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갤은 처음 글을 쓰네요.
저는 고기유통회사에 다니고 있고,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참 잘 결정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요즘 많이 알려진 이베리코를 정식으로 직수입해서
더욱 많이 먹고 있네요. 테스트 겸 직원할인 겸 ㅎㅎㅎ
앞으로 맛있는 고기 사진을 많이 올리면서
그에 따른 정보 같은것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어제 저녁에 먹은 고기는 <이베리코 늑간살> 입니다.
사실 늑간살은 우리나라에서는 나오기 힘든 부위입니다.
만들어 내려면 만들 수 있지만 그냥 등갈비나 쪽갈비로 만들어서 내죠.
테스트할때의 개인적인 첫 느낌은 '아..이거 좀 질기겠다.'였습니다.
뼈와 살이 붙은 곳에 막이 있는데 그 막이 그대로 붙어있기 때문이죠.
보통 제거를 하거나 칼집을 내어 먹는데, 그냥 구워 먹었습니다.
근데 이 막이 신의 한수더라구요.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저희도 거래처분들께 제발 제거하지 말고 손님상에 내놓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늑간살은 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돼지야. 미안. 너 참 맛있게 생겼구나.
냉장실에서 2일 정도 숙성 겸 해동한 늑간살입니다.
길쭉~하게 생겼죠?
육색이 참 진합니다. 얼핏보면 소고기 같은 느낌?
키친타올로 핏기 닦아주고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려줍니다.
기름이 많이 나옵니다.
중간에 한번 버리긴 했지만 좀 아깝습니다.
'라드(Lard)'라고 돼지 지방만 굳혀서 판매를 하는데 이게 또 이베리코면 엄청 비쌉니다.
버터 대용으로도 쓰고, 몸에도 좋아서 그렇다네요.
이건 나중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다 구워진 늑간살입니다.
길게 굽다가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기름을 전체에 두르듯 골고루 익힙니다.
너무 바싹 익히면 쫄깃하지 않고 질겨집니다;
국물 없이는 밥을 안 먹는 와이프를 위해
참치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간장, 설탕으로 맛을 냈지만 역시 장모님 김치가 맛있어서 국물 죽이네요.
김치찌개용 참지를 이용하니, 홍고추도 들어가 있어서 비쥬얼도 삽니다.
장모님표 겉절이도 먹어봅니다.
약간은 느끼해질 수 있는데
흰밥+겉절이+고기는 정말 옳은 선택인듯..ㅠㅠ
다음엔 더 맛있는 고기 사진 들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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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갤럭시 노트 8로 했습니다. 다음부턴 가로로 찍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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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얼마나 많이 먹겠어? 했는데, 자주 먹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구요. 저희가 만족하지 못하는 건 안 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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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듣도보도 못했던 비주얼이네요! 고기회사에서 일하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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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장인의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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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살 맛있죠 정육해서 고기는 잘안먹는데 이베리코 늑간살먹고 다시 고기 잘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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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베리코 베요타 늑간살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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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가지러 가는데가 넘 멀거덩요 ㅠㅜㅠㅜㅠㅜㅠ 흑흑. | 17.10.25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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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공구식으로 저희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데..다른 분께서 배송비 절감겸 하시는 것 같네요..^^ 개인가격과 납품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거래하는 양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카페를 통해서 구매 가능하니 그쪽에 문의 한번 주세요~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 17.10.25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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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어디서 진행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17.10.29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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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듣도보도 못했던 비주얼이네요! 고기회사에서 일하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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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얼마나 많이 먹겠어? 했는데, 자주 먹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구요. 저희가 만족하지 못하는 건 안 팔거든요.. | 17.10.25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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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푸딩
멋집니다! 장인의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 17.10.28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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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안에 갇혀서 좋았습니다. 약간 굴리면서 익혀야 할 것 같아요. 항정보다는 덜 질긴 쪽갈비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17.10.25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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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와이프랑 함께 먹으니 맛있었네요.. ㅎㅎ | 17.10.26 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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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이 마음에 드는군요.. | 17.10.26 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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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이건 진리인듯. | 17.10.26 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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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지만 버렸습니다. ㅠㅠㅠㅠ 저번에 테스트로 김치 넣고 볶았었는데 괜찮더군요. | 17.10.26 0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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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먹어본 바로는 괜찮았습니다. 등급별로 차이는 있긴 하지만, 알아본 바로는 불포화 지방산 함유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한건 기름이 나중에 낮은 온도에서도 바로 굳지 않더군요. 투명한 상태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 17.10.26 0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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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살 맛있죠 정육해서 고기는 잘안먹는데 이베리코 늑간살먹고 다시 고기 잘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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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원하는 식감이 좀 비슷하신듯 합니다. 쫄깃한 맛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네요. | 17.10.26 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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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베리코 베요타 늑간살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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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숯에다가 구우면 정말..