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 셋과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합니다
유부남 셋의 여행이라
완전 북미회담급의 스케줄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어떻게 저떻게 출발을 하게 되었네요
제가 캠핑을 자주 떠나는 터라 친구들도 한번 캠핑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여행은 캠핑을 가보기로 합니다
캠핑에는 고기가 빠질 수 없죠 ㅎㅎ
그런데 고기를 사려고 하니까
한우밖에 안파네요 ㅜㅜ
원래는 소고기를 사서 가기로 했는데
급하게 돼지고기로 전향합니다 ㅎㅎㅎ
뭐 돼지고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의령 거장산 오토캠핑장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부산에서 가까워서 좋네요
그런데 날씨가 좀 흐려서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한 친구는 저랑 같이 출발했고
다른 한 친구는 퇴근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함께 간 친구가 도와줄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안도와주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니 한 10분 정도는 텐트치고 정리하는데 줄어든거 같습니다
텐트를 다치고 나니 벌써 저녁
사실은 고기 사고 한다고 조금 늦게 출발했어요 ㅜㅜ
그러다 보니 금방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가네요
그래서 얼른 저녁 준비를 해봅니다
저녁은 친구 가게에서 가지고 온 싸이버거입니다
ㅎㅎㅎ
정말로 맘스터치 사장입니다
얼마전에 가게는 정리해서
요즘은 다른 사업 구상중이죠 ㅎㅎ
아무튼 친구가 준비해온 싸이버거를 만들어 봅니다
사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금방 만들어서 금방 먹으니 JMT
뭐 햄버거 가게 사장이 만들었는데
맛 없을리가 없죠 ㅎㅎㅎ
그렇게 햄버거를 다 먹고 나니
남은 한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이 친구는 오로지 술과 조개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저녁을 안먹었다고 해서
캠핑 출발전에 샀던 고기를 얼른 구워봅니다
술을 어찌나 종류대로 샀던지....
사케에 맥주에 소주에 양주까지 ㅎㅎㅎ
처음에는 다 못 마실줄 알았는데
뭐 장정 세명이서 마시다 보니
다 마셔지더군요 ㄷ ㄷ ㄷ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나중에는 안주가 모자라서
캠핑장에 있는 매점에서 과자류를 좀 사와서 먹었습니다
요즘 캠핑장에는 이것 저것 구비해놓고 파는게 많아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요
단
가격은 조금 비싸요
(뭐 그래도 편의점 가격정도죠 ㅎㅎ)
그렇게 한참 불을 보며
이야기를 나워봅니다
딱히 뭐 진중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저냥 우스겟소리에 헛소리류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1박하니 정말 좋더군요
다들 가족이 생기고 하니
이런 시간을 만들기가 명절 말고는 참 힘든거 같습니다
명절 때에도 다들 본가에 처갓집에 간다고
바빠서 제대로 만나기 힘들어요 요즘은 ㅜㅜ
(한국 유부남들 화이팅입니다)
그렇게 1박을 보내고
역시 친구 두녀석은..................
뒷정리를................
딱히
열심히 도와주진 않았지만 ^^
그래도 함께 정리하고 점심먹으로 갑니다
점심은 캠핑장 근처의 소고기 국밥집
의령에서 제법 유명하다고 하네요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맛도 있었어요
부산시내에서 먹는 소고기 국밥보다는 훨씬 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망개떡을 1박스씩 사서
각자의 집으로 일찍 들어갔습니다.........
요기까기 유부남의 캠핑이었습니다
별거 아니었지만
재미있는 1박을 한거 같네요
이렇게 금방 지나갈 시간을
우리는 만들기까지 이토록 힘들었나....ㅜㅜ
다음에도 또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요기까지 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