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부모님 결혼기념일과 탄핵절 콜라봌ㅋㅋㅋ - 이연복 셰프, 목란

[†-Kerberos-†]

참, 일이 공교롭게도 이렇게 겹치네요 ㅋㅋ

2~3주 전, 극악의 경쟁율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의 목란 예약에 성공했는데 예약일이 오늘입니다 엌ㅋㅋㅋ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예약했는데, 이렇게 겹경사가 될 줄이야 ㅋㅋ

인터넷 보면 200통 만에, 1,000통 만에 성공 뭐 이런 예약성공기들이 있는데 말이죠.

저희는 딱 25번째 통화만에 예약 성공했습니다.

손님을 상시 받는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전혀 번잡하지 않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주차장도 매우 널널합니다.(건물 왼편에 공간있어요!!!)

"이연복 셰프님 뵈었으면 좋겠다" 하고 있는데, 출입문 바로 앞에 계시면서 들어오는 손님 다 맞이해주심.ㅎㄷㄷ

바로 달려가서 "선생님 사진 한 장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정중히 여쭤보고, 셀카도 찍고 어머니도 찍어드렸습니다.

저는 이연복 셰프님만 찍으려고 했는데, "같이 찍어야지!!!" 하면서 불러주셔서 감동.ㅎㄷㄷ

기본찬이 간단히 셋팅되구요.

6시30분 타임으로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앉아서 좀 기다려야했습니다.

기다리면서 공부가주 하나 주문했구요.

기쁜 날 술이 빠질 수 없죠.

저희가 주문한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아, 따로 주문한 동파육.

목란에서 엄청 유명한 메뉴답게 맛있었는데, 그보다도 고기의 부드러움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고기의 비계부분을 별로 안좋아해서, 처음 한 입 먹기 전까진 좀 망설였는데요.

비계가 그냥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역시 B코스에는 불포함이었지만, 추가로 주문한 군만두!!

뭐랄까 시중에서 먹는 군만두보다는 훨씬 담백한 맛이랄까요?

군만두도 유명하다는데 유명세에 비해서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물론 맛은 좋았습니다.)

이제 저희가 주문한 B코스가 시작됩니다.

첫번째로 게살유산슬!!

간이 세지않고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다음으로 팔보채 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특히 중식에 들어간 오징어, 관자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오징어, 관자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살짝 매콤한 것이 느끼함을 잡기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깐풍기, 배가 불러 슬슬 먹기 힘들어집니다.

깐풍기는 제 입맛에는 좀 싱겁고, 퍽퍽한 느낌이었습니다.

식사 전 마지막 요리로 크림새우!!

아 소스 예술이었습니다.

식사로는 짜장면 둘, 짬뽕 하나를 선택했는데 식사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동네중국집 입맛에 길들여진 제 입맛에 짜장면은 싱거웠고, 짬뽕은 희한하게 팔도불짬뽕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마지막으로 후식까지 깔끔하게 먹고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근처에서 맥주 한 잔 더하려고 했는데,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ㅎㅎ

아무래도 중식이다보니 느끼해서 목란 바로 앞 까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갔는데, 그것도 배 터질 뻔 ㅠㅠ

어머니께서 자주 가기 힘든 곳이니 욕심내셔서 동파육, 군만두를 추가 주문하셨는데...진짜 배 터질뻔했습니다.

코스라서 찔끔찔끔 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코스자체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참고로 계산은 제가 아니라 아버지가 쏘셨습니다.

by iPhone 6S+

[다크시티]

와 저도 먹어보고싶네요ㅎㅎㅎ 잘봤어요

[한겜해볼까]

오 세세한 리뷰 좋네요 저도 동네중국집 입맛이라...그냥 동네에서 시켜먹는걸로 ㅎㅎ

[고구마군]

워 디테일하고 솔직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마지막에 영수증도 똭 추천드려요요요영

[에린쉘]

3인 이었나요? 동파육에 군만두까지 추가해도 저정도 가격이면 가볼만 하겠네요. 예약만 잘 된다면야ㅜㅠ

[밥상뒤엎기]

헉.. 젊은 부모님

[†-Kerberos-†]

젊진않습니다.;;
방년 32세...아버지 56년생, 어머니 59년생이십니다...ㅠㅠ

[유작+]

어머니 69년생이라해도 믿겠어요 진짜 젊어보이시네요 특히 스타일링이요(모자이크라 얼굴이 안보여서ㅎㅎ)

[루리웹-3328627247]

와우 스타일이랑 모자이크 감안하고 봐도 굉장히 젊어보이시네요 ㅎㅎ

[구든살]

님 아이디 때문에 어머니 칭찬이 불순해 보여요... 모자이크란 말은 더 불순해...

[샤프나루]

어디 아픔?

[scarlett_k88]

목란 동파육 정말 맛있죠~항상 단품만 시켜먹어서 코스로 나온 음식들의 맛이 궁금하네요ㅎㅎ

[GM=Nintendo]

팔도 불짬뽕이...이연복쉐프가 참여해서 만든거라..

[카카오]

되게 좋아하는 라면이에요 뒤에 맛있게 먹는법 그대로 하면 진짜
중국집 맛있는 짬뽕맛 나요 ㅋㅋ

[행복진화론]

엄청 비쌀거 같은데 유명세에 비해서는 굉장히 착한 가격이네요.

