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여름때부턴가 이어왔던 내 컴퓨터 만들기가 드디어 일단 막을 내린 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한번에 딱 견적내고 돈모아 구입한 게 아니고 하나씩 돈 생길때마다 용돈모아 산 컴퓨터가 드뎌 완성이 대충 되었네요.
업그레이드를 했던 분기별로 제목을 달아 대충 몇번 어떻게 업그레이드를 했나 구분했습니다.
1. 컴갤 첫글.. 오른쪽 가다..
http://bbs.ruliweb.com/pc/board/320019/read/373263
그때 오른쪽 갔던 글입니다.
작년 중순쯤 대입후 1학기 끝물이었던거 같은데, 게임하는데 상당히 제약을 두던 집안에서 제 컴퓨터가 많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일년가까이 대입 공부도 열심히 했고, 뭐하나 내맘대로 탁 사본적이 없는데 이제 대학생이고 내가 갖고싶은거 하나쯤은 사고 싶은 마음에
보드와 cpu는 윗집 스님이 주고가신 버린 컴퓨터에서 꺼내 쓰고,
나머지 부품들은 수중에 남아있던 5만원 정도 들여서 샀던걸로 기억합니다.
2. 흙수저 mk.2 업그레이드.
당시 업그레이드후 작성한 글입니다.
http://bbs.ruliweb.com/pc/board/320019/read/374334
그리고 이 컴퓨터 조립후기는 흙수저 mk.1 이란 제목으로 오른쪽에 한번 올라가서 많은 조회수를 얻고,
그때 정말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이 가난한 대학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부품들을 얻어 다시 조립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나눔받은 라데온 6950, 500와트 정격 세미모듈러(!) 파워, 지금도 쓰고 있는 필립스 헤드셋 등등 나눔받은 부품으로
보드와 cpu도 바꾸고 한번 업그레이드를 했었습니다. 참 감사히 잘 사용했습니다.
3. 업그레이드에 맛들인 후.. 지름의 시작..
3개월정도 지나서, 집을 나와 2달정도 살게 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통장에 어렸을때부터 손 한번도 안대고 중학생때까진가 모았었던 세뱃돈을 깨서, 생활비로도 쓰고 일부는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좀 썼습니다.
처음 쓰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cpu 인지라, 헤벌레 하고 좋아했었습니다.
이때 30만원 정도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액의 지름을 했었습니다.
한번에 사진 않았지만, i5-4570 중고, h81 신품보드, 해서 20만정도 쓰고, 다음으로 280x 12만원에 샀었네요.
정말 돈쓴만큼 업그레이드 체감이 확! 됫었습니다.
모니터랑 케이스는 덩달아서 집에 남아있던걸로 바꿨습니다.
4. 더...더 큰 지름이 필요하다..
그뒤로, 형이 컴퓨터를 팔고 플포로 넘어가서, 2k 모니터랑 키보드, 마우스, ssd 250기가 모두 넘겨받아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러나... 280x 성능이 약간 아쉬워서 중고나라를 뒤지며 거대한.....더 큰 지름을 필요로 하던 중..
290x 레퍼가 15만밖에 안하는걸 보고 업글욕구를 참지못해 280x 판매 후 , 파워와 290x를 사다가 달았지만..
290x는 도저히 너무 시끄러워서 다시 팔고.. 파워는 바로 고장나서... 바로 반품 후 남아있던 500w로 달고 내장그래픽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으로 돈쓰고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피씨부품은 as 기간 남은것만 사리라 결심했습니다..ㅠㅠ
5. 내 맘에 꼭 드는.. 마지막 시스템 완성..
그렇게.. 한달남짓 vga 떼고 대충 롤정도만 하고 있다가, 메인보드도 fullHD 까지밖에 안되 2k모니터에서 사용하려니
보기도 안좋고, 내장그래픽으로 롤하는것도 지겨워져, 다시 업그레이드를 노렸습니다.
밥값 아껴 모은 용돈 약간과 290x 판 돈을 합쳐 드디어
gtx 980과 700w 브론즈인증 파워를 2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케이스만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도중 드디어 3RSYS 샵에서 리퍼케이스를 싸게 주문한 후,
오늘 드디어 조립을 끝냈습니다. 기본 구성품에는 없었던 led 바가 들어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리퍼상품에 넣어줬나 봅니다.
로망이었던 측면 윈도우 케이스에 옆간지 있는 그래픽카드는 지금 계속 보고 봐도 너무 멋집니다..
