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에 갔던 일본여행 사진입니다.
문득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여행의 첫 시작을 장식하는 음식 사진이 공항 식당가라니 안타깝습니다.
일정상 결국 이렇게 되네요.
사는 지역, 선호하는 출발 시간대와 버스 시간, 비행기 시간 고려하니 재작년에 갔던 여행과 10분의 오차도 없이 맞아떨어지더군요.
김해공항 잡채덮밥이었던가..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사카로.
첫째날 저녁, 오코노미야키 모미지お好み焼きもみじ
타베로그 평점 3.61
한국에서는 '전남친 야키소바'라는 위명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지 평일 저녁인데도 한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밖에 의자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 명성(?)덕인지 한국어 메뉴도 완비하고 있었는데, 메뉴판에 써있는 추천 메뉴는 톤페야끼와 마제야끼더군요.
사진 순서대로고, 저도 몰랐으니 설명하자면
톤페야끼 : 돼지고기와 텐카츠(튀김가루)를 넣은 계란말이
마제야끼 : 야끼소바에 달걀과 마요네즈를 곁들여 볶은 것
이랍니다.
가쓰오부시가 짰던 거 빼고는 정말 맛있었어요.
솔직히 일본 철판요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종류가 제 입맛에 맞는건지도..
다시 꼭 가보고싶은 가게네요.
보통 오사카 관광지중에 전망대라고 하면 공중정원부터 생각나는데, 친구가 가봤다니 패스하고 온 곳은 아베노하루카스.
음갤 글이니 여기 사진은 이것만 올리겠지만 느긋이 있을 수 있는게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베노 하루카스 근처의 잇푸도
라멘 체인인데 콩라인인지 한국에서 이치란만큼 잘 언급되지 않는 곳인 것 같습니다.
친구가 무진장 좋아하는 곳이라 일정에 넣었습니다. 저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국물이 시뻘건거치곤 그닥 맵진 않았어요.
여담이지만 저렇게 물병을 테이블에 내놓는 곳을 좋아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데 점원한테 계속 채워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마음껏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치즈타르트 파블로
살롱 드 몽쉘
파블로는.. 그냥 너무 뻔합니다 저걸 파는 곳이죠.
살롱 드 몽쉘은, 누가 처음 만들었는가가 논쟁인 듯 하지만 일단은 도지마롤의 상표권을 갖고있는곳입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그냥 앉아서 쉴 곳이 필요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재작년에 일본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하고 똑같은 친구와 같습니다.
취미도 오픈할 수 있고 고약한 식성도 어느정도 맞아서 같이 다니기 정말 편한, 소중한 동행입니다 ^ㅆ^...
아무튼,그땐 무더운 7월말이었고
우리는 장대한 일주일짜리 교토-도쿄를 아우르는 장대한 계획을 세웠고
첫 여행이라 뭔가 봐야한다는 사명감에 차있었으니
그 여행의 피로도가 어땠을지는.. 짐작가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2년만큼 늙은 친구와 저는 이번엔 무진장 편하고 느긋하게 다니기로 결의했거든요.
그래서 카페에 오래오래 앉아있겠다고 생각하다보니 저런곳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파블로 카페는 콕 박혀있기 굉장히 편했고
살롱 드 몽쉘은 남정네 둘이 있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쿄로 갑니다.
느긋한 여행이라면서 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야하는가?
아키하바라는 도쿄에 있으니 별 수 없습니다.
오사카에 덴덴타운이 있어도 덴덴타운은 덴덴타운이고 아키바는 아키바인 법이죠.
쇼핑 메리트를 떠나서 아직 2회차인 풋내기에겐 그곳에 대한 환상이 좀 남아있습니다.
츄오도리만 걸어도 기분이 좋은 그런..
돈카츠 아오키 긴자점とんかつ檍 銀座店
히레카츠
타베로그 평점 3.75
도쿄에 온게 아니라 아키바에 온거지만 식사를 전부 아키바 근처에서 하고싶진 않습니다.
맛있는 건 먹어야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재작년에 나리쿠라에 갔었고, 매우 만족했기에 또 가려고 했지만..
(타베로그에서 도쿄 돈카츠 1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주인장이 은퇴해서 가게는 문 닫았고,
근무하던 점원들이 새로 가게를 열었지만 맛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라 타베로그 평점도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도 일본에 왔으면 스고이한 니혼식 돈가츠 한번은 먹어야되지 않겠습니까?
돈카츠는 인기있는 메뉴라 그런지 가보자면 갈 곳은 많았는데 어찌어찌 검색하다 거리와 평가가 흡족한 곳이 있어 골랐는데, 성공이었습니다.
찍어먹는 소금을 세종류정도 주던데 결정장애가 오더군요.
토리츠네시젠도우鳥つね自然洞
오야코동
타베로그 평점 3.78
아키바에 왔다. 숙소도 아키바다. 결국 어느정도는 식사를 아키바에서 해결할 수밖에.. 하다가 찾은 곳입니다.
저녁엔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닭요리 전문점인 것 같은데, 점심메뉴로 오야코동을 판매합니다.
수량한정으로 특상 오야코동을 판매하는데, 매일 오픈전부터 줄을 서있다나.. 적당히 일찍 가니 특상은 안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햄버그 윌 긴시쵸점Hamburg Will 錦糸町店
햄버그
타베로그 평점 3.53
친구와 둘다 좋아하는 메뉴라서 선택.
친구는 극찬했지만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딱 생긴거같은 맛.
그런데 지금 사진 보니 맛있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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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라 거부감없이 부르긴 하지만 진짜 사악한 작명이라고 느낍니다.. | 19.07.10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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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딸떡볶이는... | 19.07.10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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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이 지옥이었거든요.. 7월말이라 밖에 나가서 서있어도 HP가 줄어드는 느낌이었는데 관광지를 섭렵하겠다고 빨빨 돌아다녔으니.. 특히 교토. 반면 6월 초엔 밖에 서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더군요:) | 19.07.10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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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는 진~짜 더웠지요.. 심지어 저는, 여름도 아니고 10월 초인 추석 연휴 때 다녀 왔는데.. 지금까지도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건.. 하루 종일 땀에 쩔어서 돌아 다녔던 기억이네요..-_-;; | 19.07.10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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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주인장이 영업하던 나리쿠라는 4월까지 했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19.07.10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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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6월중순에 다녀와서요 ㅎㅎ | 19.07.10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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