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 11월 25일까지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저의 7번째 일본여행, 4번째 규슈 여행입니다.
같은 곳을 네 번째 가다보니.. 보는 것은 거의 다 이전에 봤던 것들, 찍었던 것들이라서
이번엔 편하게 카메라 들고다니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먹방위주로만 찍었습니다. ㅎㅎ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 근처 나카스 주변입니다.
숙소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멀지 않은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에 묵었습니다.
첫 날은 날씨가 아주 맑았습니다.
기온도 여행하기 너무나 좋더군요.
11월 말인데도 안에 셔츠나 긴팔티 하나 + 후드티정도 입으면 적당할 정도였습니다.
바람좀 분다 싶으면 코트나 목도리정도?
패딩까진 전혀 필요없는 온도였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맡기고,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요시즈카 우나기야 혼텐」의 우나쥬입니다.
후쿠오카에 올 때마다 항상 가는 곳입니다.
첫 끼부터 끝판왕이 등장한 느낌입니다..ㅋㅋ
처음 가면 약간 비싼 가격에 흠칫 할 수 있지만,
먹고 나올 때는 가격따위 싹 잊어버리게 되는 집입니다.. ㅎ
텐진역 주변의 「코히샤노다」입니다.
저는 "노다 블렌드"를 시켰는데, 저렇게 얼음물 위에 띄워진 생크림과 함께 나오더군요.
분위기나 향이나 맛 전부 만족스럽습니다.
여담으로 일행은 아이스 코코아를 시켰는데
커피보다 아이스 코코아를 더 정성스럽게 만들더군요..
약한 불에 올려 계속 붙들고 쉴새없이 저어줍니다.. ㅋㅋ
이 이후에 「덴푸라 히라오」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하나하나 즉석으로 튀겨져서 나오느라 사진 찍기가 애매해서 그냥 먹기만 했습니다.. ㅋㅋ
맛은.. 역시나 후회하지 않을 맛입니다.. ㅎ
가격도 저렴하구요.
그래도 사진을 좀 찍을걸 후회되긴 하네요..
둘째날 일정은 구마모토입니다.
구마모토 역에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캐릭터인 쿠마몬이 반겨주는군요.
목만 덜렁..ㅋㅋ
사실 이 날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맑은 날의 「스이젠지」에서 예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실패했다고 핑계를 대 봅니다..ㅋ
게다가 구마모토의 랜드마크인 「구마모토성」은 지진피해로 복구중..
입장이 제한되어 밖에서 복구중인 성벽만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ㅠ
이런 저런 아쉬움을 한 번에 달래준 구마모토 타베로그 1위에 빛나는
「가츠레츠테이」입니다.
이전까지 제가 먹어 본 최고의 돈가츠는 나가사키의 「분지로」였는데,
그것이 역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ㅎ
구마모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하카타 데이토스 2층 하카타 멘카이도에 위치한 「카와바타 도산코」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라멘 하면 떠오르는 돈코츠라멘이 아닌 미소라멘인데,
이것 역시 제 인생 라멘이 되었습니다. ㅎ
맛 표현은 너무 진부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ㅋㅋ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시길..
그리고 일본에서 라멘집에 가시게 된다면 꼭 챠한(야끼메시)도 같이 드셔보세요.
라멘 집이 아니더라도 꼭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그런 메뉴입니다. ㅎㅎ
셋째날은 벳부입니다.
벳부행 특급 소닉을 타기 전 하카타역에 위치한 「우치노 타마고」에서 타마고카케고항을 먹어줍니다.
언뜻보면 별 볼일 없어보이는 이 음식... 맞습니다. 별 볼일 없습니다.. 비주얼은 말이죠.. ㅋㅋ
하지만 맛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후쿠오카 올 때마다 꼭 한 끼는 이 집에서 먹습니다.
무조건 아침으로요. ㅎㅎ
아침 8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기차타러 가기 전 일찍 식사할 수 있고, 1인 400엔으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기보다 정말 맛있습니다.
날달걀에 간장 조금 넣고 밥에 비벼먹는 그것이.. 왜인지 모르겠는데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ㅋㅋ
갓무침과 무말랭이(?) 같은 것은 앞에서 계속 덜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비리지 않을까?
네 비리지 않습니다. ㅋㅋ
일행은 날계란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한기 뚝딱 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장어나 스시와 같은 스펙타클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으로 한끼 하기 딱 좋은 그런 식사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벳부의 상징 벳부타워입니다.
