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동호회에 쓴 글 퍼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3월 1일부터 11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독일 (뮌헨-스투트가르트-프랑크푸르트-쾰른 잠깐) 다녀왔습니다.
1. 뭐 일단 가보니 말로만 듣던 유럽사람들 피지컬 대박이었습니다.
170cm 이하 성인들의 시설적 배려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키가 163인데, 소변기 사용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ㅋㅋ
남자들 정말 평균 키 180cm는 되겠더라구요, 남자 여자 다 다리도 엄청 길고, 얼굴은 작고, 피부도 맨질맨질 백옥 같고, 남자는 미남이고, 여자는 미녀더라구요...여자분들 정말 글래머 대박.......하....
2. 차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그리고 유럽이라 그런지 체코, 독일 다 통틀어도 아시아 브랜드는 15~20%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소형/저가형 차량은 미니와 스코다, 폭스바겐이 점령했더라구요.
3. 물가가 우리나라랑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걍 뭐 이 정도면 우리나라랑 비슷비슷한 정도였습니다.
다만 물값은 식당에서 사먹자니 개바가지였네요 ㅎㅎ 같은 용량이면 차라리 맥주 마시는게 낫다는게 맞더라구요
이것들은 맥주는 그렇게 맛나게 잘 만들면서 물값은 왜케 처받는지, 생각해보니 안전하게 마실 물은 죄다 술에다 갖다부어서 마실 물이 부족한가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4. 아이들에 대한 배려심이 대단합니다. 전 17개월 된 딸 데리고 갔는데, 다들 딸이 큰소리로 울어도 안녕안녕 해주고, 자기네 신경쓰지 말고 밥 먹으라고하고, 유모차 들어주고 뭐 자리 양보해주고, 아주 멋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유럽 분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체코사진 좀 올려볼게요
위 차량들은 호텔 앞에 내내 서있는 것으로 봐서 호텔 직원 차가 아닐까 싶었는데, 암튼 확실하진 않고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차량이라 찍어봤네요.
호텔은 성비투스 성당 뒤편의 아리아 호텔이었습니다.
프라하의 광장에서 유명한 춤추는 곰 아저씨와 한 컷 찍었네요 (팁은 주셔야 합니당 ㅋ)
뮌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했던 오리스입니다. 대형 캐리어 세개를 다 못실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꾸역꾸역 우겨넣었습니다.
출국 전 대행사를 통해 허츠에서 차량을 예약하고 비용까지 지불했습니다.
뮌헨에 가서 중앙역에 있는 허츠 사무실에서 볼보 XC60 받았네요, 5시리즈급으로 신청했는데 젠장 ㅋㅋㅋ 현장에서도 세단으로 달라했건만 차가 XC60이랑 몬데오 있다고 하더라구요.
유럽까지 와서 미국차 타긴 싫고, 게다가 차량 가격도 한참 아래인데 ㅜㅜ
이 참에 볼보 한번 몰아보자 하고 저거 받고 나왔습니다.
5(시리즈) 딸라!
네비 조작질이 서툴러서 결국 구글네비 작동합니다.
친구가 유럽 네비는 우리나라랑 달리 주소지를 전부 입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 주소지 검색해봤는데 결국 저 네비는 한 번도 못써봤네요 ㅠㅠ
주차장에서 그래도 기념사진 한 컷
디젤 이었는데, 힘이 좋더라구요 D4였습니다.
8단 미션, 235마력
일단 빵빵한 적재공간, 자동주행 크루즈 기능까지 장착, 최고속도 208km에서 리밋 걸려있었습니다.
사운드는 하만카돈이었음에도 완전 x 였습니다. (AV 좀 따지는 사람입니다.)
패들 시프트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아우토반 얘기 때 더 적어볼게요
뮌헨 BMW 본사 사진 및 BMW 벨트/박물관 관람
초등학교 동창 중에 BMW 본사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서 연락해서 전 날 부부동반 같이 밥먹고 이 날 친구 만나서 안내 받고 구경 잘했습니다.
(아직 미출시) 신형 Z4에 앉아서 찍어봤습니다.
이번엔 X5입니다. 뒷좌석에 있는 애들한테 "야 니들 BMW 있어??"
" 아니요 ㅋㅋ"
"어 그래?? 난 있어 ㅋㅋㅋㅋㅋ"
"우와 ㅋㅋㅋㅋ"
BMW 벨트 근처의 유명한 영국 정원에서 산책하고 밥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마침 E60 M5 그것도 수동미션 발견해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아시겠지만 여긴 아직도 수동 미션 많이 쓰더군요, 남녀 구분 없습니다 ㅎㅎ
BMW 박물관에서 와이프님께서 사주신 티셔츠 입니다.
