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서부터 4월 25일까지 태국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해외 노예로 근무 하고 있어 4개월에 한번씩 2주씩 휴가를 받아 그 떄마다 여행을 가게 되는군요
(...어찌 보면 많아 보이지만 회사에서 저렇게 휴가를 줄떄는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
여태까지는 주로 혼자 다녔습니다만
이번에는 어쩌다 일정이 겹친 동생들과 중간까진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군요
(그리고 이 결정을 후회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출발 하는날 밤입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아침부터 놀아 보겠다는 계획이라 막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도록 했습니다
외국 촌놈이라 공항에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신기한 음료 같은게 있나 하고 보다가 발견한 타로티입니다..
맛은...살짝 달착 지근하면서 뭔가 바나나 우유를 마시는것 같군요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어찌 되었던 촌구석에선 마시지 못하는 거라 일단은 감사하면 마셨습니다
타고가게될 에어아시아 X입니다
가격이 싸서 좋기는 한데 뭐라고 할까요
닭장우리지요
한계까지 사람을 집어 넣어 보겠다는 비행사의 의지가 느껴지는 비행기 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해외 출국할땐 반드시 한다는 여권과 비행기표 사진입니다
애초에 비행기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해서 놀겠다가 목적이었지만 비행기의 상태를 보고
잠자기를 포기하고 열심히 소아온이나 달렸습니다
비타판 사려고 한글을 포기하고 영어판 산 보람은 있더군요
노가다가 좀 많다 보니 이렇게 휴대용으로 플레이 하는게 편한것 같습니다
(추가로 전작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여성화 되면 복장도 예쁘게 입힐수 있어 좋군요...이벤트 목소리는 계속 남자이지만요...)
방콕의 아침입니다
보통이라면 기분 좋은 햇살이지만
밤새 게임한 사람한테 살인적인 햇살이더군요
일단 아침으로 먹은 버거킹의 모님 와퍼 입니다 (...)
동생들이 버거킹 가자고 해서 뭔가 흔한 패스트 푸드의 아침 메뉴나 가져 올지 알았는데
모닝 와퍼를 가져오더군요
(애초에 일행이 남자만 있다보니 자재한다라는 옵션이 없습니다..그냥 보이면 달립니다..)
일반 와퍼 안에 스크램블 에그가 추가로 들어 있고
감자 튀김 대신에 미니 해쉬 브라운을 주고 커피가 같이 나오는 메뉴 인데
이거 아무리 봐도 아침 메뉴는 아니지요..
아니 뭐 맛은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 남기긴 했지만요
아침도 먹었으니 관광을 하기 위해 수상 택시장으로 갑니다
가끔 태국에서 택시타고 왕궁 가자고 하면 차로는 못가서 배타고 들어가야 한다며 1인당 1000 바트 한화로 3만원짜리 보트 선착장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태국 갔을때 당했는데 또 똑같이 데려다 주더군요..)
뭐 그걸 하면 개인 보트로 방콕 수로를 돌며 관광할수 있긴 한데 솔직히 돈낭비니 하지 마시고
구글지도님의 힘을 빌려 정식 선착장에 가셔서 타시면 됩니다
(구글 지도님은 위대 하십니다...모든 정보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인 2017년 4월 기준으로 40바트 한화로 1200원이면 갈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받으며 뜨거운 햇볕에 지져지면서 올라갑니다
...선글라스 안 들고 온게 상당히 후회될 정도의 햇볕 이었습니다
수상 보트를 타고 올라 오면 바로 왕궁 근처에 내려 줍니다
적당히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니 사인만 잘보고 구글 지도님의 힘을 빌어 걸어 가면 됩니다..
왕궁 입장권입니다
태국 물가치곤 약간 비싼 500바트 였군요
왓포 같은 곳은 입장권을 사면 물도 하나 주지만 여긴 그런거 없으니
입장하고 적당히 가방에 쑤셔 넣도록 합니다
분명히 평일인데도 사람이 무진장 많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대륙 분들이더군요..
워낙 많다보니 각 일행들과 같이 전세계 모든 관광지는 사드를 배치해서 조금 한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헛소리나 하며 돌아 다녔습니다
뭔가 화려한게 많습니다만
솔직히 의미는 모르겠군요
뭔가 불교적이나 태국 역사상 중요한것 같긴한데
굳이 찾아보면서 까지 알고 싶지는 않더군요
이번 여행은 힐링을 위해 무계획으로 하고 싶은거나 하며 논다가 목적인지라 적당히 관광하다 나왔습니다
(거기에 기온이 30도에 습도 높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버틸수가 없더군요..)
다음은 왓포에 왔습니다
거대한 누워있는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지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분명 왕궁 근처에 있고 여기도 왕궁만큼 중요한 광광지인데 대륙 단체 관광객이 한명도 없더군요
무척 쾌적하게 구경을...솔직히 부처님 누워 계신 상을 보면 그다지 볼게 없다보니
밥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왕궁과 합쳐 대략 1시간 반만에 관광이 끝났군요..)
MBK몰에 와서 푸드 코트에서 시켜 먹은 홍합과 계란을 같이 복아 만듬 음식입니다
맛은....파 없는 파전이라고 할까요?
담백하면서 뭔가 익숙한맛이 괜찮았습니다
다음은 간식으로 먹은 망고입니다
망고 가운데 있는건 Sticky Rice라고 해서 달짝 지근한 찹쌀인데
이게 은근히 망고와 어울리더군요
다만 주변의 가게에 여자들 아니면 남녀 커플만 있었던것 같지만
뭐 어떻습니까....여행와서 까지 그런거 신경쓰면 지는거겠지요...
적당히 먹었으니 그 유명한 카오산 로드에 왔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태국인들이 한국어나 중국어로 자신을 접해주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가 있습니다..
...싸게 해줄테니 오라던가 아니면 여기가 제일 맛있어요 라던가 같이 이야기가 많이 들려 옵니다..
하지만 지역 자체는 평범하더군요
뭔가 배낭 여행객의 성지다 뭐다 하면서 찬양들 하는데
실제 가보면 관광객이 많은 그냥 평범한 시장 바닥입니다
적당히 맥주를 마시기 위해 들어간 식당입니다
운좋게 선풍기 앞에 앉을수 있어 시원하게 있을수 있었군요
시킨 안주들입니다
어느걸 시켜도 한접시에 3000원 정도하니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 좋더군요
신기해 보이는건 다 시켜본것 같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돼지 목살 구이입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쫄깃해서 맥주를 부르는 맛이더군요..
그리고 이건 전갈입니다....
아니 레스토랑 메뉴는 아니고 일행중 한명이 도전을 해보겠다며 가서 노점상에서 사왔습니다..
....잉여력이 넘쳐나는 남자들끼리 여행 간거라 보이는건 일단 다 도전하게 되는군요...
..저는 먹어 보지 않았습니다만
일행을 소감을 빌리자면
전갈 부분은 생각 이상으로 바삭해서 맛있으나 몸통은 매우 부담되면 안에 뭔지 모를 뭉클한게 있음 이더군요
...결국 처음 먹은 사람 이외에는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한마리만 먹고 끝내게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이렇게 술마시고 돌아와 호텔에서 기절하며 첫째날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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