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제가 좋아하는 유투버인
Trevor James님이 쓰촨성 청두에서
정통 쓰촨음식을 드시는걸 보고 배가 고파져 오늘 점심에 바로 친구랑 가기로 했습니다
특이한 음식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 오늘 제가 먹은게
뇌입니다
브-레인
중국에 살면서 이상한걸 많이 먹어봤지만 뇌는 입에 대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친구 집 근처에 정통 쓰촨요리집이 생겼다 해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이건 빤빤찌라 불르는 음식인데, 닭을 대쳐낸 다음에 식혀서 고추와 식초를 넣은 식힌 육수에 담아서 내는 차가운 요리입니다.
쓰촨성은 이런 요리가 많아요. 비슷한 걸로 코우쉐이찌가 있는데 (직역하면 침닭 (입에서 나오는 그 침)) 대친다음 식혀서 고추기름에 담근 닭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코우쉐이찌가 더 입맛에 맞더라고요.
약간 감칠맛이 더 난달까
선지와 곱창을 고추기름과 소스에 끓여낸 음식입니다. 위에 고수와 바삭한 병아리콩이 듬뿍 끓여저 나옵니다.
와 정말 이런 음식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 입에서 감탄이 끊기지 않는 미미입니다.
선지와 곱창은 부드럽고 병아리콩은 볶아서 얹었는지 과자처럼 바삭합니다. 참고로 여기 들어있는 선지는 돼지 피입니다
탄탄몐입니다. 이건 쓰촨식보다 살짝 대만식 느낌이 거 나더라고요. 그래도 위에 마늘 볶은거랑 쏸차이(갓 장아찌)를 국수에 비벼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꽤 오래 걸려서 나온 뇌요리 입니다
물론 뇌도 돼지 뇌입니다.
시식평은... 꽤 신기한 식감이더라고요. 정말 부드러워요. 입에서 바로 녹아버립니다. 꼭 지방으로 만들어진 크림같은 식감이에요. 거의 안키모(아구 간) 보다 실짝 더 주드러운, 생크림보단 살짝 단단한, 그런 식감을 상상하시면 될것 같네요. 뇌 특유의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뇌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두부가 같이 들어있어서 나오화 라고 불립니다. 근데 이 요리는 살짝 짜서... 백프로 만족은 하지 못했네요.
모든 요리가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고급진 인테리어와 좋은 서비스를 감안하면 가격은 굉장히 착합니다. 저 선지&곱창 요리는 38원(한화 6500원) 밖에 안했는데 아무리 퍼먹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ㅋㅋㅋㅋ
제가 추천하는 식당 목록에 추가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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