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압]고독한 미식가 순례기 - 카말풀의 인도커리

[벨티네]

오른쪽 베스트!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러 오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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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티네입니다,

바로 7번째 순례기 시작하겠습니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공복을 채울 때 잠시 동안 그는 제멋대로가 되어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의식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고고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힐링'이라고 할 것이다."

이번에 순례할 식당은

도쿄도 고토구 토요 (키바역)

탄두르 바 카말풀

시즌4 6화의 식당입니다.

도자이선 키바역에서 도보 약 7분으로,

토요초 역과 키바역 사이 큰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습니다.

 아침부터 옅게 내리는 비가 귀찮기만...

그러고보니 역 입구를 찍으면 무슨 던전 입구같이 찍히는게...

적당히 걸어오다가 우측으로 꺾으면

2층에 조그만 하늘색 간판. 이쪽으로 오면 눈에 잘 안띄어서 문제군요...

벌써부터 커플이 줄을 서고 있다니...

(11시 10분. 영업시작은 30분)

바로 이어서 자리합니다.

"어느 집도 곧 식탁에 둘러앉을 시간...

식탁..............좋겠다..."

"나의 오늘밤 식탁은, 어디냐."

카말풀에서 남쪽으로 쭉 오면 나오는 다리위입니다. 

 가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바로 오면 이런식으로 보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부터 스캔. 점심에 왔으니 홀리데이 런치겠죠.

저녁에 오면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겠지만... 다음 기회에.

일요일에 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는 고독한 미식가 식당이 몇 없으니까요.

오늘의 커리...는...

매운맛은 포크와 머튼 커리,

중간맛은 치킨 키마 커리,

순한맛(마일드)은 시금치가 들어간 달(콩) 커리.

입장하는데... 입장하면서 주문을 받는군요. 그렇다면...

홀리데이런치 3종류 커리에 탄두리 치킨, 랏씨 추가로 부탁드립니다.

처음엔 2종으로 끝내려 했지만, 첫 순례지 Shania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도전.

 랏씨가 거의 바로 나옵니다. 얼음이 몇개 들어가 시원하네요.

요거트에 얼음이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카운터석에서 보이는 주방은

이미 접시에 샐러드와 소스를 올려놓고서 런치세트 세팅중.

2종류의 탄두리 치킨이 먼저 나왔습니다.

조명이 후진건 죄송합니다... 플래시라도 켤걸 그랬네요... ㅜㅜ

찍을땐 몰랐는데 갖고와서 보니...

딱봐도 안매운거 

매워보이는 것. 가운데는 뭐였는지 잊어버렸슴다...

일단 순한것부터 시작.

오... 육즙이 살아있는 맛있는 닭고기입니다. 탄두리 매직.

향신료가 닭고기의 맛을 높여주는 느낌도 확실히 드네요. 

붉은색 치킨.

어... 이거... 꽤 매운데...?

청양고추나 불닭소스같은 화끈한 매운맛은 아니지만

약한 불이 붙은 듯이 혀를 자극하는 매운맛. 이게 향신료의 매움인가...

본격적으로 입맛을 돋게 하는 적당한 자극이야.

굳이 비교하면... 신라면 스프를 그냥 먹은 느낌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짠맛은 없구요.

금방 나옵니다. 홀리데이 런치.

어두운 조명과 똥손 덕분에 오른쪽은 어둡게 나왔네요...

원래는 이런 색입니다. 포크와 머튼 커리. 

치킨 키마 커리. 

달 커리. 

샐러드....... 소스 참 많이도 주네...

근데 이건 다른 접시의 샐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운터에서 본 결과 이게 평균치.

밥...

꼭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퍼놓은 양하고 똑같네.

여러분 혹시 방문하실 일 생기면 꼭 밥은 많이 달라고 주문하세요. ㅜㅜ 

난. 이것으로 총 6가지 구성.

그나마 난이 좀 커서 다행이네. 

첫번째로 난을 달 커리에.

콩 커리... 달달하구만... 부드럽고...

너무 순해서 마치 어린 아기들 먹여도 될 정도.

 두번째는 치킨 키마 커리.

음... 중간맛 괜찮군. 딱 스탠다드한 맛. 카레라고 했을때 떠오르는 바로 그것.

치킨과 향신료의 맛에 살짝살짝 혀를 자극하는 맛이

모 회사 레토르트 카레 순한맛의 느낌. 아니, 그것보다 좀 더 순하다고 해도 괜찮은걸.

