사진입니다
평소에는 레트로 게임을 할 수 있게 꾸며두었습니다
제가 주로 제일 많이 합니다....
스포츠가 있는 날은 스포츠를 보면서 맥주한잔 할 수 있는 그런 맥주펍입니다
약 3개월의 공사기간이 지나서 겨울에 맥주집을 오픈하게 되었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공사의 흔적을 조촐하게 남기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나중에 놀러오셔서 루리웹보고 왔다고 이야기하시면 서비스 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에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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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주말에 한번 놀러오세요 | 17.12.07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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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 근처에 있습니다 ㅎㅎ 네이버에 버내너펍 검색하면 나와요 | 17.12.07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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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감사합니다 바닥의 수전은 한쪽은 완전제거했습니다 ㅎㅎ | 17.12.09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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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드시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ㅎㅎ 오셔서 이야기해주세요 | 17.12.09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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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 안됩니다아아아 | 17.12.09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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