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1월에 부모님 모시고 오사카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몇가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세상이 미쳤나]

1. 교통편

3박 4일 여행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 생각하고 있는 일정은 이렇습니다.

첫째날 : 공항 - 오사카(숙박)

둘째날 : 오사카(관광) - 고베(관광 후 숙박) - 교토(만약 고베에서 숙박 안한다면 숙박)

셋째날 : 교통(관광) - 나라(나라공원만 관광) - 오사카(숙박)

넷째날 : 오사카 - 공항

문제는 패스 구입인데 오사카 주유패스야 둘째날 오사카관광을 하니 1일권을 사야할 것 같기는 한데

나머지 교통편을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간사이 스루 패스를 살지, 아니면 간사이 미니패스를 살지, 그것도 아니면 걍 일일히 표 끊어서 다닐지

뭘 해야 더 저렴할지 모르겠더군요.

2. 료칸

고베 아리마온천이나 쿄토 이시노미야온천에 있는 료칸 중 한 곳에 머물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료칸이 있을까요?

가격은 3인 숙박 기준 100에서 120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와이파이 에그

와이파이 에그는 미리 여행사 등을 통해 예약해야만 가능한가요?

평일 인천공항 출발인데 당일 아무데나 가서 구입은 불가능한가요?

[델피에로]

일정중에 둘째날은 숙박은 고베에서 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고베에서 교토 넘어가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가실라면 JR 타셔야 할 것같네요.
일정이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를 왔다갔다 하는일정이라 어느 패스가 딱 좋겠다 할진 모르곘네요.. 편하실려면 간사이 패스인데 가격이 비싼편이라서요..
와이파이는 혹시 모르니 미리 예약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뭐 성수기는 아니더라도 기계가 없을수도 있어요... 와이파이 하실려면 미리 예약하셔서 수령하세요.

[세상이 미쳤나]

답변 감사드립니다. 고베에서 교토 넘어가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군요. 그럼 그냥 온천은 아리마 온천으로 잡아야할 것 같네요. 혹시 나라에서 교토가는 것도 고베에서 가는 것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슈퍼닥터]

전 3박4일 일정으로 가면 간사이패스 2일권 끊고 2,3째날 간사이패스로 편하게 다니는 편입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신데로 고베<->교토는 이동거리가 좀 되서 비추입니다.
교토 <-> 나라는 다이렉트로 가보진 않았는데 대중교통으로 1시간~1시간 반정도 잡으시면 될거에요.
첫날 도착시간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좀 여유 있다면 첫날 나라를 다녀오세요. 글 보니까 사슴공원근처만 보시는거라면 첫날 가서 보고 오셔도 될거 같아요.

[세상이 미쳤나]

답변 감사드립니다. 고베에서 교토가 그렇게 멀었군요 ㅜㅜ 근데 첫날은 간사이 공항에 7시 넘어 도착이라 나라까지 가긴 힘들것 같네요. 보통 공원은 5시~6시 정도면 종료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일정을 바꿔야 할까 고민입니다.

[에반에센스]

1.나라 의외로 뭐 없습니다. 사슴말고는 볼 게 없다는...교토 하루 , 고베 (아리마 온천) 하루 잡는 게 더 나으실 겁니다. 교토는 당연히 가는 곳(금각사, 은각사,청수사 등)을 가시겠지만 아라시야마에서 토롯코 열차 타시는 거 추천합니다 (이거 타려면 공부 좀 하셔야 합니다)

[jerom1]

저같은 경우에는 교토로 바로 직행하겠네요.<=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추천.

첫날 교토1박
둘쨋날 교토-나라1박 또는 오사카1박
셋쨋날 나라-오사카-고베-오사카1박
마지막날 귀국

요렇게 하겠네요.

나라는 솔찍히 사슴으로 시작해서 사슴으로 끝납니다.
공원+절까지 버스가 있으니 거리 구경 안하실꺼 같으면 버스로 바로 직행
적으면 3시간안에 끝납니다.