너무 맘에 들어서 퇴근 후 잠깐 잠깐 입고 오늘에서야 겨우 세탁기 돌렸네요
뮌헨에서 묵었던 소피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M550D 입니다.
이건 뭐 실물 보면 진짜 지립니다.
이제 스투트가르트를 걸쳐 프랑크푸르트도 가기 위해 아우토반을 달립니다.
1차선에서 우리나라처럼 기어가면 뒤질수 있음 주의입니다.
뒤에서 차가 오고 있을 때 1차선에 합류하려면 일단 기본으로 140km는 찍어줘야 합니다.
사실 아우토반 진입 초반에는 완전 쫄보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카메라 여기저기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근데 웬걸 2차선에서 140밟고 가는데 1차선에서 정말 빛의 속도로 차들이 지나갑니다 ㅋㅋㅋㅋㅋ
160키로도 우습더군요
고성능 차들은 진짜 간혹 250까지도 막 밟아재끼는것 같더라구요
폭바 아르테온이라도 받아서 밟아봤어야 하는데, 매우 아쉬웠어요
겁나게 빨리 달려도 지킬 건 다 지키기 때문에 사고가 안난다고 하더군요, 아시죠? 독일에서 면허 따려면 1년씩 걸린다고들..
화물차들은 절대로 맨 끝차선에서 넘어오는 차들 없더군요, 철칙 같았어요, 다만 3~4차선은 대형 화물차가 끊이지 않고 달리더군요
XC60의 경우는 생각보다 가속력이 모든 구간에서 훌륭했어요, 제로백이 7초대인 것으로 검색이 되었는데, 가속 페달 밟을 때 속도감이 너무 안나서 그런지 아우토반을 달리는거 자체는 너무나 재미있지만 차의 핸들링 자체는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 차가 계기판 상으로 208km에서 제한이 걸렸구나라는 것은 페달을 끝까지 밟아보고 알게되었습니다 ㅋㅋ
아우토반은 정말 몰고있는 차를 한계로 몰아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성능 자동차 기사에 자주 다는 댓글이 "우리나라에서는 110km도 충분하다, 더 이상 달릴 곳도 없다" 라는 멍청한 얘기가 많지요
개인적으로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소양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운전을 즐기고, 도로는 다른 사람들도 써야하니 내가 얼른 비켜줘야 한다라는 생각과 내가 이 도로 전세냈다라는 ㅂㅅ같은 생각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1차선 정속벌레들 진짜 아오...)
즉, 우리나라도 고속도로에서 차선별 속도 잘 지키고 1차선 정속 주행 강력하게 단속하면 아우토반처럼 운전자의 재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개쓰잘데기 없는 단속 카메라 좀 다 떼어버려야 하구요.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막 바글바글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졸음쉼터는 거의 15~20키로마다 자주 볼 수 있어요
본고장 하리보 진열대 입니다 ㅋㅋㅋ
그 외에 사진에 올리진 않았지만, 수위 센 성인잡지는 물론이고, 유료 화장실에는 다양한 성기구도 팔더라구요;;;
뮌헨에서 약 200km를 달려서 도착한 스투트가르트입니다.
여기는 왜 왔는가 하면 당연히 벤츠/포르쉐 박물관이 있거든요 ㅋㅋ
그래서 일단 벤츠 박물관 먼저 갑니다.
AMG GT-R과 함께 찍어봅니다.
그외에도 X클래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벤츠 박물관은 정말 굉장히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벤츠의 오랜 역사를 잘 정리해두었더라구요, 마차시절부터 현대까지 여러층에 걸쳐서 잘 전시해두었어요
독일의 자동차 박물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던데, 그럴만 하더라구요
벤츠 박물관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포르쉐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뭐 다들 아시다시피 포르쉐가 차종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스피드 하나만 보고 나가는 브랜드라 그다지 구성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정말 후딱 보고 나오는 정도에요, 다행히 입장권은 저렴한 편이에요 ㅋㅋ
그리고 이 곳은 전시보다, 시운전을 할 수 있다는게 강점인데요 (유료), 근데 아쉽게도 한국에서 예약하려니까 인기 차종은 후다닥 예약이 차버려서 걍 관람만 했네요 ㅎㅎ
사진은 카레라 GT입니다 (폴 워커 ㅠㅠ)
이번엔 레젼설 918 스파이더입니다.
뭐 말이 필요 없죠
그리고 다시 200km 정도 달려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스투트가르트의 전리품입니다.
