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하지만 변하는 건 없어. 난 신스고, 신스는 파괴되어야 하니까.
댄스:만약 자네가 명령을 어기면 자네는 맥슨을 배신하는 것만 아니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전부를 배신하게 되는 셈이네.
댄스:신스는 믿을 수 없어. 기계들은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만들어져서는 안되는 존재야.
댄스:무분별한 기술 때문에 이 세상이 이렇게 몰락하고 인류의 멸종이 경각에 달했지.
댄스:목숨이 달린데다 잠깐동안은 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거든.
댄스:달아나고 나서부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거지.
댄스:그런 다음엔 내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걸 깨달았고.
주인공:제가 인간과 이야기 하는건지 기계와 이야기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댄스:명령을 안 따르면 자네는 맥슨과 브라더후드 전부에게 쫓기게 될 거네.
댄스:믿기지가 않는군, 날 살리려고 자네 목숨을 걸다니.
주인공:이미 가족을 잃었지만 친구까지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댄스:내가 죽으면 내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생각했어야 했는데, 자네나 헤일렌 같은 사람들 말이야.
댄스:자네 덕분에 알게됬으니 이제 어떻게 할지 앞날을 생각 해야겠어.
댄스:변한 건 없어. 난 인스티튜트와 맞설거고 그걸 계속해 나갈거야.
댄스:내 홀로그램 인식표를 받아. 이 정도 증거를 가져가지 않으면 맥슨이 또 다른 사람을 보낼거다.
맥슨:댄스는 인간이 아니다.. 인스티튜트가 만든 기계다!
맥슨:사랑하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지 않고, 차가운 기계와 실험실에서 자란 존재다.
맥슨:생명은 생명이고 기계는 기계다. 둘은 절대 합쳐질 수 없다.
맥슨:신 행세를 하는 인스티튜트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있단 말이다.
댄스:지금까지 제가 브라더후드를 위해 한 일, 우리의 이름을 위해 흘린 피가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가 있습니까?
맥슨:넌 우리가 증오하는 신체에 잠식된 존재다. 미쳐버린 기술의 결과물이지.
맥슨:주변을 보라고, 댄스. 불타버린 땅들과 널려있는 뼈를 보란 말야.
맥슨:수만.. 수억명이 인간의 도덕을 뛰어넘은 과학 때문에 죽었다.
맥슨:그런것도 모르고 사람들은 새로운 개척시대라는 말을 떠들고 다니지.
주인공:댄스는 인류를 살리려고 하지, 파괴할 생각은 없잖아요!
맥슨:어떻게 자기가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하는 기계의 말을 믿나?
맥슨:기계에는 마음이 없다, 전부 프로그램된 거야.. 공장에서 나온 영혼이라고.
맥슨:그런 어중간한 도덕이 문제 인거다. 그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져서 이 사회를 점차 망가뜨리고 있다는 걸 모르나?
댄스:내가 공장에서 만들어졌고 내 기억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다.
댄스:하지만 내 형제들이 옆에서 죽을 땐 슬픔을 느꼈지. 브라더후드의 적을 무찔렀을 때는 자부심을 느꼈어.
댄스:당신한테 커먼웰스를 구하겠다는 연설을 들었을 땐... 희망을 느꼈고.
댄스:모르겠나, 아서? 난 스스로 인간답다고 생각했어.
댄스:브라더후드에 있었을 때 나는 당신의 믿음을 절대 배신할 생각도 없었고 배신하지도 않았지.
맥슨:인스티튜트는 멍청하게도 너같은 것에 생명을 넣어줬지. 존재해선 안되는 거였다.
댄스:자네는 내가 틀렸다는 걸 알려줬잖나. 알게 해 준 사실이 기쁠 뿐이야.
맥슨:자네가 하지 않으면 내가 하겠다, 기사. 선택하도록.
주인공:브라더후드를 위해 제가 기여한 걸 생각해서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그 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잖아요.
주인공:댄스가 인간이든 아니든, 그는 브라더후드의 많은 사람들을 살려왔습니다. 이제 당신이 그에 대한 보답은 해줘야 돼요.
