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대에서 우육면을 먹어 보았습니다. 우육면은 중국의 국수로서 쇠고기를 올리는 게 특징입니다.
우육면은 7000원. 저는 세트 A로 9000원 줬습니다. 그 메뉴는 3000원짜리 반찬 2개를 줍니다. 전건두부 무침과 마라 오이로 했어요.
우육면은 지역에 따라, 재료에 따라, 조리방법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마치 라멘과 같이요. 여기서 내는 건 맑은 간장 육수에 간장에 졸인 쫄깃한 쇠고기를 올린 대만 스타일에 가깝네요. 아주 깔끔하고 거부감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면발도 수타라서 기계같은 일정한 두께가 아니고 아주 쫄깃합니다. 제가 갈 때는 주방장이 아래에서 육수를 내는 중이었는데, 저 가게 앞에서 직접 수타 시범도 보여줍니다. 그런데 대만 스타일은 고명으로 고수와 청경체를 안 올렸던가요. 다른 데서는 올리던 거 같던데.
마라 오이와 건두부 무침. 마라 오이는 생오이에 고춧가루, 초피, 라유등을 무쳐낸 반찬으로 오이의 향긋한 향과 아삭함에 맵고 알싸한 마라맛이 더해져서 마치 김치나 단무지같은데, 또 색다른 반찬이 되어 줍니다. 건두부 무침은 두부를 얇게 말려서 고소한 참기름 같은 기름에 무쳐냈는데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없고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의 부드러운 두부와 달리 쫄깃한 감이 드네요.
그런데 왜 중국 요리면서 이름이 미국 캘리포니아 우육면 대왕이라고 붙인 걸까요? 중국에서도 저 상호 엄청 봤습니다만.
요즘 건대 1번 출구는 마라탕과 훠거 가게 천지네요. 그 맵고 알싸한 마라맛에 맛들리는 사람이 요즘 유난히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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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 단품은 7000원이고, 저는 2000원 더해서 반찬 두개를 추가했습니다. 반찬은 감자채무침, 푸주무침, 건두부무침, 미역줄기무침, 마라오이, 오향땅콩이 있었습니다. | 19.06.15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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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근처는 중국 요리 즐리기 딱 좋더군요. 대림동보다 깔끔하면서도 맛도 좋고, 교통도 좋고 말입니다. | 19.06.16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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