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기준가격 입니다. 소니 제품은 예상대로 LG 의 E,G 모델 사이 가격으로 Premium 사양으로 포지셔닝을 했군요. 애초에 떠돌던 저가형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던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이었나 봅니다.
삼성 제품은 Q7 모델이 일부 성능에서 ks8000 보다 못 하다는 리뷰가 나온 이상 제대로 된 제품을 살려면 어차피 듀얼픽셀 스트럭쳐가 적용된 Q8 이상 모델을 사야 합니다. 그러면, LG 의 C모델 가격과 비슷하고, B 모델보다는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과연 저 가격에 LED TV 를 살 사람이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군요.
작년에 북미에서도 삼성 모델들은 비지오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서 ks8000 도 국내 만큼 대단한 히트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국내야 비지오 제품이 없으니, 선택의 폭이 없는 지라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 북미 시장의 경우 다릅니다. 비지오라는 걸출한 저가형 TV 제조업체 덕분에 삼성의 KS 모델들은 성능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닌, 그렇다고 가격이 아주 싼 것도 아닌 그야말로 어정쩡한 제품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올 해 부터 삼성의 마케팅 전략을 보면, 주력으로 판매될 제품이 MU 가 될 걸로 보입니다. 어차피 휴대폰처럼 TV 도 이제 어느 정도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 별 티 안나는 눈꼽만큼의 성능 개선보다는 저가형 위주의 가격 경쟁력으로 비지오와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엄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고 하니, 차세대QDCF 를 적용한 Real QLED 출시 전까지 브랜드 마케팅용으로만 Q 라인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갈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MU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적색 형광체 기술은 삼성의 말대로 저가형 사양 제품은 아닙니다. 삼성이 워낙 퀀텀닷에 치중해서 그 것만 열심히 홍보하는 바람에 저가형으로 보여지지만, 파나소닉 제품같은 경우, 적색 형광체를 써서 오히려 삼성의 퀀텀닷 수준의 광색역을 가진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광색역을 표현하기 위해 세계 TV 제조사들은 형광체를 쓰는 업체와 퀀텀닷을 쓰는 업체로 나뉘어 져 있었고, 삼성에서는 퀀텀닷을 쓰는 바람에 그게 최고인양 국내 소비자에게 인식이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퀀텀닷은 유럽의 카드뮴규제로 인해서 올 해 모델에서 이렇다 할 성능 개선이 없는 상황에 삼성에서도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작년에 관련 기사을 찾아 보면,
GE 의 적색 형광체 관련 특허를 구입한 기사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한창 삼성이 퀀텀닷 노래를 부를 때라서, 갑자기 형광체 관련 특허를 구입하자 사람들은 다들 어리둥절 했지만, 이제서야 그게 다 이해가 되기 시작한 겁니다.
올 해는 고급형 TV 는 LG B,C 시리즈가 선점하고, 중가형 시장은 삼성의 MU 시리즈, 혹은 LG 의 나노셀 제품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MU 시리즈가 나노셀보다는 좀 더 나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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