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denomination입니다.
이번에 올릴 노선은 홋카이도!
그러니까.. 2014년.. 지금까지 동고동락을 해주었던 프리우스를 떠나보내기로하고..
홋카이도의 장모님댁까지 차를 배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착이 많았던 차라.. 혼자서 "굿바이 프리우스"여행을 하기로 하고 떠난곳이
바로 히다카본선(日高本線)이 되겠습니다.
히다카본선은 홋카이도의 토마코마이에서 사마니(様似)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무려 146.5킬로.
처음 노선이 깔린것은 1909년 토마코마이 경편철도라는 이름의 전용화물선으로써 "마차철도.."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여객운송이 시작된것은 1913년이었으며, 이 노선의 종점에서 별도 노선으로 건설되었던 히다카척식철도가
국유화 되면서 현재의 히다카선이라는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럼 출발은 무로란에서 였습니다만..
이전에 역 사진을 찍지 못한 무로란본선의 몇몇 역을 돌면서
히다카본선의 시발역인 토마코마이로 향합니다.
무로란본선의 하기노역.
과거에는 화물역으로써 번성했던 역으로 부근의 일본제지(日本製紙)의 시라오이공장으로의 전용선이 연결되어
각종 목재나 종이의 화물열차가 운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모두 폐지되어 무인역으로 남아있습니다.
하기노역의 자전거 보관소
하기노역의 다음역인 시라오이(白老)역.
키하 143형 기동차가 정차해 있습니다.
역시 홋카이도에서 빼놓을수 없는 키하40
시라오이역의 모습.
시라오이역은 시라오이군의 중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의 역사는 1892년이라고 하니 상당히 오래되었죠.
시라오이역안에서..
스테인글래스와 아이누상이 인상적입니다.
다음역인 샤다이역을 거쳐....
니시오카역에서 키하143.
무로란본선은 전철화가 되어 있는 노선이긴 하지만..
비전철화구간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역시 대부분 기동차를 사용합니다.
니시오카의 다음역인 이토이역에서...
정차해 있는 차량은 키하150형 기동차입니다.
이토이역의 과선교.
이토이역을 통과하고 있는 785계 전동차.
삿포로와 무로란을 잇는 특급 스즈란입니다.
이제 무로란본선의 히가시무로란-토마코마이구간에서 빼먹었던 역 사진을 모두 찍었네요.
다음 역인 아오바나 토마코마이는 이전에 들른적이 있기에 패스하고
바로 히다카본선을 향해 갑니다.
히다카본선의 첫번째역은...
유후츠(勇払)역.
승강장만 보면.. 사용되는 역인가가 의심스러울정도...
역에 인기척은 없습니다.
다음역인 하마아츠마에(浜厚真)의 도중...
넓게 펼쳐진 한적한 들판을 달리는 키하40.
히다카선은 일부 임시열차를 제외하고는 전부 키하40으로 운행됩니다.
하마아츠마에역에서..
홋카이도에는 이렇게 폐열차를 이용한 역사가 참 많습니다.
어디서 본건데.. 폐열차의 역사의 대부분이 홋카이도에 몰려있다고 본것같네요.
역시 무인역.
다음역인 하마다우라(浜田浦).
개업당시부터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던.. 역 이라네요.
저기 보이는 콘크리트블록의 건물은 대합실용으로 사용됩니다..
그 다음역은 무카와(鵡川)
과거에는 토미우치선이라는 노선이 이 역에서 분기했었습니다.
1986년 일본국철의 피바람이 불때 역시 폐선되었지요.
그래도 오랜만에 깔끔한 역이 나타났네요.
갈대가 가득한 시오미(汐見)역의 건널목에서..
역시 개업당시부터 무인역이었고
콘크리트 블록의 작은 대합실이 있을 뿐입니다.
히다카지방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경주마입니다.
많은 유명 경주마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토미카와(富川)역에 도착했습니다.
무인역이긴 하지만 깔끔한 역건물이 있네요.
역시 과거에는 이 역도 사루철도(沙流鉄道)라는 노선의 환승역이었습니다만,
1950년대에 폐선되었다고 하니.. 흔적도 찾기 힘들겠네요.
토미카와역의 부근 공원에서 찍은 애마였던 프리우스.
참 7년간 여기저기 같이 많이 다녔네요..
지금은 장모님의 발이 되어 주고 있답니다.
토미카와역의 한 건널목에서..
비가 내리다가... 멎었다가...
잠깐 파란하늘이 보였습니다.
토미카와역을 거쳐 사루가와(沙流川)를 건너는
키하40.
이 색이 히다카선 도색입니다.
이 도색의 키하40을 참 좋아합니다.
다음역인 히다카몬베츠(日高門別)역의 유치선에 서있는 보선용차량.
히다카몬베츠역의 역사 옆의 작은 공원의 놀이기구
웬지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홋카이도의 땅을 처음 밟았을때가 20대.
홋카이도 전체를 돌며 처음으로 지평선이라는 느꼈을 때의 감동이 떠오르네요..
다음역인 토요사토(豊郷)의 역의 승강장에서..
흐린날씨지만... 역시.. 홋카이도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비전철화 단선노선.
철덕들에게는 가슴 두근거리는 풍경이죠.
99% 홋카이도에만 있는 편의점.
세코마트의 먹거리를 좋아합니다. ^^
중간에 도시락을 사서.. 아무도 없는 무인역의 대합실에서 점심식사를 해봅니다.
다음에는 키요하타(清畠)역이 있지만..
역사건물등은 이 토요사토역과 쌍둥이입니다. 정리해놓은 사진이 없어서 패스...
아츠가역의 역사 앞에 서있는 가로등.
