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은하철도 999 재즈 편곡
예전에 후기를 올린뒤 재밌다는 분들이 많아 즐겁게 다녔던 기억들을 또 올려볼까했었습니다 .
작년연말이야기: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29862423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안하게되는 게으름을 뒤로 하였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없구나 하며
지나간기억을 적어두자 하고 여행이야기를 써봅니다^^;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가 있을텐데 20대 중반이 되도록 출근중 사고와 기업문제로 가지못했던것을 이제야 갈수있게되었네요
마지막 여행을 5월에 가고나면 6월에 입대하게된다는게 아직은 실감나지않습니다.
재미없을지 몰라도 긴 이야기 한편 듣고가신다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저번 여행때 가져간 카메라가 파손되어 핸드폰으로 촬영되어 보시기 불편하실수도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12월 22일부터 1월 10일까지를 다루고있습니다.
그중 크리스마스부분입니다.
이 시기 여행을 떠나기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직장일에 지치고 이제는 20대의 중반에 접어들기 시작하며 더 늦기전에 내 발목을 잡는 군대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애인과 상의를 하며 나는 군대에 곧 입대할 생각이다. 아마 더는 서로를 찾아가는 이런 일들이 없어질것이다.
그렇기에 이번년도의 연말과 연초는 예전처럼 보내고싶다.
(사실 이때는 몰랐는데 군대 가고싶다고 갈수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아주 치열합니다.)
12월 초 이것을 의논하고 결국 마음을 정했습니다. 하고싶은것을 하자.
사표를 쓰고 인수인계를 마친뒤 20일 최종 퇴사가 완료되고 예매해둔 비행기 일정을 보며 22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어김없이 이번에는 일찍 가고싶은마음에 7시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새벽 4시30쯤 오는 공항 리무진 첫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어두운 새벽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입김이 나오던 추위가 생각납니다.
전날 미리 아시아나의 인터넷 체크인 완료 서비스를 해두어 기다릴 필요없이 출국장에 입장가능했습니다.
곧 있을 크리스마스의 기분이 물씬나는 공항안
공항에는 낮과 밤이 없다는 말대로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출국을 하고있었습니다.
타고갈 비행기가 준비중이더군요 아직은 어스름한 새벽 분위기
첫 해외여행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탑승전 10분마다 화장실을 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긴장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긴장감은 전혀 없지만 편안함을 느낍니다.
아시아나의 기내 탑승을 합니다. 저렴하지만 서비스는 나쁘지않기에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기내식이 먹을만한것도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탑승후 10분만에 세상이 밝아지며 언제 새벽이었냐는듯 어둠이 걷어지기 시작합니다.
내리던 비도 멈추기 시작하며 기분좋게 여행의 시작을 예고하는듯 했습니다.
기내의 방송이 나오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출발은 언제나 기분좋은 단어인듯합니다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간중 이른 새벽을 고른 이유중 하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넋을 놓고 바라보다 옆에 앉은 분이 사진을 찍어달라한뒤 눈부셔하셔 잠시 닫아두었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낮입니다 하늘을 나는동안은 쾌청한 기분을 마음껏 즐길수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피로가 싹 녹아갑니다.
볼만큼 봤으니 기내 서비스중 하나인 영화 서비스를 시청했습니다.
항공기 서비스가 좋은것은 외화 더빙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한국어로 듣는것은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날은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다행이군요 우산쓰면서 여행을 하면 불편하기에 속으로 쾌재를 외칩니다.
자 이제 입국을 하러가볼까요?
입국을 하기위해 입국장을 향하여 트램을 탑승합니다.
입국후 사진이 별로 없네요^^:
애인 근무시간이 끝날때까지 잠시 난바 구경을 하기로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파이널 판타지 15
플레이하며 스토리진행이 아쉬웠던 기억이 났습니다.
4명의 미남청년들이 즐거운 여행을 하며 잃어버린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기에는
아무래도 조화가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프로의 인기는 여기서도 여전합니다^^
쉽게 구하기 힘든지 여기저기 가게를 둘러도 모두 품절입니다 라는 안내를 받을수있었습니다.
어디가든 보이는 당시 일본의 최고 유행남 피코타로씨
티비를 켜면 매번 볼수있었습니다.
아침일찍 종종 내리는 소나기와 날씨에 당일은 돌아다니지 않고 난바역과 오사카역에서 책을 읽으며 애인을 기다렸습니다.
만나기로한 오사카역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지며 빌딩들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님은 언제쯤 오실까 하며 기다리며 뒤를 돌아보니 애인이 와있었습니다.
놀래키려 했는데 실패했네요.