교토-나라구간은 바로 옆동네라 멀지 않아요. <=전철 1시간

교토가 문젠데 하루 종일 둘러봐야 하는데 테마를 잘 선택해야합니다.
경주를 좋아하신다면 하루 가지고 모자라는 동네라.

엔간하면 나라를 빼시는 걸 추천합니다.

[세상이 미쳤나]

음 확실히 나라를 빼면 일정이 좀 여유롭겠네요. 후 첫날 좀 일찍만 도착해도 바로 교토 료칸에서 숙박할텐데 너무 늦게 도착하는지라 석식도 못 먹을 것 같아서...

[에반에센스]

2.료칸은 고베가는 김에 아리마 온천 추천입니다. 고베가신김에 고베와규도 한 번 드셔야죠. 다만 일본 전국에 있는 료칸은 어쩄거나 금액이 비쌀 수록 좋습니다.금액에 맞춰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3.와이파이는 무조건 에약하는 게 훨씬 쌉니다. 공항에서 빌리시면 비쌉니다. 요즘은 유심을 사서 바꿔끼면 포켓 와이파이 없이도 편하게 인터넷 즐길 수 있습니다. 포켓와이파이는 충전도 해야하고 가방도 차지해서 걸리적 거립니다. 얼마전에 일주일 오사카 가면서 유심빌렸는데 12,000원 나왔습니다. 유심은 포켓 와이파이와 다르게 입국시에 반납을 안해도 되는 장점이 있죠. / 인천 국제 공항 반납 진짜 멀어서 힘듭니다.

[세상이 미쳤나]

답변 감사드립니다. 근데 비행기 일정이 인천 출발이지만 귀국은 김포 귀국인데 인천에서 빌린 포켓 와이파이를 김포에서 반납할 수도 있나요? 그리고 유심은 보통 어디서 빌리는건가요?

[jerom1]

부모님 체력도 감안해서 가시길.
많이 보는 건 중요한데 정작 부모님 체력이 소진되어서 볼 것도 못보고 지나칠 경우가 있어요.

[에반에센스]

이게 제일 중요한 문제인 거 같네요! 부모님의 체력!!

[에반에센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나라의 사슴보다는 히로시마 미야지마에 있는 사슴 보는 게 훨씬 흥미롭고 재미집니다. 오사카 - 히로시마는 신칸센으로 1시간 20분 걸리고 오사카 히로시마 패스를 인터넷에서 1인당 13,500엔에 구입하시면 5일간 JR을 무료로 탈 수 있고 미야지마에 가는 배도 공짜로 탈 수 있습니다. 근데 부모님과 가기에는 좀 하드 코스기는 하죠^^ / 료칸에 가실 거면 렌트카도 추천해드립니다. 오사카 시내는 주차비가 비싸지만 료칸은 대부분 공짜 주차가 되고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reonhart]

3박 4일에 저 일정 절때 다 소화 못합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4박5일 여행했었는데, 고베/오사카/교토 다 보려고 했었는데 강행군이었습니다. 결국 고베에서는 철판스테이크만 먹었고, 교토도 하루동안 후시미 이나리 신사, 청수사, 니죠성 정도만 돌아다녔지요. 3박 4일로 유명 관광지를 보시려면 오사카-교토 정도만 해야합니다. 사실상 첫날 야간에 들어가는거라 새벽비행기, 밤비행기 2박3일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추처드리는 일정은 (1일차) 나리타 공항에서 배로 고베 이동해서 고베숙박. 고베가 야경이 이쁘기 때문에 저녁에 가도 야경은 볼만 할 겁니다.
그나마 저녁에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구경을 할 수 있지요. 7시 넘어 도착이니 고베가면 9~10시나 다 될꺼니... 저녁은 공항에서 배 시간 보시고 드시던지, 도착해서 식당에서 간단히 드셔야 할겁니다.
http://www.kansai-airport.or.jp/kr/play/event/140101_kobeferry/index.html

고베가는 고속선 시간과 가격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외국인은 싸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행사는 매년 갱신되서 올해도 하고 있습니다. 배 회사 홈피가보니 2018년으로 또 바뀌어 있더라고요.

[reonhart]

아리마온천은 둘째날 저녁 예약을 하시고, 1일차는 고베에서 숙박하시면 됩니다.

