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는 너무 지친 나머지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네요 ;ㅅ;
2탄 이토시마와 이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
1편 히토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1581?
2편 히토시마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1582?
이전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우선, 민박집 주인 부부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가라쓰행 기차를 탔습니다.
이토시마에서 40분을 가면 가라쓰에 도착합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쭉 이어집니다.
물이 엄청 맑아서 놀랐네요 ㄷㄷ
드문드문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은 구글맵을 켜서 이름을 기억했고
온천이 있다는 역은 무심코 내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서핑타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일본에는 서핑부도 있나보네요.
그렇게 40분을 달리면,
가라쓰역에 도착합니다. 큐슈 투어를 통해 여행을 오면 가라쓰는 짧게 방문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치만 가라쓰에는 볼 게 아주 많다고 하네요.
기억에 남는 건 두부 음료수와 유리온아이스?라는 만화의 배경지에요.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지만 두부 음료수는 굉장히 시원했고
만화의 배경지인 만큼 곳곳에 해당 캐릭터들이 홍보대사로 열일 중이더군요ㅋㅋ
아무튼 바로 옆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본격적으로 가라쓰 여행에 들어갑니다.
제일 처음으로 들린 곳은 도자기 공방입니다.
근처에는 고려시대 유명 장인을 모신 신사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큐슈쪽은 백제와 고려의 도자인 장인들을 숭배한다고
공방 안내원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다보니 미술을 하는 한국인들이 간혹 방문하러 온다고 하네요.
목조 건물이 멋졌습니다. 향도 좋고. 관리가 되게 잘 되고 있는 듯했어요.
내부는 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ㅠㅠ
두 번째로 들린 곳은 신사입니다.
원래 들릴 예정은 없었지만, 지나가다 보니 있기에 한 번 방문했습니다.
10월 초에 마츠리(축제)가 있다고 하던데, 그 연습으로 주변이 시끄럽더라고요.
타이밍을 잘 잡은 듯 합니다.
신사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제게 달라붙던 한 마리.
귀엽습니다 ...'ㅅ'
고양이는 만국공통 언제나 귀여운 듯
이렇게 신사를 뒤로 하고 여러 카페를 찾아 보았지만
하필이면 이 날 대부분의 카페가 휴무더라고요.
구글 검색 끝에 팥빙수를 파는 구멍가게를 찾아 자리를 옮겼습니다.
시럽을 얹힌 게 전부인 팥빙수를 파는 바닷가에 면한 구멍가게 입니다.
정말 예전 일본 영화에서 보는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에어컨도 없이... 구식 선풍기밖에 없더군요.
저 멀리 초등학생들이 물놀이 하고 있네요.
해변 옆으로 걸어가면,
이렇게 가라쓰성이 보이는 풍경이 보입니다.
해안 풍경이 일본 여름을 잘 대변해주고 있네요
사실 가라쓰는 거리가 일본다웠다 뿐, 히타와 아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아주 가고 싶었던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가라쓰마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하마사키
하마사키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현지인들만을 위한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그 명성답게 역부터가 되게 예뻤습니다.
이렇게 작은 간이역입니다. 역무원 할아버지가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
가라쓰에서 하교하는 학생들과 같이 전철을 탔는데, 하마사키에 정차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신기한 건, 하마사키에 내리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에서 자전거를 타거라고요.
집이 상당히 멀리 있나 봅니다 ;ㅅ;
그럼 저는 온천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렇게 계속 일본식 골목들을 걷다보면...
해변이 나옵니다. 규슈쪽 해변은 거진 다 둘러본 거 같네요 ㄷㄷ..
하지만 삼일째 살펴본 해변 중에 여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우측으로는 공원이 좌측으로는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림자 죄송)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있고요.
샤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더라고요. (야외...)
공원을 따라 바람이 좋아서 계속 걸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로 쭉 다가보면 제 목적지가 나오기 때문이죠!
샤워장을 지나~
옆으로 보이는 아담한 길도 지나고~
할머니께서 가시는 방향으로 쭉 걸어갑니다.