ㅠㅠㅠㅠ 쵝오. | 17.10.26 08:1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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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하지 않은 돼지도 이베리코라고 칭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좀 설명이 필요한 듯 하네요. 저희 회사에서 <인증점>이라고 해서 이베리코만 정식으로 취급하는 곳은 따로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17.10.26 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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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는 품종이고 도토리 먹인거에 따라서 등급이 정해지는거 아닌가요? | 17.10.28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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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베요타는 방목해서 도토리나 허브 버섯을 먹고 데깜뽀는 어느정도 키우다 방목 세보는 방목하지 않고 사료만 먹입니다 | 17.10.29 0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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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숯불은 정말 진리죠. 부위별로 다르긴 하지만 너무 바싹 익혀드시지 않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맛있게.드세요 | 17.10.29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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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알기에 항상 감사히 먹고있습니다^^ | 17.10.29 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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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그런데 어째서 비추가 세개나....! 뭘 잘못한거죠;ㅁ;? | 17.10.29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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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치 라고 해서 그런듯? | 17.10.29 0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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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하셔라들 ㅠㅠ.... | 17.10.29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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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좀 진해서 그런듯 합니다. 이베리코도 갈매기살이 있습니다. 다음번에 올려보겠습니다. 내장쪽에 붙은 살이라 살살 녹습니다. | 17.10.29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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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하곤 또 다르군요... | 17.10.29 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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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유통만해서 어떤 직영점을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돼지 늑간은 처음이었는데 제 입맛에 딱이어서 잘 먹고있습니다 | 17.10.29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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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살 살살 녹는다아♥♥ | 17.10.29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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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런 댓글 보면 뿌듯해지네요 | 17.10.29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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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고기 유통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도 많이 하고, 개인적으로도 고기를 좋아해서 많이 먹고 있습니다. | 17.10.29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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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 늑간은 알지만 돼지늑간은 처음이었는데, 꽤 좋았습니다. | 17.10.29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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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출장 가고 싶습니다. ㅠㅠㅠㅠ | 17.10.29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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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소고기같은 부위도 많습니다. 더 매력적인 정보 가져오겠습니다~ | 17.10.29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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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하군요. ㅎㅎㅎ | 17.10.29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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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취향이 다 다르다보니 어떤 분들은 떼어서 드시더군요. 어쨌든 결론은 고기는 맛있다는 점. ㅎㅎ | 17.10.29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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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해보셔도 좋을 겁니다. 강추하는 고기 중 하나입니다. | 17.10.29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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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라서 자주 찾게 되네요:) | 17.10.29 2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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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 살이 많이 쪄서 황제다이어트나 고단백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가격적인 면이나 맛에서 소고기보다는 이베리코가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 17.10.29 2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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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진살 부위도 있습니다. 다음에 사진 찍어오겠습니다~ | 17.10.29 2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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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돼지이지만 제각각 다른 맛을 내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키우는 환경, 사료, 그리고 생산자분들의 노력이 합해진 결과겠지요. | 17.10.30 0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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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기회사 입사전에는 돼지는 무조건 익혀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저 이베리코였습니다. 물론 반신반의했지만..^^;; | 17.10.30 0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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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 17.10.30 0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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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테스트할때 많이 먹어보고, 놀러갈때만 사간답니다. ㅎㅎ 아무래도 집에서 자주자주 구워먹는 건 좀 힘들더군요.. ㅎㅎ 그래도 요즘엔 자이글도 사고..요리법도 하나둘씩 알아가니까 좀 자주 먹게 되는 듯 합니다. | 17.10.30 0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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