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맨날 잔업인지라 14일이 블랙데이였단걸 15일 밤에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여긴 신오쿠보까지 나가지 않는 한엔 짜장면을 파는 곳은 없고,
거기까지 갔다간 차비까지 해서 2천엔은 더 들 것이기에 차라리 만들어먹는게 속 편합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재료를 좀 사왔죠.
(냉동 새우, 옥수수, 완두콩, 당근), 당근, 새송이버섯, 양파를 썰어두고
면이 마땅찮아 파스타면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원래 멀티플레이는 잘 못하는데, 면 끓이는거야 뭐 넣어두기만 하면 되니 가능하더군요.
청양고추랑 다진마늘 넣는걸 깜빡해서 급히 투입후 볶아줍니다.
냉동파랑 고춧가루도 투입
아직 짜장가루는 넣지도 않았는데 이 자체로도 요리로 보이는군요 ㅋㅋㅋㅋ
파스타야 뭐 퍼지질 않으니 안심하고 미리 담아둡니다.
다만... 계란 프라이를 만든다고 계란을 깠는데, 흰자가 2/3는 흘러버렸어요.
그래서 노른자와 흰자가 1:1? 아니면 노른자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ㄱ-
물을 붓고 재료들을 완전히 익힌 후에 짜장가루를 넣고 약불에 가루를 녹여내면 완성입니다.
비주얼 이만하면 봐줄만하지 않은가요 ㅎㅎ
고급판 호로요이와 함께.(50%나 비싼 가격(160엔) 탓에 한번 맛 본걸로 족하다싶었는데 또 집어왔어요)
면을 포커스로 맞춰야하는데 이상하게 찍혔네요 ㅠ
예전에 짜장면 만들어 올렸을때 면이 영 별로였는데
그때 여기서 파스타면을 쓰는게 차라리 낫다고 조언해주신 분이 계셔서 바꿔봤는데
확실히 쫄깃한 맛은 전혀 없지만 인스턴트 라면으로 해먹는거보다 훨씬 낫네요.
그래도 쫄깃함을 생각하면 사누키 우동면이 가장 적절할 것 같네요.
청양고추까지 들어가니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엔 밥비벼먹을 생각하니 또 기대되네요 ㅋㅋ
...아니 이런걸 기대할게 아니라
블랙데이라고 짜장면 안 먹을 기대를 해야하는게 맞는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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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도 갖고는 있는데 저건 양이 2배는 나오니 만들기가 겁이 나네요 ㅋㅋ 만들기도 더 귀찮고... | 17.04.16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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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귀국했을때 사온거였어요 ㅋㅋ 근데 진미춘장은 오사카 한인타운에서 파는건 봤어요 ㅎ | 17.04.16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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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전 확실히 춘장이 더 나았어요. 귀찮아서 그렇지; | 17.04.16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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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그런거 같아요 ㅠㅠ 근데 맛은 스스로 말하기 그렇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ㅋㅋ | 17.04.16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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