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혁신파크에서 열린, 서울레코드페어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2번째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작년보다 사람이 더 많네요 ㅎㅎㅎ
레코드페어에서는 레코드페어 한정반과, 최초공개반 등등이 LP판으로 나옵니다.
작년엔 원더걸스가 싱글을 LP로 냈었다가 꽤 쏠쏠하게 재미를봤고,
이디오테입, 딥플로우, 일리네어 등등이 LP로 앨범이 나왔었죠 ㅎㅎ
(그중 딥플로우는 세번째 정규앨범 '양화'를 바이닐 LP로 발매했는데, 재고가 각 음반매장에 넘어간 것도 모자라,
올해까지 넘어왔더라구요 ㅋ 곽진언씨 앨범도 재고가 올해로 넘어왔습니다 ㅋ)
올해는 거의 인디뮤지션이나 언더그라운드 위주로 특별 LP가 발매되었습니다.
올해 발매되는 LP들 중 단연 핫한 앨범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1,2집 재발매였어요
각각 5만3천원이라는 극강의 가격에 LP로 발매되는데다, 경쟁률이 상당했어요.
한정판으로 나온것도 아닌데. 아마 일반 매장에 추후 풀릴 예정이라고 보도자료가 뜨기도 했고 하니,
이번에 못사도 아쉽거나 하진 않을 것 같네요 ㅋ
아무튼,
이번에 산 앨범들 올려봅니다 ㅎㅎ
박재범 X 기린의 City Breeze EP앨범입니다......라고 하긴 뭐한데,
그냥 싱글 앨범이라 보시면 됩니다.
발매가 세 가지 색상으로 발매되었고, 색상은 랜덤인데,
저는 파란색이 나왔네요 ㅋㅋㅋ 나머지는 노란색과 검정이지요 ㅋ
이번에는 중고 싱글로 구입한 R. Kelly와 Jay-Z의 합작 앨범이었던,
The Best of Both Worlds 앨범에 수록된,
Take You Home With Me a.k.a Body 싱글 LP입니다.
사실, 힙합이라는 장르는, 비트메이커나, 힙합 DJ 등에 의해 LP를 가장 많이 소모하고,
소장하기 때문에, 활발할 것처럼 보이지만, 레코드페어 같은 곳 가면 막상
힙합 뮤지션들 풀렝스 앨범은 바이닐로는 잘 없습니다.
힙합 장르들은 표지(?) 디자인부터가 조금 정신사납게 디자인 되어있어요 ㅋㅋ
인기도 별로 없고. 딥플로우의 양화가 정신사나운 건 아닌데, LP 재고가 좀 남는 이유도 그런 면에서 기인합니다.
일단, 레코드페어 행사 자체에서 전문적으로 힙합 부스를 낸 샵들이 몇군데 없었어요 ㅋ
그 때문인지 저도 힙합 장르를 LP로 찾을 때는 거의 싱글만 찾는 편이죠 ㅋ
LP를 싱글로 사면 걍 인스트루멘탈이라도 건질 수 있으니까 ㅎㅎㅎㅎㅎㅎ
힙합 쪽에서 싱글의 경우는 프로모 용으로 많이 돌렸던 탓인지,
라디오 버전(사실상 클린버전), 앨범 버전(사실상 묵음없는 오리지날 버전), 그리고 인스트루멘탈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ㅋ
간혹 리믹스 버전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ㅎㅎㅎ
이 싱글 역시 Jay-Z의 Girls, Girls, Girls 싱글이고 뒷면은,
Takeover의 싱글입니다. 앞뒷면 다 라디오, 앨범, 인스트루멘탈의 구성이고,
제이지 명반들 중 하나인 블루프린트 앨범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Takeover은 Nas와의 한창 살벌하게 디스전할때 나온 곡인데,
Nas의 Ether가 있다면, 제이지에겐 이 Takeover가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The Golden Age Revisited 앨범이에요.
이들의 정규 1집인 The Golden Age 앨범의 수록곡 일부와, 이후에 나온 싱글들을 LP에 한데 모은 앨범이고,
마스터링과, 일부 곡은 아예 재녹음을 해서 수록한 앨범입니다.
다만, 주최측의 진행 미숙으로 컬러반을 재고가 없는 것으로 오인하여 통상반으로 구매한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ㅋ
이 레코드페어가 작년부터 번호표 선착순으로 진행되어서,
이번에는 먼저 오셨던 아는 형님께 부탁을 해서 구입을 한 것이라, 저는 아무래도 상관 없긴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먼저 온 사람에게 이거 좀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이번에 구매한 앨범은, 로맨틱 소울 오케스트라의 Romantic Soul Orchestra 앨범입니다.