아 사진은 안올렸지만, BMW에서는 젤 큰 사이즈의 M6컨버 다이캐스팅도 구입했네요
호텔 이름 나왔네요, 아랍계 기업 호텔인 주메이라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정말 비싼 호텔입니다 ㅋ
위에 적은대로 쾰른대성당에 가기 위해 전철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가서 1등석 기차를 탔습니다. (다른 사진은 가족들이 나와서 생략)
아쉽게도 XC60은 프랑크푸르트 도착 다음날 아침에 반납합니다 ㅎ
원래 1등석 6인실 방이었는데, 거지같은 것들이 기차가 캔슬이 되었다며, 좌석을 다시 지정해줬는데 1등석 칸인데, 일반 통로형 좌석을 받았네요
독일 기차는 캔슬되는 경우가 많아서 예매인 경우 꼭 역무원한테 가서 캔슬이나, 플랫폼이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올 때, 갈 때 전부 예매 내용과 바뀌었습니다.
쾰른 대성당에서 한 컷입니다.
이 곳에서 한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강풍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쾰른 역에서 내려서 바로 앞에 대성당까지 가는데 엄청난 바람이 불었는데, 유모차가 앞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유리문에 막혀서 못가는 것 처럼 엄청난 바람이더군요
노숙자들 돈통, 이불 날아가고 거의 6.25 때 난리더군요 -_-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올 때도 기차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올 때는 6인실 방으로 타고왔네요.
암튼 뭐 다른 일정들도 있었지만 탈 것들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재미나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 여행은 제 훌륭한 아내가 기획은 물론이고 비용까지 98% 부담했네요 ㅠㅠ 덕분에 좋은 여행 하고 왔네요
(IP보기클릭)116.33.***.***
(IP보기클릭)210.117.***.***
감사합니다. ㅎㅎ | 19.03.18 02:33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4.45.***.***
(IP보기클릭)118.222.***.***
50D 시리즈는 그렇지요 ㅎ 쿼드 터보 3.0 400마력 77.5토크면 대단한 수치죠 | 19.03.19 00:18 | |
(IP보기클릭)112.220.***.***
(IP보기클릭)118.222.***.***
국민의식을 뜯어고쳐야죠 | 19.03.19 00:19 | |
(IP보기클릭)37.201.***.***
가장 큰 차이라면 운전자 교육이죠 일단 독일 면허를 딸려면 운전학원에서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도로주행 테스트까지 기본적으로 3개월 이상은 걸립니다 이건 그냥 올인 했을떄 이야기고 보통은 6-7개월 길면은 1년까지 걸리더군요 그러면서 보행자에대한 배려나 운전시 주의사항 주행방법 모든걸 배우게 됩니다 독일이 유럽 국가중에 보행자 환경이 제일 않좋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나은편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사람사는 동네라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도 많고 인도에 그냥 올려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간히 물론 사고도 나고요 그나마 도시 규모가 작아서 조금 덜 불편할 뿐이죠 | 19.03.25 22:41 | |
(IP보기클릭)58.226.***.***
(IP보기클릭)118.222.***.***
아우토반은 지켜줘야 합니다 ㅎㅎ | 19.03.19 00:19 | |
(IP보기클릭)37.201.***.***
독일 내부에서도 말이 많은데 아마 속도 규제를 한다 해도 제한적 범위를 확대하는 정도일 겁니다 대도시간의 본선은 달려보신것 처럼 편도만 4-5차로로 넓지만 중소도시간의 아우토반은 국내 고속도로처럼 2차로 정도밖에 안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주변에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단 다 반대하기는 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좁은 아우토반에서 고속으로 진입차량 양보하고 트럭들 피해다니는게 좀 피곤한 편이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19.03.25 22:48 | |
(IP보기클릭)211.185.***.***
(IP보기클릭)218.54.***.***
자동 로그인 풀린 줄 몰랐다가 방금 다시 로그인해서 봤네요 저는 차가 워낙 폭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지 않았네요 저도 지방 출장이 많아서 넓직한 지방도로와 고속도로 자주 운전하는데, 갔다와서 아주 속 터져 죽을 맛입니다. 그래서 특히 고속도로 1차선에서 정속주행하는 차들 보이면 하이빔 몇번 정중히 날려주고, 안되면 클락션 울리고, 그래도 안되면 옆으로 추월하면서 삿대질 좀 해주고 있습니다. 도로 전세낸 것처럼 다니는 등신 꼰대들도 많지만 특히 여성운전자는 진짜 쌍욕이 막 나올 정도입니다. 삿대질을 당해도 창으로 보이는 표정은 "쟤 왜 나한테 자꾸 저러지?" 이런 표정이죠 1차선에서 110키로 정속주행하면 삿대질 당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욕 찰지게 먹어줘야 1차선에서 어물쩡 거리지 않을테니깐요 | 19.03.30 21: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