애인이 좋아하는 중국집 체인 가게입니다.
예전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일본에서는 규동이나 이런 중국집은 김밥천국과 같은 이미지라고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음식들의 맛이 나쁘지않기에 저희 커플은 이런식으로 즐겨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사카에 여행가시고 중국음식이 그립다 싶으실때 가시면 괜찮습니다.
아 가게이름은 餃子の王将 (만두의 왕) 입니다.
첫날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애인의 집으로 향합니다.
매번 그렇지만 애인은 오빠와 막내여동생 아버지 어머니 할머님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까지 한집에서 만나뵙기에 언제나긴장하게됩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가족분들에게 드릴 선물을 드린뒤 잠을 청합니다.
일본은 연말과 연초가 되면 휴일이 아주 긴편입니다. 먼저 크리스마스 연휴여서 애인은 23일~25일까지는 휴일입니다.
직장인들은 휴일만되면 푹자는건 어디든 똑같을까요 아침이 되니 햇빛이 싫다며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잡니다.
저희가 24일과 25일에는 호텔을 예약해두었기에 어머니께서
가족모두가 모이는 23일에 피자를 만들어 크리스마스의 기념을 하자하십니다
애인 어머니께서는 요리솜씨가 상당하십니다.
저도 요리를 하는것을 좋아하기에 항상 방문하면 같이 음식을 준비하거나 제가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거나 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마트에 다녀온뒤 피자를 만들고 가족분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애인의 마을은 시골이라 공기도 아주 맑고 산과 논밭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선한 계란을 당일판매하는 무인 판매기가 이렇게 있습니다.
이글을 쓸떄도 비싸지만 이때의 한국에서는 계란이 한판에 만원이 넘어가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있었습니다..
직접 만든 도우를 밀대로 밀어낸뒤
많은 토핑들을 원하는대로 만드는 시간 3개의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명란마요 피자와 바질소스를 넣은 치즈피자 그리고 고기와 새우 야채가 다채롭게 들어간 모듬피자?(정확히 이름붙이기 어렵습니다만..)
오븐에서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가족 모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술과 안주를 마신뒤 기분좋게 23일이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즐거움을 위해 쿨쿨 잠들러갑니다.
아마 지금까지 굉장히 단조로운 일상이라 슬슬 뒤로가기 눌르시려하시는게 보이는군요
주륵.. 압니다 제가 필력이 안좋은거..
사진을 보니 드립칠만한 사진이 없기에
아주 난해합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날은 호텔에서 머물며 여행을 하기로합니다.
아마가사키역의 호텔을 예약해두었기에 그곳으로 향합니다^^
사실 호텔예약은 애인이 전담하기에 아마가사키에 도착후 물어봅니다.
"저기 호텔 여기서 멀어?"
"아니아니 저기 보이지?"
우렁차게 큰 건물이 모두 호텔이라 하니 저게 틀림이 없습니다.
역에서 겨우 3분거리고 맞은편에는 극장과 대형 쇼핑몰과 마트가 있어 아주 편리했습니다
아마가사키 호핀호텔입니다.
"저기 오늘 내일 크리스마스 디너 코스요리가 있다고 하는데 어때?"
제가 이렇게 물어보니 애인은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저번처럼 음식을 사온뒤 호텔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길 원하기에 그렇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럼 체크인을 하러갑니다.
채크인을 하러들어왔는데 반질반질 합니다.
애인이 체크인을 하는동안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일본어를 현지인 처럼하는것은 아직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아직 체크인 할수없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애인이 말하는걸 듣고 짐을 놔두고 가기로 합니다
오사카역에 도착해보니 북해도(훗카이도)와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링크를 정비하는중이더군요
예전 출근할때 수술했던 발목관절이 이날상태가 좋지않아 타는건 후일로 미뤄둡니다.
우메다의 스카이빌딩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이 있어 구경을 하러가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맞이해줍니다.
여러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수제 장식품들 그리고 각종 서양의 길거리음식들을 판매했었습니다.
사진의 음식은 아마 자우어크라스트..? 물에넣고 끓인 맛이나는 스프와 버터에 볶은뒤 후추로 마무리한 감자요리입니다.
밑에서 보니 빌딩의 이어지는 부분이 보입니다.
애인이 슬슬 배가고픈가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오사카에서 유명한 타르트 가게가 있다하니 그곳에서 식후 먹을 디저트를 사기로합니다.
가게이름은 키르훼봉 여성들이 가장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구경하던 도중 제철과일을 이용한다는 과일타르트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찍어봤습니다.