역시 명마의 산지. 히다카가 가로등에서도 보이네요.
오오카리베(大狩部)역에서..
바로 눈앞에 태평양이 펼쳐져 있습니다.
국도 아래의 터널을 지나 조금은 고립된듯한 분위기의 역
하지만.. 풍경은 확 트여있네요.
바로 옆이 바다인지라.. 태평양의 바닷물이 해안에 부딪쳐 바람을 타고 날립니다.
공기가.. 짭짤하네요.
웬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역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중간에 셋푸역과 니이캇푸역을 거쳐..
히다카본선의 중요역중에 하나인 시즈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 분위기 좋습니다.
역 주변에는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즈나이역의 유치선에 정차중인 히다카칼라의 키하 40.
아까 만났던 차량인것같네요. 많은 차량이 시즈나이까지만 운행됩니다.
시즈나이를 지나면 가뜩이나 없는 열차편이 더 줄어듭니다.
히가시시즈나이(東静内)역을 지나 하루타치(春立)역에서..
히다카토우베츠(日高東別)역을 향하던 도중 만난 말
역시 말의 산지 답게 여기저기서 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히다카토우베츠(日高東別)역의 자전거보관소.
벌써 시간은 15시를 지났습니다.
종점인 사마니까지는 못가겠네요..
다시 무로란까지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11월.. 해는 생각보다 더 빨리 집니다.
뭐.. 다음 기회의 즐거음을 남겨두기로 합니다.
오는 도중에 보아두었던 몇군데의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토마코마이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태평양에 빛이 내립니다.
포인트와 시즈나이역과 히가시시즈나이역의 사이.
시즈나이강의 하구. 태평양과 만나는 곳이 포인트입니다.
하구위로 단선의 철도가 달립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국도의 다리 위에서 기다리기 20분?
열차가 드디어 등장.
히다카도색의 키하40.
딱 히다카본선의 풍경을 담기에는 최적의 차량이네요. ^^
해는 어느새 바다로 저물어가고.. 그 지는 해를 등지고 열차는 달립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아까 들렸던 역인 토요사토역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한장 더..
아까 강을 건너던 차량이네요..
사진찍고 돌아와도.. 차가 더 빨랐습니다. ^^;;
토요사토역에 정차중인 키하40.
토마코마이를 향해 달려가는 키하40.
이렇게..
애마 굿바이 여행. 겸... 히다카본선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이 여정이 끝나고 두달뒤인 2015년 1월
파도에 의해 토사유출로 무카와~사마니구간이 끊겨 버렸지요.
거기에 같은해 9월에는 태풍으로 인해.. 노반이 쓸려내려가버린 일도 발생합니다.
거기에.. 올해는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다른 구간의 노반역시 쓸려내려가고..
방파벽이 붕괴되는 일이 이어집니다.
현재는 토마코마이와 무카와 구간만을 열차가 운행하고 다른 구간은 버스로 대행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JR홋카이도의 만성적자 노선에..
작년에 계산된 완전복구 비용이 거의 60억엔이라니..
거기에 올해의 피해를 합치면 복구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겁니다.
JR홋카이도에서는 이 비용을 낼 수 있는 형편도 아니지요..
거기에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완전복구는 2019년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과연.. 히다카본선이 복구될까요?
웬지.. 이대로 사라져버릴것만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안타깝습니다.
뭐.. 경제적인 논리가 빠질 수 없겠지만..
한번만이라도 더.. 히다카선에 열차가 달리는 풍경을 보고 싶은것이..
철덕의 심정이겠지요...
redenomination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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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16.09.30 0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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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제대로 뽓뽀야를 본적이 없네요. ^^;; | 16.09.30 0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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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과 치히로를 안봐서..... 한번 봐야겠네요. ^^ | 16.09.30 0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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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공이 부족한.. 철덕입니다. ㅎㅎ | 16.09.30 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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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키하 40 ...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차량입니다. | 16.09.30 0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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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16.09.30 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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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추운데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 | 16.09.30 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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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6.09.30 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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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6.09.30 0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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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홋카이도도 갈려 나가고 있지요. ^^;;;; 경제적인 논리를 배제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 16.09.30 0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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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가본 포인트 중에서는 진짜 멋진 촬영장소였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열차가 다니고 있진 않지만요... 오카리베는 참 멋진역이었습니다. 차로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ㅎㅎㅎ ^^;; 다만 열차가 없는 편도 아니었고... 억세스가 나쁜편도 아니었기때문에.. ... 비경으로 뽑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네요. JR홋카이도의 문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삿포로.. 토마코마이.. 아사히카와.. 정도를 빼놓고 연선의 인구감소가... 솔직히 답이 없어요..아마도.. 계속 갈려 나가 겠지요.. | 16.09.30 0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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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16.10.02 0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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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6.10.02 0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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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6.10.02 0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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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6.10.02 0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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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기
꿈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 16.10.02 0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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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루어지시길.. 이라고 달면.. 다시 태어나세요.. 라는 의미가 되는 것 같아 애매합니다. ^^;;; 화이팅~~!!! 으로 얼버무려봅니다!!! | 16.10.02 0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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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디젤 엔진이 달려서 경유 넣고 다닙니다. 가끔 일본 철도차량 중에서 '키하' 어쩌고 하는 건 전부 디젤 동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 16.10.01 0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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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16.10.01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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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루님이 답변을 달아 주셨기에~~ ^^ 감사합니다~ | 16.10.02 0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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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16.10.02 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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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만화~~~ 타이틀좀 알려주세요~~ 저도 보고 싶어지네요~ | 16.10.02 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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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10.02 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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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서... 철덕이 그렇게 흔치않았던가요.. OTL | 16.10.02 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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