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막국수 먹었습니다.
첫방문에 마감시간 꽤 남았었는데, 옆에서 청소기 돌리는 거 보고 정 떨어져서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 될 줄 알았는데요.
TV맛집이 뭔지, 날 더워지니까 생각나서 또 갔습니다.
첫방문에는 느즈막히 와서 그냥 바로 들어갔는데, 평일 저녁시간에도 웨이팅이 있네요.ㄷㄷ
게다가 번호표도 아니고, 입구에 마련된 태블릿PC에 번호를 입력하면 웨이팅이 걸리고 카톡으로 알려도 줍니다.ㄷㄷ
신세계...
웨이팅 걸어놓고, 대기석에 앉습니다.
해는 한 풀 꺾였지만, 날이 워낙 꿉꿉해서 힘들었어요.
여친은 비빔막국수, 가격은 7,000원
저는 들기름막국수, 가격은 마찬가지로 7,000원.
맛있습니다, 맛은 좋아요.
교외로 밥먹으러 나가는 느낌 좀 내고 싶으면 '고기리 장원막국수', 그냥 근처에서 먹고 싶으면 '정자동 진성메밀' 이렇게 다니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고기리는 수요미식회 나온 이름값이 있긴 하지만, 맛은 진성메밀도 만만찮고 특히 들기름막국수는 진성메밀이 제 입맛에 더 맞습니다.
저녁먹고는 보정동 건너가서 카페로 대피 했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돌아다니질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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