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릴때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만화책을 좋아해서 끝내 게임을 만드는걸 직업으로 하게된 게임 개발자 바크입니다.
조금은 많은 글과 내용이 재미가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분들께 작은 정보와 용기?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년 정도를 회사를 다니며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만들고 싶은 게임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고, 그 열망을 견디기 힘들어 지는 순간이 오더군요..
여러 상황과 고민끝에 마음이 맞는 동료 분들과 함께 부푼 꿈을 안고 회사를 퇴사하여..정말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보자!! 라며 기운차게 시작을 하였습니다.
흔한 가정집에서 스타트!
시작은 일반 가정집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했습니다.
책상은 박스에 밥상. 의자는 방석과 장판... 아.. 지금 다시 보지만 좌측 가운데 계시는 분의 의자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저때 허리에 파스를 안 붙인 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만, 우리는 할수 있어! 라는 마음이 굉장히 강했고 열악한 환경이 전혀 힘들다고 생각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 공간에서 초기 기획안이 완료 되었고, 게임 그래픽의 기준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혹시 현재 스타트업을 생각하시는 개발자 분이 계시다면 꼭 장소는 구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같이 모여서 개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건 처음 스타트업할때 굉장히 중요한 조건이라 생각 합니다. 모여서 맞춰 나가는것과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서로의 생각을 맞춘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개발 초기 캐릭터 시안
초기 기획안과 그래픽 풍도 잡혔겠다, 나름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여 성과도 냈던 팀이고해서 당당하게 투자나 퍼블리싱등을 위해 회사들을 만나고 돌아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얼마나 헛된 망상이었는지를 금방 깨닫게 됩니다.
우선 저희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RPG 개발팀이었고, RPG 기획안이나 빌드가 아닌 보지도 못한 이상한 게임을 기획안만 들고 찾아오니 회사 입장에서도 황당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래 그럼 재미를 느낄수 있는 단계까지 한번 개발해보자! 하며 본격 적으로 시작 하려 했으나... 첫번째 사진의 환경이 머리로는 힘들지 않았지만..허리가..비명을 질렀기에...긴급 회의를 하게 됩니다.
회의 주제
1. 허리를 살리자. 2. 창업 준비. 3. 본격적인 개발 착수.
이야기를 시작해보니.. 드디어 그분의 존재가 등장 합니다..
Money Money Money님... show me money를 쳐서 해결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은 스타크래프트가 아니기에 영혼까지 끌어 모아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지옥이 시작될 사무실.
책상이다! 의자다!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던 박스 책상이여 이젠 안녕!! 그동안 미안했던 허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의자에 앉아 봅니다.. 아..후졌다..안편하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구나... 하지만 방석과 장판보다야 편안하고, 책상은 튼튼하니.. 스스로 위안 삼아 봅니다.
여기가 우리가 찾던 베스트플레이스?...는 아닐지라도 예전보다 굉장히 좋아진 환경에 감동을 느끼고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 합니다.
우선 계획을 잡고 진행 합니다.
1. 우리가 만드는건 3:3 실시간 팀대전 퍼즐이다!
2.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테스트 버전을 만들어 보자!
3. 재미 있어야 할텐데....재미 있어야 할텐데....재미 있어야 할텐데...
기본 로비 화면 매칭 대기중
3인 멀티 캐릭터 선택 화면
기본 전투
오오! ! 재미있어! 이젠 통할 것 같아!
테스트 빌드가 완성된 후 우리는 기뻐했습니다. 우리만의 생각 일지도 모르지만, 재밌더군요..신선하기도하고 우선 주변 지인 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듣고 다시 차오르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전문 업체들을 찾아 갑니다.
실패, 실패.. 자신감이 한번에 박살..
요즘은 이정도 빌드 수준으로는 힘들다는 이야기.. 더 만들어서 다시 보자라는 의견이 100%.. 눈물을 흘리며 회사로 컴백 합니다.
그당시 빌드에는 오직 배틀 하나뿐이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걸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 다시 지옥의 개발 모드가 시작 됩니다.
1달 2달 3달..계속된 개발..
더 해보자, 더 좋게 바꾸자 하다보니 개발이 끝이 나더군요.
모든 컨텐츠및 그래픽 작업이 끝난 후 내부적으로는 개발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판단했습니다. 완성하기까지 money님과의 처절한 사투...지옥의 스케줄...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최종 로비 화면
최종 캐릭터 선택 화면
실시간 3:3 팀 대전 전투
3인 파티 실시간 레이드
더!더!더! 만들다 보니 게임이 완성되어 버리더군요..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한번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원스토어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베타 서비스 기간동안 예상보다 더 유저분들의 응원과 재밌다는 의견등 다시 한번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베타 서비스를 유저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종료 하였고, 서비스 종료 10일 정도 지나자 원스토어에서 연락이 옵니다.
원스토어 3월에 우수베타 게임으로 선정 되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게임이 유저분들께 인정 받은 기분..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빌더즈소프트 얼굴없는 동료 일동
현재는 원스토어에서 배틀나이츠란이름으로 정식 서비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스타트업의 한계상 마케팅 적인 행동을 취하기가 힘들더군요. 아직은 많은 사람이 알거나 즐기는 게임은 아니지만 포기하지않고 용기를 내서 끝까지 한번 가보려 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도 "배틀나이츠"란 게임이 있다는걸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onesto.re/0000713311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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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가정집에서 함께했던 저 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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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박나시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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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정집에서 개발하는 1인 ㅠ 창살없는 감옥임 ㅠ 우수인디게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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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가정집에서 함께했던 저 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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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 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 17.04.14 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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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박나시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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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7.04.14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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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친구와 함께즐기면 더 재미있을실 겁니다!^^ | 17.04.14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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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7.04.14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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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 17.04.14 1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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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을 받는다면 개발사는개발에만 전념 할 수 있는 큰장점이 있습니다. 아니라면 모든걸개발사 스스로 해야하지요..운영에서 홍보까지... | 17.04.14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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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퍼블리싱전문 업체다보니 구글 피쳐드나 애플 피처드 받기가 수월해지구요 단점은 수익의 일부분을 줘야한다는거?? | 17.04.14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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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7.04.15 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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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구글과 앱스토어 런칭시 꼭 참고하겠습니다^^ | 17.04.14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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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정집에서 개발하는 1인 ㅠ 창살없는 감옥임 ㅠ 우수인디게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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