안내문에 보이듯 타르트 한조각조각이 평균 타르트가게에 비해 상당한 가격을 자랑하기에 한판으로 구매하시기 보다는
맛보고 싶은 여러 조각을 골라 드시는게 더욱 좋습니다.
조각당 7500원정도를 생각하시면 될거같네요^^
오늘은 대기인이 많다보니 이런식으로 표를 나눠줍니다.
기다리는동안 여러이야기도 하고 배가고프다 보니 툴툴되는 애인투정도 받고
언제쯤 오나 넋놓고 기다리다보니..
쉴틈없이 오는 손님들을 대하느라 아르바이트분들이 눈코뜰새없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 받아온뒤
맛있는 식사하러 가자 하고 숙소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슬슬 어두워져 가고 호텔 체크인 시간도 넘었으니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숙소에 돌아오고 이름을 말해주고 짐을 찾으려 합니다.
"아 손님 이미 짐은 저희가 방에 옮겨두었습니다."
:)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 욕조가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키가조금 있는편이라 저렴한 숙소는 쭈그리고 목욕을 할때가있어 좋아하지않았지만
호핀의 경우 넒직했기에 즐겁게 목욕을 할수있었습니다.
다른연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정말 식사를 잘하는 편입니다.
찍은것들을 보면 이런느낌입니다.
정말 이런느낌으로 먹기에 놀라실수있기에 미리 놀람주의를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곳에 가서 먹을것들을 사오기로했습니다.
먹을거리를 잔뜩산뒤 약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자며 서로 방을 꾸몄으나 뭔가 어설픕니다
사실 배가 고파가지고 일단 먹고봅시다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앉고 보니까 느껴진것은
이 정도면 살찌는게 문제가아니라 무슨 먹깨비에 빙의했던걸까요
앉은뒤 서로를 보다 웃음만 나왔습니다.
이런 잠옷이 가지고 싶다길레 한국에서 사왔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큰 사이즈가 믿음직 하지않아 정말 185cm이상도 입을수있냐 물어보니 OK라길레 구매했는데..
입어보았는데
사장님 왜 거짓말 하셨어요
팔이랑 다리짦아서 오래 못입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라면 선물교환이 가장 즐거운 이벤트 아닐까 싶습니다.
잠시 화장실 간사이에 준비해둔 선물을 꾸미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화장실 문이 열려버려서 괜히 당당하게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은 시빌워를 봤다고 하니 선물해준 작은 꼬마 영웅들입니다.
넨드로이드 캡틴과 아이언맨 그리고 시빌워 USB입니다.
서로의 선물을 기쁘게 받고 디저트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하며 타르트를 꺼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것까지 다먹는건 불가능할거같아서 조금씩 맛을 보기로 하고 내일 아침 식사용으로 먹기로 하며
조금 일찍 하루를 마치기로 합니다.
그렇게 즐거운 이브가 지나갑니다.
내일은 고배 난킨마치를 잠시다녀오기로 했습니다.
25일은 어째 사진이 음식사진 뿐이더군요^^;
타코야키의 변종같던데 계란을 사용하여 그런지 맛이 더욱 부드럽고 밀가루 향보단 계랸의 부드러운 맛이납니다.
함께 제공되는 국과 함께 먹으니 아주맛있었답니다
이름은 메다마야키 라고했던거 같네요^^
일본에서 중국의 향기를 느낄수있다는 고베의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입니다
몆번 가봤기에 사진을 안찍었는지는 모르지만 만두가 상당히 괜찮은 가게들이 많으니 한번쯤 방문하셔서 인산인해를 즐겨보시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참고로 길거리 음식 드시면서 움직이기는 나쁘니 그자리에서 드시고 움직이는걸 추천드립니다.
국물이 안에 있는 가장 좋아하는 만두중 하나인 소롱포입니다.
톡하고 입에서 퍼지는 기분좋은 육즙과 국물이 아주 매력적인 만두입니다.
고기만두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소롱포입니다.
길거리의 차슈면.. 맛은 음.. 음..
그래요 맞습니다 그냥 돈 좀더내시고 가게로 가시는게 훨씬 만족하시기 좋을거라 약속드릴수있습니다.
아마 난킨마치 가장 유명한 가게를 찾는다 하면 단 하나의 가게가 있습니다.
하루에 제한을 걸고 만든다는 로쇼키
오랜 기간 이자리에서 고기만두를 만들어왔다 하는데요 난킨마치의 치안관이 줄을 안내하기위해 대기중인만큼
어마어마한 인파가 이 고기만두를 먹기위해 시간을 소비합니다
이런식으로 포장을 하여 줍니다.
