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은 원래 2017년 12월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인하여 한 달 연기되었습니다.
둘째날이 되어 저도 타 보게 되었는데요.
포항역이 종착역이 아닌 날이 올 줄이야...
무궁화호 RDC의 내부는 포항시와 영덕군을 홍보하는 랩핑이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블루로드가 눈에 띄었네요.
MS승차권 발권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다쪽이 보이는 오른쪽!
영일신항만 노선의 공사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었습니다.
포항의 네 번째 여객취급역 (화물취급역을 합치면 다섯 번째)인 월포역입니다.
사실상 운영중인 역으로는 두 번째지만요...
포항~부조 사이 지곡이나 자명에 역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더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월포역의 장점은 역에서 나와서 도보 3~5분이면 바로 월포해수욕장이라는 것입니다!
올해 여름 피서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포항시 시내버스 500번이 하절기 한정으로 월포해수욕장까지 연장 운행했었는데,
1월 26일부로 상시로 월포역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그러니 요금으로 봤을 때에는 시내버스가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열차는 교통정체가 없고 지정석이라는 장점이 있지요.
포항~월포 구간에서 가장 바다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영덕군에 진입합니다.
장사역은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 간이역이라 승차권은 인근 역에서 미리 구입하시거나
코레일톡, 혹은 열차에 타서 차내발권 하셔야 됩니다.
장사역 인근으로도 바다가 보이긴 합니다만 월포만큼은 아닙니다.
다음은 강구역입니다.
승강장이 왼쪽편이라 오른쪽의 주택단지가 동영상에 찍혔네요.
삼사해상공원과 대게마을이 인근에 있습니다만 거리가 좀 됩니다...
그리고 도착한 영덕역입니다.
3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을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주차장과 택시, 버스 승강장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화장실, 맞이방, 고객지원실,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한 대 뿐인 MS승차권 자동발매기에 사용중지 종이가 붙어있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작동했다고 하는 걸 봐서는 아마도 용지 공급을 제때 하지 않은걸로... ㅠㅠ
어쩔 수 없이 고객지원실로 가서 입장권과 승차권을 발권하였습니다.
또봇 인형이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20분만에 다 둘러보려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입구에서 타는 곳까지의 거리가 좀 되니까 여유를 두고 가셔야 되겠습니다.
고객대기실 엄청 따뜻하더군요.
장사역에 하나 떼주고 청소직원이 관리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포항 방면의 선로입니다.
여기는 삼척, 강릉 방면의 선로입니다.
저쪽으로도 열차가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입장권과 승차권의 보관성은 떨어지지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해야죠.
그나저나 발행역의 상태가...?
포항역의 접근성은 별로입니다만 영덕까지 소요시간은 짧고 요금도 저렴해서 앞으로 운행 편수를 늘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선 비전화라는 게 제일 큰 문제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