그럼 얼마 못가 오른쪽에 전망 좋은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 간판은 날이 저문 후에 찍어서 시간 순서가 맞지 않습니다)
대실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행자를 위해 온천만 이용할 수도 있어요.
온천 이용 요금은 대인 900엔입니다.
열쇠를 받고 안으로 들어가 몸을 씻으면, 아래와 같은 노천탕에서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 이모님께 허락을 받아 사람이 없을 때 촬영한 노천탕 사진입니다!
노천탕 밖으로는 이렇게...
바다가 보입니다 'ㅅ'
따뜻한 온천물과 시원한 바닷바람에 무심코 콧노래가 나와요 ㅋㅋㅋ 다행히 사람이 아무도 없었네요.
난간 밖으로 내다 본 풍경
저기 우측으로는 기차가 지나다녀서, 풍경에 운치를 더해줍니다.
유후인 벳푸 쿠로카와온천마을 히다온천 등 여러 온천을 다녀봤지만
그 중 최고였어요 !!
온천을 마시고 나오면 이용자들을 위해 이렇게 쉼터도 제공해줍니다.
온천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자 날이 저물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석양이 져있네요
동네 주민분들도 한층 시원해진 저녁 바람을 맞으러 산보를 나오셨네요.
역을 향해 걸어갑시다!
공원으로 보이는데, 저는 온 길과는 다른 길로 역을 향해 걸었습니다.
중간 스모 연습을 하는 학생들도 봤는데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공터 골목길을 걷는데 우측 주택에서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ㅋㅋ...
어릴 때 애니메이션에도 보던 놀이기구(?)
바로 역으로 가기가 아쉬워서 근처를 뱅글뱅글 돌면서 산책하다보니
날이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급하게 역으로 돌아가는 길, 멀리 보이는 하마사키의 작은 역!
역 주변에도 아기자기한 일본 풍경이 가득합니다~
이건 열차를 기다리며 자전거 주차장을 찍었습니다.
자전거 대국답게 많은 주차율을 보이네요!
이 늦은 시간에도 학교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부활동 탓에 늦은 거겠죠? 이렇게 늦은 학생들은 역앞에서 부모님들이 마중나와 계시더라고요.
이제 이토시마로 돌아가는 기차를 탑니다. (대략 20분 걸려요)
저때가 오후 8시쯤인데, 하교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꾸벅꾸벅 졸고있던.....
남학생 세명은 부활동을 하고 왔는지 축구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토시마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근처 이자카야에서 맥주를 한 잔 했어요.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인 만큼 많이 아쉬웠습니다 ;ㅅ;
*고작 3박 4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루트로 다닌 탓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9월 추석 연휴 전후로 해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네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지쳐서 누웠는데, 아주머니께 어서 목욕하라고 혼났습니다 ㅜㅜㅋㅋ
이날 저녁, 루리웹에 여행 후기를 남기면서 주인 부부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숙소였어요 :)
아저씨의 배웅을 받아 저는 이토시마에서 후쿠오카 국내선으로 후쿠오카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는 말과 함께!
후쿠오카 공항에는 비가 거세게 오네요.
다음 여행은 가라쓰와 하마사키 그리고 이부자키(?)라는 괜찮은 역을 하나 봤었는데,
그런 시골로 다녀볼 예정입니다.
다카야마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한 여행이네요.
긴 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사진으로나마 저의 설렘을 나눠가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다음에도 색다른 여행지로 찾아올게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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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 어쩐지 물이 되게 짜더라고요ㅋㅋㅋ | 18.09.02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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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견한 지중해 감성...? 다음에는 근처에 숙소를 잡고 바닷가에서 서핑을 해봐야겠어요 ! | 18.09.02 1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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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료칸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저도 1박으로 쉬다오고 싶었어요 ㅋㅋ | 18.09.02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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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들린 곳은 온천은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정경도 그렇고 물도 좋습니다 ^^ 참고가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18.09.05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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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ㅜㅜ 아직도 여행 풍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가을의 일본도 가보고 싶네요 | 18.09.05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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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저도 일본 방문을 재계획 중인데!! 가을의 일본도 풍경이 멋질 것 같습니다 ㅎㅎ | 18.09.05 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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