포장에서도 느껴지듯 기름기가 많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기름지지만 쫄깃한 만두피와 그안의 간장으로 간을한듯한 짭짤한 속이 조화를 이룹니다.
기름진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시지 않겠지만
고기만두 특유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맛봐도 좋을 그런 만두입니다.
애인의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슬슬 돌아가자고 합니다.
모든 여성분들이 기분이 안좋아지는게 보이면 서둘러 카페나 쉴곳을 찾은디 휴식을 취하게 하여야합니다.
이것은 고대부터 지켜온 법칙입니다.
고베에서 유명한 초콜릿가게입니다.
사과를 꿀에조린뒤 초콜릿을 입힌 폼다무르라는 물건이 유명합니다.
집에 선물할 것과 애인가족에게 드릴것을 하나씩 구매해둡니다.
로그원이 당시 개봉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었습니다. 데스트루퍼가 쇼핑몰앞을 이렇게 지키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스베이더를 아주좋아합니다.
매번 나는 너의 아버지다 대사를 해주니
애인이 그만 말하라고 면박합니다.
전날 처럼 먹을 식사를 구매한뒤 느긋하게 크리스마스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갑니다.
다음날 애인은 출근을 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 혼자 도시구경을 하기로합니다.
출근하는 애인을 보내고 체크아웃이 넉넉하게 남아 잠시 쉬기로 하고 편의점에서
푸딩을 하나사와 먹습니다 이제 무얼할까 고민하다 길을 나서기로 합니다.
오사카역 주변을 걷다가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를 구경하기로합니다.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던건 자주 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의 난방이 덥다보니 바깥을 돌아다니고 또 춥다 싶으면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빌딩을 왔다갔다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왠지 이때는 크레페샐러드에 환장을 했는지 주로 이것을 사먹고있었네요.
그랜드 프론트에서 오사카역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음악 들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실컷했습니다.
오사카역은 말그대로 오사카의 중점역이기때문에 다양한 열차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철도애호가들은 정말 즐거울 만한 장소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스케이팅을 즐기고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앉아서 2시간 가까이 있다보니 슬슬 지루해서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디즈니에서 허가를 내준게 신기할정도로 오묘한 합체로봇이 눈길을 끕니다.
이런저런 물건들을 구경하다 다시 아마가사키로 돌아갑니다.
퇴근한 애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라면먹고싶어 하니까 데려다준 가게
키보켄
만두도 먹고싶어서 시켰는데 밥도줘서 이걸 어떻게 다먹냐니까
"너는 할수있으면서 그라믄 안되제"
밥을 반공기 남기면서 면사리는 하나추가하고 다 먹은걸 보니
너무도 냉철한 일침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 아침 애인은 출근하였고
어머님께서 오야코동을 만들어 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우편이 하나왔다고 합니다.
매번 오사카를 가다가 이번에는 도쿄에 한번가기로 했습니다.
디즈니리조트에 가기로하였는데
두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디즈니 랜드 , 디즈니 씨
디즈니 씨를 가보고 싶다길래 애인이 구매해놓은 티켓이 도착한것입니다.
봉투를 뜯어보니 15주년을 기념하며 도날드,마우스 커플의 티켓이 하나씩 들어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묻습니다
"오늘은 교토에 같이 가지 않을레?"
혼자있기 심심하니 너무 좋은 권유에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따라나섭니다.
어머니가 착각하시고 잘못내렸던 역입니다
어리둥절했지만 역내 직원의 안내로 바른길로 갈수있었습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관광과 참배를 하러온 어마어마한 인파들로 가득했습니다.
정신없이 이곳을 나왔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도착한 곳은 후시미 이나리 대사(타이샤)라는 곳이었습니다.
거대한 도리이가 반겨줍니다
일본에서 볼수있는 도리이 라는 뜻의 어원을 두가지 로 나타내는데
통과해 들어간다는 도리이루 (通り入る)
닭이 머무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 "鶏居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출처.위키백과
그러고 보니 식사시간이 되어 어머니와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근처에 가게를 찾아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나베 우동을 주문하였는데
새우튀김과 떡 계란 닭고기 등등이 들어가 있어 이름에 걸맞게
푸짐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이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어머니가 잠시 공양을 드릴 물건을 사시겠다 하여
근처의 마켓에서 유부와 술을 구매하셨습니다.
일본에서 여우는 유부를 좋아한다고 전래됩니다.
유래를 들어보니 원래는 쥐를 튀긴것을 공양을 했었는데
불교의 영향으로 두부를 튀긴것을 공양하는것으로 바뀌며 이렇게 전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부우동을 키츠네 우동 (여우 우동)
튀김을 하고남은 부스러기를 (텐카쓰)를 넣은 우동은 타누키 우동 (너구리 우동)
이런식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의 이나리 신사를 지키고있는 여우 동상입니다.