맥슨:댄스가 브라더후드의 존재 의의를 망가뜨리는 존재인데도 살려야만 된다니,
맥슨:넌 이 브라더후드 기사한테 추적당해서 죽은것이고 시신은 전소되었다.
맥슨:지금부터, 너는 프리드웬에 승선을 금하며 브라더후드의 누구와도 만나서는 안된다.
댄스와 작별 이후에 프리드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특별편, 닉 발렌타인의 호감도가 중간 이상으로 상승시-
발렌타인:지금껏 자네랑 여행을 해오면서 내가 일방적으로 자네에 대해 알아갔잖나.
발렌타인:난 이제 자네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데 자네는 날 모르지.
발렌타인:그런점이 불편할 것 같지 않을까 하는데 혹시 내게 궁금한 거라도 있나?
발렌타인:잘은 기억은 안나는데 몇가지 짚어보자면 그때 나는 감옥같은 삶을 살았었지.
발렌타인:작은 방 안에서 수년간 갇혀 지냈었어. 늘 감시당했고, 어느날 갑자기 깨어나보니 바깥 세상이었네.
발렌타인:사무소를 차린 이후에 난 사람들에게 내보일 모습이 이런 게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어.
발렌타인:전쟁 전의 기억으로는 이런 일을 하던 사람들이 그런 차림을 했었으니까.
발렌타인: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일을 하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보통 그러했네. 통념이 그랬지.
발렌타인:많은 시간을 그것 때문에 고민하면서 지냈어. 보다시피 난 신스네, 인스티튜트가 만든 기계일세.
발렌타인:차이가 있다면 좀 유효기간이 지난 구형 모델이라는 거고, 최신형들은 병원에 가도 되겠지만 난 그것 대신에 '정비'라는걸 받아야 돼.
발렌타인:하지만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 정체성, 그런 것들은 전부 전쟁 전 때 한 경관의 것을 복사한 거라네.
발렌타인:그의 뇌를 장비로 스캔해서 양쪽귀에 부착시켰던 하드웨어로 복사시킨 내용물하고 같지.
발렌타인: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군, 훨씬 더 지성있는 사람, 수학 박사나 생명공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나았을텐데 말야.
발렌타인:그 때문에 어쩌면 인스티튜트가 날 쓸모없다고 폐기 시킨걸지도 모르겠네.
발렌타인:그랬었지. 따라서 버려졌을때 세상에 이변이 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고.
발렌타인:쓰레기 더미에서 일어나 보니까 몸은 망신창이 인데다 머릿속엔 200년전에 살던 남자의 기억으로 정신이 없었어.
발렌타인:다행히도 사람들이 신스에 대해 반감을 가지던 때는 아니라서 나를 없애려 하기 보다는 경계하던 것에서 그쳤어.
발렌타인:처음 만났던 아이는 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네. 처음 만났던 인간이기도 하지.
발렌타인:한 시간동안 들볶다가 내가 무해한 존재란 걸 알게되니 온 동네 사람을 불러서 구경시키게 만들더네.
발렌타인:결국엔 무슨 축제같은 걸로 판이 커져버렸고 그 동네에 살던 정비사가 공짜로 날 고쳐주는 일로 이어졌어.
발렌타인:그들은 지금껏 날 인간처럼 대해줬지, 지금은 내가 그들에게 보답을 하려는 중이고.
발렌타인:이런 지경이 된 세상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면이기도 하네. 자네도 갖고있는 그것 말야.
발렌타인:덕분에 내가 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되었군.
주인공:그 동네는 어디가면 찾을 수 있어요? 방문해야 겠어요.
발렌타인:최근에 고맙다는 말을 하러 가봤는데 마을 자체가 사라져있었어. 약탈자의 짓이었지,
주인공:선한 행동엔 보상이 따라와요, 늘 제가 믿어왔던 거죠.
발렌타인:얘기를 너무 길게 끌어댔네, 이제 움직여야 할 시간인 것 같아.
계속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