1957년에 세워진 오래된 타워지만, 오래된 만큼 그것만의 멋이 있죠.
이 날은 전날과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만화같은 하늘.. 사진찍을 맛이 나는 그런 멋진 날이죠.
바다 근처라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하늘이 맑으면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ㅎㅎ
벳부의 텐동 맛집 「토요츠네」입니다.
이 날은 사실 일본의 근로자의 날이라서 공휴일이었는데요,
때문인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거리에, 음식점에, 관광지에 많았습니다.
덕분에 약 40분의 대기 끝에 이 텐동을 맛볼 수 있었죠.
특상텐동이 기본 텐동이고, 새우튀김 두개와 아채튀김 여러개가 올라가있습니다.
750엔으로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 뒤에 살짝 보이는 토리텐을 추가했죠.
벳부에서 기차로 15분정도 거리인 오이타가 닭고기로 굉장히 유명한데,
오이타의 닭 중에서도 특이하게 닭 목살만을 사용한 닭튀김입니다.
텐동의 특성상 한 그릇을 비울 때 쯤이면 사실 느끼함이 약간은 올라오기 마련인데,
이 집은 그런게 전혀 없더군요.
토리텐을 추가했는데도 말입니다..ㅎ
단순히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맛있는 텐동과 토리텐입니다.
벳부 여행 목적의 약 80%는 온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날도 역시나 쌀쌀한 날 따뜻한 온천을 하기 위해 「효탄온천」에 갔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온천부분 유일 3스타를 획득한 온천입니다.
따뜻한 온천물.. 보들보들해진 피부.. 온천욕이 끝나고 온천수에 삶은 달걀과 우유 한 잔..
지금이라도 사무실을 뛰쳐나가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습니다..ㅠㅠ
제가 이 날 전까지 입술이 너무 부르터서 립밤을 1시간마다 발라주곤 했는데,
이 날 온천증기를 쐰 이후로는 아직까지 립밤을 안바르고 있습니다.. ㅋㅋ
온천욕을 충분히 즐긴 후, 늦은시간 후쿠오카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합니다.
「후쿠스시」는 새벽 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비교적 늦은 시간에 와도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스시 네 점만 꼽아봤습니다.
긴 말 필요 없이, 맛있는 스시입니다.
맛있는 스시.. 더 이상의 표현이 필요할까요..? ㅎㅎ
스시먹고 바로 다음날 또 스시 사진이네요.. ㅋㅋ
넷째날은 기타큐슈에 가는 날입니다.
이 곳은 사실 기타큐슈는 아니고, 기타큐슈 모지코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서 갈 수 있는
시모노세키라는 곳에 위치한 수산시장 「가라토 시장」입니다.
이 곳은 금,토,일 3일간 일반인들을 위해 오픈하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신선한 스시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골라담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시만 골라담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
수산시장에서 파는거라 신선할 것 같다(?) 라는 장점! 이 있습니다. ㅎㅎ
싸니까 맛없을 것 같은데.. 라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ㅎ
한 세접시는 더 먹고싶지만, 참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사진을 위해서인데요..
모지코는 야끼카레로 유명한 곳입니다. 접시에 밥, 카레 등을 담고 오븐에 구워낸 음식인데요,
생긴걸로 보아선 저게 대체 무슨 음식이지? 하실 수 있지만,
한 번 맛보면 올 때마다 먹게 됩니다. ㅎㅎ
이 곳은 제가 모지코에 올 때마다 들르는 야끼카레 전문점 「돌체」입니다.
깊은 맛의 카레, 푸짐한 함바그스테이크에 날계란이 화룡점정으로 들어있습니다.
보기도 좋은 것이 맛도 좋다?
그냥 맛있는게 맛이 좋은 겁니다.. 꼭 먹어보세요. ㅋㅋ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역인 하카타역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
규슈는 언제 와도 좋습니다.
여름에 와도 겨울에 와도
멋진 볼거리, 맛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일본 최고의 온천이 있는 것은 덤이구요.
유후인, 나가사키와 같은 다른 유명한 관광지도 있으며,
이번엔 먹지 못한 소바, 우동등도 규슈(후쿠오카)의 유명한 먹거리입니다.
갈 때마다 행복한 규슈
여러분의 다음 여행지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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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빠지시면 후쿠오카만 가게됩니다.. ㅋㅋ | 17.11.29 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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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왔다 갔는데 또 가고싶군요.. ㅎ | 17.11.29 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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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이번엔 먹은것 위주로만.. ㅎㅎ | 17.12.04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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