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과 오랜만에 차를 끌고 모였네요.
저 빼고 둘다 뚜껑 열리는 컨버터블... 아 부럽 ㅠㅠ
박스터 2011년형 987 2.9리터 Flat6
이 날 처음으로 박스터를 몰아봤는데 솔직히 기본 베이스 모델이어서 별로 기대를 안했었네요...
근데 사운드가... ㅎㄷㄷ 솔직히 엄청 놀랐네요. 모델도 헤드라이트도 노랗고 별로 안예쁜 987에 베이스 모델이라 그다지 큰 기대를 안하고 탔는데.....
신형 박스터s 그리고 911은 어떨지 ㅡㅁ ㅡ
그리고 수동빠돌이라 수동이 아니면 스포츠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부드러운 변속에 또 한번 놀랬네요... 알고보니 PDK라는 포르쉐에서 개발한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이라던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탔다가 감동했네요 ㅎㅎ
제가 박스터를 산다고 해도 PDK로 살것 같네요 수동대신 ㅡ _ ㅡa
이 차는 2011년형 SLK200 R172 입니다. 1.8리터 4기통 터보... 이 차는 역시 하드탑 컨버터블이라는 큰 매력을 지녔지요.
잠시 몰아본 느낌은, 일단 가속력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그러나 신호등에서 회전만 해봐도 박스터나 86처럼 밸런스가 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윗급에 AMG, 350 하다못해 250도 있는 차라서 이 차 역시 큰 기대를 안했는데, 하드탑 컨버 열고 닫는 모습과 생각보다 괜찮은 출력에 좋은 제에게 인상을 남겼네요.
이거슨 저의 2014년형 토요타 86입니다.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는 차인데, 이 날 유독 지붕이 안 열린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ㅜㅜ
그리고 또한가지... 박스터 타다가 제차를 타니 진짜 승용차같은 조용한 엔진과 머플러에 엄청난 허전함을 느꼈네요... 6기통과 4기통의 넘을수 없는 벽인지 ㅠ.ㅠ
마지막으로..
전에는 솔직히 어떤 차를 살때 가장 높은 모델이 아니면 왜 사나... 그 돈으로 더 낮은 브랜드의 높은 트림 모델을 사는게 낮지 않나 했는데
예들 들어 ,
1. 조낸 고오급 브랜드의 최하위 박스터를 사느니 다른 회사 차의 풀옵션이 낮지 않나?
2. SLK는 AMG SLK55를 위해 만든 셰시라 본네트가 겁나 긴데 맞지도 않는 초소형 1.8리터 엔진을 달고 다니는 차가 어닌가?
3. 더 높은 트림 (SLK350, 박스터S) 길에서 만나면 쩌리되지 않나?
등등 이런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차들인데, 뚜껑 열린다는거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차들 같네요 ㅎㅎ
박스터는 좋은 소리에 퍼포먼스도 훌륭하고.
용이라고 하기엔 차들이 두 세대나 지난 모델들이긴 하지만 ㅡㅡㅋ 나름 화려한 용의 꼬리가 생각나는 차들 같네요.
(IP보기클릭)6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