다른 더 예쁘게 커스텀한 피씨도 많겟지만, 부품 하나하나 갈아가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마침내 맘에 드는 컴퓨터를 보니,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좋아죽겠어요.ㅎㅎ
나중에 언제 또 다른 업그레이드를 할 진 모르지만,
일단 길고 길었던 삽질의 끝은 이것으로 일단 막을 내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른쪽 간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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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재미는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부품 하나하나 바꿔가는게 재미지요... 저도 작년 초에 2500K 8G 램에 GTX760 에서 시작해서 cpu : 6600K -> 6700K 램 : 8G -> 32G VGA : 760 -> 970 -> 1070 -> 1070+RX480 -> 1070 판매후 480에 정착. 케이스 : 이름모를 케이스 -> 프론티어 케이스 -> cox 케이스 -> 3R L920 CPU 쿨러 : 기쿨 -> 겜맥400 -> 크라이오릭 H5 울티메이트 -> 램 간섭으로 13T 짜리 팬으로 교체. 시스템 쿨러 : L920 기쿨 -> 커세어 ML140 & ML120 키보드 : 제닉스 테소로 M7 체리 청축 -> 커세어 K70 LUX 체리 적축 -> 레오폴트 체리 흑축 정말 거의 1년 내내 뭔가 하나씩 하나씩 바꾼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라이젠과 베가를 기다리며.. 와이프 몰래 비자금을 만들 궁리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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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맞습니다.. 오른쪽 간날 와이프에게 걸려 1070을 내보냈었죠.... 하나 하나 바꾸는 재미와 각 부품을 본체에 달때 더 애착이 생기는것 같아요. 조립전 박스 모아둔 사진이나 모습만 봐도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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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재미는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부품 하나하나 바꿔가는게 재미지요... 저도 작년 초에 2500K 8G 램에 GTX760 에서 시작해서 cpu : 6600K -> 6700K 램 : 8G -> 32G VGA : 760 -> 970 -> 1070 -> 1070+RX480 -> 1070 판매후 480에 정착. 케이스 : 이름모를 케이스 -> 프론티어 케이스 -> cox 케이스 -> 3R L920 CPU 쿨러 : 기쿨 -> 겜맥400 -> 크라이오릭 H5 울티메이트 -> 램 간섭으로 13T 짜리 팬으로 교체. 시스템 쿨러 : L920 기쿨 -> 커세어 ML140 & ML120 키보드 : 제닉스 테소로 M7 체리 청축 -> 커세어 K70 LUX 체리 적축 -> 레오폴트 체리 흑축 정말 거의 1년 내내 뭔가 하나씩 하나씩 바꾼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라이젠과 베가를 기다리며.. 와이프 몰래 비자금을 만들 궁리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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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때.. 오른쪽 가셧엇던가..? 플루이드용으로 480 감성값내가며 사신 분 맞으신가요?? 업그레이드 정말 많이 하셨네요! ㅎㅎ 역시 한번에 다 사기보다 하나씩 돈아껴가며 맟추는게 애착이 더 가는 거 같아요. | 17.02.10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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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igh
네.맞습니다.. 오른쪽 간날 와이프에게 걸려 1070을 내보냈었죠.... 하나 하나 바꾸는 재미와 각 부품을 본체에 달때 더 애착이 생기는것 같아요. 조립전 박스 모아둔 사진이나 모습만 봐도 기분 좋습니다~^^ | 17.02.10 2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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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꾸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바꿀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네요 시퓨 : i5 3570k->fx8370->7700k vga : 770->780x2(정말 싸게 구했으나 보드가 슬라이지원을 안함)->980(파스한번 돌려보고 담날팜)->980ti(본격적인 신세계 경험)->1080(뭔가 허전하기도하고 ti나오는 소식은 들었지만 총알이 가능할것 같진 않아) 모니터 : 24" acer->24" 삼성 2개추가(트리플로 잘 쓰다가 어느순간 질려버림)->29인치 울트라와이드 컴업글은 그냥 한방에 최고로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듯 합니다.. | 17.02.11 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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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흑축은 진짜.. 명작이죠 기성품중에서도 명품입니다. | 17.02.13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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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스샷찍어서 컴퓨터 업글할때 참고하겠습니다!! | 17.02.14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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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980 ichill airboss 모델입니다. 무슨 유체역학(..?) 뭐시깽인지를 적용해 쿨링성능을 높였다고 광고하지만 그냥 저쪽으로 열기를 배기해서 쿨링을 조금 더 도우는거 같습니다. 특이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덕분에 3슬롯 잡아먹습니다. | 17.02.12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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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 정도라면 2k도 정복 가능할텐데.... 저도 참 사고싶습니다.. | 17.02.13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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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쓰는데 fhd도 정복 못했습니다 어떻게 정복하나요 ㅠ 1080은 되야 겨우할듯한데; 아 60프레임말하신건가... 멀고도 험한 144정복... | 17.02.14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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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학생이라 아직은 금전적인 이유빼곤 방해되는 여건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 17.02.13 15:0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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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마크 10 적축입니다. | 17.02.13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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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70 가려다가 옆그레이드 같아서 한체급 확실히 높이려고 980 구입했습니다. ㅎㅎ | 17.02.13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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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마우스에는 돈을 많이 쓰지 않는데, 형이 컴퓨터 팔면서 남은 키보드랑 마우스를 받았네요. 키보드도 업글병이 걸리는순간 돈몇십 날아가는건 순식간인가 보네요 ㅎㅎ... | 17.02.13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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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받은 부품들은 저도 일종의 나눔..했습니다. 자취하는 대학친구 컴퓨터 남은 부품으로 하나 만들어서 사용하라고 줬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주고 산 부품들은 모두 팔면서 업그레이드 하는데 보탰습니다. ^^ | 17.02.13 1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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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싸게 사서 더 기분 좋게 샀습니다. 중고거래인데도 영수증까지 챙겨주시며 거래해서 as 기간도 확실히 남아서 좋네요. | 17.02.13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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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라이젠 저도 기대되네요. | 17.02.13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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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cpu 들도 싼값에 성능 올려가며 사용하는 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 17.02.13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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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의 본질이죠. | 17.02.13 18:3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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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만상
그렇겟죠?ㅎㅎㅎㅎ | 17.02.13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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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때매 쓰로틀링이 걸려서 본성능을 내려면 팬속을 70퍼로 고정하고 써야하는데.. 그러면 진짜 옆방까지 팬소리가 들릴정도라 팔아버렸습니다.. 정말 더 쓰다간 이명생길꺼같아서.. 평균 95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ㅎㅎ; | 17.02.13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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