그럼 이 마지막 딱봐도 매운걸... 

음? 맛있ㄴ.......으어 매운맛이 올라온다...!!

이건 좀 화끈하게 맵네... 그래도 맛있어. 맛있게 매운 맛.

어지간하면 매운맛은 잘 안먹고 꺼려져서 남기거나 하는데,

이건 매운맛을 랏씨나 달커리로 중화시켜도 다시 생각나는 맛이네요. 호오...

.......그러나 결국 지금에 와선 매운맛 밖에 기억이 안나는 슬픈 상황...

이게... 양고기인가. 

이게 돼지...? 모르겠다. 어쨌든 맛있어. 매워. 맛있어. 매워.

루프 루프 스파이스 홀릭.

전 매운맛에 정말 약하기 때문에 매운맛 기준을 정확하게 전달해드릴 수 없으나,

틈새라면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도 같이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카레에 현혹돼서 좋았다. 카레는 역시 마성의 여성."

운하 너머로 갠지스강 같은건 안보이지만,

정말, 잘 먹었습니다.

밥 그냥 오오모리로 시킬걸... 

왜 꼭 식당마다 후회를 남기는지.......

식사를 마치고 나와도 줄이 길게 서있네요.

드라마 방영 후 한참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

오늘 먹어본 것으로 그 궁금증이 확 풀린 기분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순례지는

오카치마치 양들의 깊은 숲에서...

[kjh1208]

잘봤습니다

[벨티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엘사♥잭프로스트]

맛있겠다 으헝헝

[벨티네]

인도커리 맛있어요 ㅜㅜ

[Oblivion- Dust]

난 맛있겠어요!
오랜만에 먹고싶네요~~

[벨티네]

저도 다시 먹으러 가고싶습니다. 일본이 안된다면 국내의 다른 커리 식당에서라도...

[복어와북어]

밥이 적어서 나중에 배고프셨겠네요

[벨티네]

맞습니다. 결국 4시쯤 빵을 하나 사먹었었죠...

[Anold]

잘봤습니다.^^ 저기 고르곤졸라쿠루챠가 기가막히더군요.

[벨티네]

오오... 그정도인가요? 저녁에 가게될때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르느르르]

아 오랜만에 커리먹으러 가야겠네

[벨티네]

향신료의 조합이 참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죠... 저도 곧 커리음식점 찾으러다닐것 같네요.

[나도건프라]

상수역쪽에도 인도 커리 집이 있습니다 맛있더군요

[벨티네]

상수역쪽으로는 잘 안가서 정보가 없었는데 나중에 꼭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릭롤링]

저기 타베로그에서도 꽤 평점이 높다고 들었는데...
드라마 버프 다 빠진다고 해도 손님이 줄어들일은 없을듯...

[벨티네]

타베로그나 구글리뷰 평점 모두 높은편이라 고독한 미식가 식당 중 가장 믿을만한 식당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손님들도 꾸준히 방문하는 것일테죠.

[리략쿠마]

가격표를 보고갔지만 조금 비싸서 적당히 먹어야지하고 갔지만 결국3만원치정도 먹고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건 몰라도 치즈쿨차는 맛있었어요

[벨티네]

저녁에 방문하면 이것저것 시키게돼서 지출이 많아지죠... 다음엔 꼭 치즈쿨차나 고르곤졸라를 먹어봐야겠네요 ㅜㅜ

[환타지앗싸]

자전거 안장처럼 생긴 난이네요. 맛있어보입니다 :))))

[벨티네]

이제보니 그렇게 생겼네요 ㅋㅋㅋ 표현력의 부족함을 또 느끼는...

[Exclusive]

잘밨습니다. 맛있겠네요 하앍

[벨티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의로운국가]

인도커리는사랑이죠 난 커리 다 좋네요 !

[벨티네]

사랑입니다! 국내 인도커리 맛집과도 비교해보고 싶어지네요.

[가이바G]

이번 쉬는날엔 동네 인도 요리점에 오랜만에 가봐야 겠네요...
저탄고지 다이어트 하느라 한동안 안갔는데..

[벨티네]

커리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커리 먹고 다이어트에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총그리고장미]

아 맛있겠다...

[벨티네]

커리는 맛있습니다 ㅜㅜ

[game_madness]

가운데는 민트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벨티네]

처음엔 그런것 같았지만 날이 지날수록 확신이 없어져서 결국 적지 않았습니다. 민트소스가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