'오늘 밤'이란 노래가 유명하지요. 단 한장의 앨범만을 내고 사라졌지만,
저 역시 이 앨범을 여기서 우연히 보고 구입했어요 ㅋ
2003년, 막 고등학교에 올라간 저는 TV에서 나오는 이 곡의 뮤비를 보고,
한동안 노래를 찾아서 들었는데, 나중에 CD로 앨범 사려니 절판도 절판이고,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잊어먹었는데, 오늘 레코드페어 가보니, 이게 LP로 떡하니 있더라구요.
물어보니, 마장뮤직앤픽쳐스라는 회사에서 LP로 재발매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클릿에 보면 색소폰에 영어로 '중우'라고 써져있는데,
생각나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 그분 맞을겁니다.
얼바노 등을 거쳐 지금은 커먼그라운드라는 밴드를 이끌고 있고,
SNL에서 매주 얼굴 비춰주시는 분인데, 이 앨범에도 참여한 줄은 지금 알았네요 ㅋㅋㅋ
CD반과의 차이점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LP판은 글씨가 죄다 영어로 되어 있어요.
최근 LP에대한 수요가 비록 매니아 위주의 한정판 개념이지만, 다시금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수요는 생겨나는데, (나무위키에 의하면) 2004년, 국내 마지막 LP제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이후에는, 독일이나 체코 등 유럽 국가에 위탁을 해서 생산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다만, 10년대 들어 다시 국내에 수요가 늘어감과 동시에 공장이 하나 생겼더니만,
그 공장은 15년경 폐업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올해 다른 LP 공장인 마장뮤직앤픽처스라는 회사가 하나 만들어져서,
시범적으로 앨범들이 LP로 재발매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앨범입니다.
이 회사에서 앞으로는 "어떤날"의 1,2집도 LP로 발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ㅎㅎ
이 앨범이 일단은 메이드인코리아.....라곤 하지만,
아직까지는 메이드인 코리아만으로 내기엔 이 회사 하나만으로는 수요를 맞출 수는 없을 거니,
앞으로 한동안도 유럽쪽에 외주를 줘서 LP반을 발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CD는 다이시 댄스의 the 지브리 Set 앨범입니다.
의외로 스튜디오 지브리가 자기들 OST에 대한 클리어를 잘 해주는 건지 모르겠는데,
의외로 보면 지브리 애니 OST 커버앨범들이 상당히 많아요.
재즈 버전, 오르골 버전 등등 뭐 별의 별 커버앨범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이 앨범 말고도 작년에는 다이시 댄스 GEKI MORI 앨범을 샀었는데, 재고가 겁나 쌓였는지 어쩐건지,
한 박스로 쌓아놓고 올해도 팔더라구요. 무려 일본판 신품 주제에(국내에 라이센스 안되어있습니다.),
올해는 그걸 50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지금은 이 시리즈가 2탄까지 나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5천원에 샀습니다 ㅎ
이번에 산 앨범은,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BROWNEYED SOUL 앨범입니다.
2집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지나 발매된 앨범이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가 바뀌었죠 ㅎㅎㅎ 브라운아이즈 시절과 브아솔 1,2집 시절에 있었던,
갑엔터테인먼트에 당시 소속되었던 뮤지션들 중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와 더불어,
브아솔은 그 관계가 무난하게 끝난 케이스였나 봅니다.
(정말 더럽게 끝난 케이스는 대표적으로 올블랙....)
아무튼, 이 앨범도, 처음에 나올때 LP로 같이 나왔어서인지, 한동안 LP로 내줄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들 앨범들 중에서 그나마 가능성 높은 앨범은, 나얼 솔로 앨범들이
가장 LP 리이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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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카세트 테이프도 수요가 좀 늘어서, 테이프로 나온 앨범들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매자들이 테이프보단 LP를 더 선호하긴 하는데,
큼지막한 커버디자인이나, 음질, 선곡의 접근성 등의 이유겠죠.
(테이프는 어떤 노래 하나를 들으려면 순차적으로 돌려야 하지만,
LP는 일단 어떤 노랠 들어야 하면 그 곡으로 직접 갈 수가 있습니다.)
본래는 CD만 구매했지만 앞으로는 바이닐도 가끔씩 모을거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별로 재미없고 장황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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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돈없어서 현금 9천원 털어서 요거 3장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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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ost들인가요??ㅎㅎ | 17.06.19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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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름용 노래라 그런지 이번에 레코드페어에서 특별 판매된 앨범들 중에 가장 빨리 품절된 앨범이었어요. 사실, 잘못 알고있었는데, 이 싱글 다 팔리면 재발매 따로 안할 거라네요 ㅎㅎ | 17.06.19 20: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