(2일차)
2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고베관광 or 히메지 관광.
고베관광은 고베를 둘러보면서 옛날 외국인 공관이 있던 유럽틱한 거리를 보는거나 차이나타운을 구경하는 겁니다. 항구쪽에 모자이크나 고베타워 등도 구경할만하겠지만 이쪽은 첫날 밤에 보는게 낫지요. 늦으면 다 문 닫아서 밤 경치만 보겠지만요.
히메지 관광은 나름 유명한 성인 히메지성을 보는겁니다. 고베에서 기차타고 1시간 가셔야 합니다. 가서 성 구경하고, 성 옆에 일본식 정원도 있으니 이거 구경하는 코스지요. 일본이 처음이시라면 히메지를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갔을때는 공사중이었는데, 이제 공사 다 끝나서 보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관광코스.

점심은 고베에서 유명한 소고기 철판구이 런치를 먹으면 좋습니다. 고베 산노미야역 근처에 비프테키 카와무라 산노미야점이 있는데 거기 쉐프중 1명이 한국인이라... 운 좋으면 한국인 쉐프가 눈 앞에서 조리해주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한국인이라 물어볼 수도 있고, 소통도 편해서 좋아하셨습니다. 낮에가면 그나마 싸지만 저녁에가면 비쌉니다. 저녁은 고베규는 1인분에 14~15만원이고 와규는 1인분에 8만원인가 그랬습니다. 낮에가면 일반 와규 3~4만원 정도로 먹을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와규 추천드리며, 저희가족처럼 고베규 1인분, 와규3인분 시켜서 나눠먹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2일차 아침일찍 히메지 빨리가서(9시부터 오픈이니 8시 이전에 숙소에서 나가야함) 히메지랑 옆에 정원(고코엔이라는 정원) 관광 다 하고, 고베돌아와서 스테이크 먹는게 일반적 추천일정이지만... 빡세면 고베규를 포기하던지 히메지를 포기하고(머니까) 고베관광으로 만족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2일차 오후 / 아리마온천)
아리마 온천 료칸을 예약하셨으면 늦어도 4시 전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일찍 들어가도 좋고요. 보통 료칸의 경우 인당 20~30만원 정도의 숙박비를 받지만 아침, 저녁 제공이고 저녁은 코스가 제대로 나옵니다. 저도 거의 2시간 먹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보통 6~7시부터 2시간 정도 코스요리가 나오는걸 먹어야 하기 때문이 일찍 아리마 온천 들어가서 관광을 하던지, 식전 온천을 하던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리마온천 지역도 걸어서 한두시간 관광할 만하기 때문에 고려하셔서 해 지기 전에 오후에 관광하던지 or 다음날 오전에 관광하던지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싸도 아리마 온천 료칸 숙박은 추천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오사카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신것도 아리마온천 료칸 1박이었으니까요. 아리마 온천은 료칸이 참 많은데... 잘 찾아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거든요. 제가 4년전에 갔을때는 쵸라쿠 라는 료칸에서 묶었는데 여기는 료칸 방으로 음식을 상째로 날라다주고, 온천도 이용 가능하고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 1박에 20만원씩 들었네요. 침대 있는 료칸 그런곳 보다는 전통 다다미방 료칸이 두꺼운 이불도 직접 깔아주고 그래서 료칸스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onhart]

(3일차)
오사카 관광을 하던지 or 교토 관광을 하던지 선택해야합니다.
만약 오사카를 다시 올 것 같으면 오사카 관광 좀 하시다가, 교토는 나중에 3박 4일로 또 오시면 내내 볼 수 있을테니 그렇게 하시는 것을 추천해봅니다만, 또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으면 교토를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리마온천에서 교토 한번에 못 갈꺼고, 버스로 우메다(오사카)로 오셔서 기차타고 교토 넘어가셔야 할겁니다. 고베로 나와서 다시 교토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동선이 좀 길어지지요.

