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http://stellistdesign.com/220168722685) 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폰 4가 나오면서부터, 애플이 본격적으로 아이폰을 위한 케이스들을 직접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4/4S 때는 범퍼 케이스를 만들었고, 아이폰 5S와 함께는 가죽케이스를, 아이폰 5C용으로는 또 전용 케이스(구멍송송...)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이폰6과 아이폰6+를 발표하면서는 각각의 제품을 위한 가죽케이스와 실리콘케이스, 그렇게 총 네 종의 케이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애플답게 케이스 가격도 저렴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가죽케이스는 아이폰6 용이 5만 5천원, 아이폰6+ 용이 5만 9천원으로, 천연가죽을 사용한 제품임을 고려하면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는데, 실리콘 케이스의 경우 아이폰6 용이 4만 2천원, 아이폰6+ 용이 4만 8천원으로 굉장히 비싸게 나왔습니다. 저는 고작 실리콘 덩어리에 4만 2천원씩이나 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가죽 케이스를 구입했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레드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애플답게 간결한 패키지입니다. 그리고 5만원이 넘는 제품인데도 그 흔한 보호필름 한장 없이 케이스만 있습니다.
케이스입니다. 안쪽의 가장 넓은 부분은 부드러운 세무 재질로 되어있어서, 아이폰에 흠집이 나는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제품 판매금액의 일정액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기금에 기부되는 PRODUCT (RED) 제품이며, 천연가죽을 사용한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케이스를 끼웠습니다.
오- 일순간 숨이 멎은것 같았습니다. 블랙과 레드의 색 조합은 역시 언제나 멋집니다. 그것도 매끈하게 라운드 처리된 검은 유리에, 붉은 가죽 테두리라니.
후면은 전체가 가죽으로 덮여 있으며, 상단에 애플 로고가 음각으로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저 부분이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보이기 때문에 제법 괜찮습니다.
카메라 부분은 플래시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한 검은 플라스틱으로 처리가 되어 있고, 툭 튀어나온 카메라를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타이트하게 카메라 부분만을 뚫어놨기 때문에, 상/하단의 절연띠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게다가 카메라나 플래시 부분이 정확히 원호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는걸 보면 확실시 순정 케이스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륨버튼과 전원버튼 모두 양각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케이스가 없는 상태일 때와 비교하면 힘을 조금 더 줘야하지만, 버튼을 누르기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누르는 느낌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5S에서 쓰던 가죽케이스보다 전원버튼 누르는 느낌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진동스위치 부분도 너무 깊지 않게 적당한 폭으로 뚫려 있어서, 작동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가죽케이스라곤 하지만 굉장히 맨들맨들하고 부드러워서, 케이스를 멀리서 보면 꼭 실리콘 케이스나 젤리케이스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져보면 확실히 부드러운 가죽 재질이며,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가죽 무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5/5S용 가죽케이스의 경우 가죽 마감이 쉽게 상하고(케이스로 A4 용지에 글씨를 쓸 수 있었을 정도) 또 금방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가죽이 시간이 지나면 에이징이 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5/5S용 가죽케이스는 시간의 흐름이 가죽에 남는것이 아니라 그냥 더럽게 때가 탄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어 사람들이 올린 아이폰6용 가죽케이스 사용 후기를 보면, 때가 덜 탄다고 합니다. 이건 한번 오랫동안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요.
두께는 이 정도로, 아이폰6이 워낙 얇은 덕분에 케이스를 씌우고도 크게 두꺼워지지 않았습니다. 두께가 대충 9.5mm?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만인 하단부분입니다.
아이폰 5/5S용 가죽케이스는 하단까지 완전히 가려지는 그런 형태의 케이스였는데, 이번에는 상단만 가려져있고 하단이 완전히 뚫려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겁니다. 아이폰 5/5S용 가죽케이스가 하단 라이트닝 단자부분이 쉽게 부러진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어폰과 라이트닝 케이블 호환성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또 폰이 얇아졌기 때문에 저 부분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전작의 경우 애플 가죽케이스가 하단까지 완전히 감싸주는 몇 안되는 가죽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애플 제품도 그냥 시장에 널린 서드파티 제품들하고 차별점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 품질은 물론 확실히 좋지만, 디자인의 일체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단부가 완전히 뚫려있다고는 해도, 이어폰 단자 바로 아래쪽에 가깝게 케이스가 자리잡고 있어서, 플러그 끝단부터 두꺼운 플러그를 가진 이어폰은 호환이 안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케이스가 전면 유리의 라운딩된 부분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끝 부분이 라운딩 처리된 유리는 측면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애플 가죽케이스처럼 완전히 감싸주는것으로 내구성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6의 경우 이 라운딩 처리덕분에 스와이프 동작시에 손가락에 전해지는 촉감이 아주 좋은 제품인데, 애플 가죽 케이스를 쓰면 그 촉감이 사라집니다.
스와이프가 어려워질 정도는 아니지만 엄지손가락이 케이스 끝단에 한번 걸린 뒤에 유리로 내려가는 이 느낌은... 썩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지금까지 아이폰6용 애플 가죽케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확실히 저렴하다고 하기 어려운 가격이고, 또 전작에 비해 일체감이 떨어지는 점이나 스와이프 시 손 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썩 유쾌하지 않은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일체감이 떨어지는 대신에 이어폰과 라이트닝 케이블과의 호환성을 얻었고, 여전히 시중에 나와있는 가죽케이스 중 가장 일체감이 높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또 가죽의 품질 역시 (내구성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구입 직후에는 아주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촉감을 제공해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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