후시미이나리대사 의 여우는 농사중 벼를 주관하는 곡령의 우카노미타마 뜻을받드는 사신의 존재로서
신사를 지키기 때문이라 합니다
처음에는 여우신을 믿는곳이라 하였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좀더 알아보니 이나리 신 또한 여우와 동일된 존재로 여겨진다고 하는거 같기도합니다..
어느 스피드 웨건께서 잘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본당을 거치고 해발고도 232M인 이나리산 정상까지 어머니와 등반하기로합니다.
이곳 후시미 이나리 대사가 유명한 이유는
일본 모든 이나리를 모시는 신사의 본관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천개의 도리이千本鳥居
센본도리라 불리는 이나리타이샤의 이나리산 등반 전체에 이런식으로 현재는 1만에 달하는 도리이가 있다 소개하더군요
등반하는 내내 끝없는 도리에 어머니와 감탄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분단전쟁의 비극이 없었더라면 이런 아름다운 전통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있고 관심있게 지켜질수있었겠지? 하는 아쉬움도 매번 이런식으로 생겨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교토의 전경이 아주 아릅답습니다.
맑은 하늘뒤로 먹구름이 있어 비가올까 조마조마합니다.
비를 피한 고양이가 빗물이 고인 웅덩이의 물을 할짝이고 있었습니다.
가는동안 이렇듯 많은 산고양이를 만날수있습니다.
드디어 등반중 이곳까지 왔습니다.
해발고도 233M 이나리산 최정상인 이곳에 도착하니 땀이 많이납니다.
어머님께서는 잠시 사온 유부와 술을 공양하고 온다고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보니 동양권이 아닌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한듯 바라보았습니다.
사진에서도 3명의 외국인이 옆에서 기도하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곧 새로운 2017년이 다가오며 일본의 신년맞이 떡들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인이 연락하니
오늘은 연말연시 연휴의 시작이기에
빠른 퇴근을 하였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며 하산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여우입니다 이나리타이샤의 여우들은 여우보다 마치 사나운 맹견을 보는 기분입니다.
하염없는 도리들을 보다 또다시 아까 중턱에 도달했던 교토시가 보이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어둑해지는것이 느껴지고 땀이식으니 슬슬 춥기시작합니다.
고양이들이 서로 놀며 빈 사당과 무덤들을 지나다닙니다.
사진을 찍으려하니 눈치를 채고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나무에 한껏묶여있는 오미쿠지에 소원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내려가다보니 후시미 이나리와 다른 사당과 종교건물들이 있어 독특했습니다.
거대한 달마가쳐다보는것이 매우 무섭습니다.
용의 신이 머무는 곳일까요?
여우만 가득한 이곳에서
흑룡은 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실 오버워치하느라 한조생각부터났습니다.
아침에 왔을때는 없었는데 내려오니 이런 거대한 안내 디스플레이가 신규로 설치되어있었습니다.
3시간정도 등반했던거같은데 그사이에 이런걸 만들줄이야..
저녁은 공물로 바치고 가지고온 유부를 넣은
오뎅이었습니다.
유부와 각종 어묵(가마보코)가 가득 들어간 어묵이 추운겨울날
몸을 녹이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고추가루를 가득 뿌려먹는 제 모습에 다들 신기했었는지 가족분들의 시선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28일이 평화롭게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만..
.
.
연말연시 도쿄편에서 계속됩니다.
도쿄편: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59149? < 누르시면 바로이동합니다
5시정도에 쓰던글이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때마침 다음날 부터 도쿄여행 2박3일간을 가니 다음 파트로 넘깁니다!
항상 필력이 달리기에 사진과 짤막한 글들로 긴글이 되어 보시기 불편하셨겠지만
여기까지 아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관련 질문도 괜찮고
틀린부분 수정요청도 좋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좋은날만 가득한 모두들 되세요~!
그럼 다음 도쿄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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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쿄편도 금방올리겠습니다.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 17.04.25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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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어주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17.04.26 0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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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필력에 재밌었다 하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17.04.26 0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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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한국에서도 근처에 마실것과 요깃거리로 싼뒤 떠나도 재밌습니다! 꼭 재미난 여행다니시길 응원합니다^^! | 17.04.27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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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절친들하고 떠나는 여행이 가장 맘이 즐겁고 편합니다^^ | 17.04.27 1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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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직 재밌는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 17.04.27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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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입대를 앞둔자에게 마지막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 17.04.28 1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