[†-Kerberos-†]

네, 저희가 술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저렇게 된거지..
그냥 코스만 딱 먹었어도 인당 30,000원입니다....ㅎㄷㄷ

[리엇]

이연복쉐프의 목란이 일반요리는 비싼편인데
코스요리 가성비가 짱짱이라고 하는군요.

[파이팅 맨]

그 팔도 불짬뽕 맛의 비결이 향미유에 있는데 인위적인 탄맛을 내게 해줘서 입에 착착 감깁니다
목란 대표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미리 예약해야 맛볼수있는 동파육과 배추찜..
배추찜은 레시피도 간단해서 따라해보려고 몇번 해봤는데 도저히 그때 맛의 반도 못따라가는거같아서ㅋㅋ 역시는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캬라멜푸딩]

전 여기서 군만두랑 탕수육 먹고 완전히 반해버렸어요. 차원이 다른 맛이었음 ㅠㅠ

[Oblivion- Dust]

잘봤어요 ㅎㅎ 정말 맛있어보여요 기회되면 저도 부모님모시고 가봐야겠네요~!

[메탈용]

정말 유명세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게까지 느껴지는 군요.동네 한우집 가서 괜찮은 부위 3명이 배불리 먹을만큼 시켜도 가뿐히 저가격은 나오는거 생각하면 예약만 되면 가보고 싶네요. 하긴 그러니 예약이 어려운거겠지만..

[마린시티611]

저번에 스타쉐프님들 긴급취재 나갔을때 유일하게 매장을 지키고 직접 요리하고 맞아주시는 분이 이연복쉐프님뿐이더라구요.
유명세가 있음에도 신조를 지키기 쉽지 않으실텐데.. 대단하십니다.

[콘도 마키]

자수성가하신 분들은 역시 뭔가 다름....

[만덕언덕유비빠]

부산 사는데 목란에 2번 가봤습니다 ㅎ 목란은 전가복이 정말 맛있는데 그걸 못드셨다니 아쉽네요 ㅜ 이미지를 보는데도 어떤 맛인지 떠오릅니다 ㅎ

[하겐다쯔]

동파육 먹고싶다 크... 정말 맛있죠

[슬기님이야]

이연복셰프님도 만나시고 좋은시간 보내셨겠네요.. ㅎㅎ

[달리기만해도 궤도이탈]

으어...?? 의외로 쌉니다?!

[카르복시산]

흐뭇

[콘도 마키]

이연복 쉐프님이라서 개구리 분명 나올줄 알았음^^

[루리웹-7448647357-뉴비]

1. 어...? 생각보다 겁나 저렴하다...?

2. 공부가주는 제 인생술입니다 헑헑

[위험함]

여긴 코스 요리가 좋지요

[마사키]

아마 차 번호 가리셔야 하는걸로...

[064_2nd]

썬팅같은 사소한 불법 튜닝 신고땜에 가리는 건데 저정도면 안가려도 됩니다.

[마사키]

불법 튜닝 신고 그런건 잘 모르겠고 개인정보 보호차원의 영역의 문제라고 봅니다.

[헤수스나바스]

동파육 보고있자니 저의 침샘이 미쳐 날뛰네요

[체리푸딩™]

여길 예약할때 가고 음식먹으러 두번갔었는데 그때마다 이연복쉐프님 계시더군요.

[Redenomination-]

ㅇㅇㅇㅇㅇㅇㅇ 괜찮은 가격!!!
맛있어 보여요.

[그린미스트]

예약 하고 싶어도 못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부럽습니다

[자기전루리질]

전 102통만에....ㅋㅋ
저도 b코스였는데 돈이없어서 동파육은 못먹어봤네요
탕수육이 극강의 맛이던데
언젠가 동파육도 먹어볼수있는 기회가 오겠죠!

[제동성님과술한잔]

헐.. 대단하심..;;

[세인트아미]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약뚫기가 더 어려운.. ㅠㅠ
진짜 맛나겠네요

[천렵이]

연희동 산지 10년 넘었는데 아직 못먹은곳 어허허허 ㅠ.ㅠ

[Tony Stark]

100번째 추천 바칩니다!

[O51003]

와이프가 매주 냉부해보면서 이연복쉐프님 음식 먹고싶다고 난린데...도전해봐야되나...

[노트북클럽]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rule-des]

하아... 방금 40통만에 성공!!!

[루프트나]

우와 명성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하네요..

[064_2nd]

어머님 스타일이 진짜 멋지시네요~ 미인이신듯.

[주작왕]

사진이 본인인것 같은데 ㅡㅡ;;

[masa]

좋은 곳 알아갑니다.
이번 아버님 생신 때 모시고 가야 겠네요

[bbnp]

어머님 미모가 모자이크를 뚫고 나옵니다 ㄷㄷ

[와일드바디]

이게 운이 있겠지만 저희가족은 오후 일찍 갔더니 노쇼난 자리가 딱 있어서 운좋게 바로 가서 먹고 왔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찾아간 건데도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게 잠깐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마침 자리가 하나 났다고 안내해주고, 식사하고 나갔더니 이연복 쉐프님 일일히 인사해주시고, 가격도 사실 동네 좀 비싼 중식당이랑 큰 차이도 없고, 음식도 맛있고.

[masa]

같은 코스로 먹고 왔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혼났네요.
동파육은 부모님도 인정한 별미이고 코스요리도 대부분 중화요리보다는 확실히 윗급이고 고급호텔요리에 준하거나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짬뽕이나 짜장면만은 별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