(오사카 관광때의 플랜)
오사카에서는 도톤보리(난바)가 중심이기 때문에 오사카 난바 근처에 숙소 잡으시고 도톤보리 구경하시면서 다른거 보면됩니다. 오사카성을 가도 되고(히메지 갔으면 감동이 많이 줄을겁니다), 츠텐가쿠나 텐노지 같은 곳을 가도 되지요. 오사카 관광이야 블로그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보고 끌리시는데 가면 됩니다. 맛집도 많이 나올꺼고요. 쇼핑의 경우 도톤보리에서 전부 해결하면 되기 때문에 선물사기 참 좋지요.

(교토 관광때의 플랜)
우메다역에서 곧바로 아라시야마로 들어갑니다. 아라시야마 구경하고, 금각사로 이동하여 금각사 구경, 그 후에는 니죠죠를 구경해도 되고 청수사를 봐도 되지요. 저녁은 기온거리가 이쁘니 해지기 전에 청수사 보시고 니넨자카/산넨자카 내려오시면서 기온으로 오시면 이쁜 밤거리 보실 수 있을겁니다.

(4일차 교토)
교토의 경우 오전 비행기시라면 곧바로 공항 가셔야할꺼고, 오후비행기라면 못 본 곳들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은각사라던지, 니죠죠라던지, 후시미이나리신사라던지 몇 군데 구경할만한 곳이 이지요. 구경하시고 교토역에서 하루카 타고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시면 일정 끝입니다.

만약 4일차 밤비행기라면 4일차 아침에 오사카로 돌아와서 도톤보리에서 구경 쇼핑도 하다가 난바에서 기차타고 공항 가는 방법도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을 모르니... 그 부분은 알아서 하시면 될 듯.

참고로 제가 써놓은 일정도 상당히 빡센 일정이라... 원래라면 당연히 교토는 포기하고 오사카 가볍게 보고 끝내는게 맞습니다. 기념품이나 선물 사기도 도톤보리가 더 좋고요. 네일동 같은데도 돌아보시면서 정보 보시고 결정하시기를.

[reonhart]

참고로 여행 패스는 오사카를 볼꺼면 오사카 주유패스가 좋고, 많이 돌아다닐꺼면 간사이 쓰루패스가 좋지요. 첫날 고베로 바로 가실꺼고 히메지를 가실꺼면 그냥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짜리 사셔서 2,3,4일 패스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인터넷은 일본에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에그 한대만 있으면 가족끼리 다니기 좋습니다. 단, 흩어질 수는 없으니... 혹시나 혼자 따로 어디 가실꺼면 본인 유심도 하나 따로 준비하셔야 할겁니다.

[세상이 미쳤나]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루리웹-14306359]

흔한 착각을 하는분들이 많은데 여행일정은 '여행사' 기준의 일정을 보고 참고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여행사 기준의 일정은 무지하게 빡빡하고 몰려다니기 때문에 지칩니다.
보통 여행사 일정의 60%정도를 보고 가셔야 편하게 구경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얼마전 홋카이도 다녀와서 뼈저리게 느끼겠더군요 ㅡ,.ㅡ
다 직접 알아보고 가서 그나마 시간의 여유가 있더라구요.../먼산

[세상이 미쳤나]

그렇네요. 일정은 무조건 여유롭게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죄수번호-604340111]

1. 고베 산노미야역-오사카-신오사카-교토역은 JR 신쾌속 정차 + 특임구간(제가 갔을때 490엔) 이고 다른 노선 쾌속도 많아서 어지간한 패스로는 이득보기 힘듭니다. 신오사카역에서 교토 30분이 안걸리고 산노미야 역도 40분 정도.

2. 오사카 주유패스도 좋지만 버스 안탄다+주유패스 입장권 전부 안쓴다 라고 하면 플랜B로 지하철 1일 자유이용권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렌트카라면 당연히 주유패스는 무의미하고요.

3.아리마온천은 고베라고 하지만 시내에서 북쪽 산너머 가야 해서 동선 고려 잘해야 합니다. 고베시내에서 교토는 1시간 반도 안걸리지만 아리마 온천이면 2시간 넘는것도 가능해요

[세상이 미쳤나]

으 그냥 패스를 안 끊는게 나을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