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오더'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1편에 대해 음갤러 여러분들의 큰 관심과 성원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보니 '롱샤'를 건대입구 근처에서도 파는군요.
이곳 식당에서 '롱샤'는 25~30마리정도에 80~120위안(13000~20000원)정도에 팔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얼마에 파는지 궁금하네요.
1편 후난음식에 이어 2편은 광둥음식입니다.
광둥지역은 중국 동남쪽 해안가 지역으로 광저우, 썬전, 홍콩 주변을 아우르며, 딤섬과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무더위에 대응하여 후난음식은 맵고 짜고 기름진것으로 발전했다면,
광둥음식은 전반적으로 좀 단 느낌이며 해안지역 특성상 신선한 해산물 공급이 수월하여 재료의 신선함을 살린 요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편에서는 광저우에 두차례 방문했을 때 먹었던 음식을 관광지와 같이 엮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아마 광저우에는 한국분들이 많이 사시기 때문에 음갤러 분들중에도 광저우에 거주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저우에 가기 위해서 '까오티에' (고속열차, KTX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타러 갑니다.
비행기 타는 것도 아닌데 저러헥 일일히 가방스캔 및 몸수색을 받아야 역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까오티에'역의 규모는 서울역이나 용산역보다 더 컸습니다.
광저우로 갈 기차가 들어옵니다.
'창사'역에서 '광저우'역까지 600 km를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2시간 20분만에 주파합니다.
편도 가격은 2등석이 6~7만원정도 합니다. 이곳 물가를 생각하면 꽤나 비싼편이죠.
중국내 고속열차의 노선길이는 중국이 전세계 노선의 50% 이상으로 그간의 기술 노하우가 엄청나게 누적된 것 같습니다.
308 km/h의 속도에서도 꽤나 쾌적합니다.
저녁쯤 도착해서 '베이징루'를 구경했습니다. 길 한복판에 옛날 거리를 발굴해서 전시해 놓았습니다.
번화가였는데 꽤나 큰 절이 있었습니다.
딤섬을 먹으러 '타오타오쥐'를 향해 갑니다.
청나라 시대때부터 장사를 한곳으로 120년 이상된 유명 맛집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종이를 들고 음식이 있는 곳에서 쟁반에 집으면 체크를 해줍니다.
'딤섬'은 흔히 생각하는 만두종류뿐만 아니라 작은 접시나 찜기에 조금씩 올려진 음식을 다 포함합니다.
사진 가운데 잎으로 싸여진 음식은 잎을 까면 찰밥 비슷한게 있었으며, 맛도 비슷했습니다.
뒤쪽의 새우가 올려져 있는 것은 흔히 먹던 새우딤섬과 비슷했는데 겉에를 김?으로 깜싸고 맛도 전반적으로 짭짤했습니다.
쟁반위에 올려진 것은 돼지고기 찜이었는데 짭조름한 돼지고기찜요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한번 먹어봤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왼쪽 아래는 딤섬집에 가면 흔히 먹을 수 있는 새우딤섬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맛은 예상가능한 맛입니다.
바로 뒤쪽의 부추군만두가 참 맛있었습니다. 군만두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속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우측은 찐빵과 비슷했습니다. 두명이서 120위안(약 20000원)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보통 딤섬은 차와 같이 마시며 브런치처럼 먹습니다.
여기도 늦은 아침에 한 두시간정도 느긎하게 차와 함께 딤섬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이런 여유가 좋아보였습니다.
'따위'에서 먹은 철판요리 및 해산물 요리입니다. 1인당 168위안을 내면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 및 맥주를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철판요리보다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단품요리 주문에 비해서 너무 조금씩 주는게 좀 걸렸습니다.
그래도 계속 시키면 되서 둘이서 30접시 이상을 주문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맛은 평이합니다. 아무래도 다양함과 양으로 승부하는 집인지라 극상의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광저우가 매우 발전되었지만, 아직도 후미진 곳은 개발이 덜 된 곳들이 보였습니다.
백운산을 오르기 위해 왔습니다. 10월인데도 너무 덥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있던 위치는 줄의 중간쯤이었고 한시간을 더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광저우 시내 전경입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저녁에 맥주를 마시러 나왔습니다.
강변에 위치한 'Party pier'로 맥주공장을 개조해서 다양한 식당 및 술집, 클럽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야외 술집이 있습니다.
'Party pier' 정문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망이 괜찮은 곳을 찾다보니 입구 앞쪽 식당에 자리잡았습니다. 왼쪽은 예전 맥주공장의 굴뚝이고 우측에 '캔톤타워'(광저우타워)가 보이네요.
여기는 중국음식보다는 서양풍 음식을 주로 팔았습니다. 가끔 가족단위로 온 그룹이 있었고 그외에는 2~30대가 주로 오더군요.
주문하려면 테이블 위에 있는 기다란 등을 들면 종업원이 옵니다. (나이트에서 웨이터 부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맥주는 이동네 맥주인 '주강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주강맥주'가 밀맥주인지 보리맥주인지 잘 모르겠지만, 맥주맛이 아주 약하게 밀맥주맛도 나면서 깔끔하게 떨어지니 개인적으로 칭따오보다 더 끌리는 맛이었습니다.
마트에서 캔으로 파는지 찾아봤는데 잘 안팔더군요.
자리값인지 저렇게 먹고 600위안정도 나왔습니다.
먹다보면 주기적으로 유람선이 왔다가 저 앞에서 유턴해서 돌아갑니다.
두번째 방문때 위의 유람선에서 본 모습입니다.
밤에 조명을 팍팍 쏴대니 도시가 좀 살아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광저우에 왔으니 해산물을 맛봐야죠? '황샤' 수산시장으로 향합니다.
시스템은 노량진 수산시장과 동일합니다. 해산물을 고르면 포장해주고 이를 근처 식당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해산물 별로 요리방법을 이야기하면, 무게를 단 후에 무게에 따라 요리가격을 책정합니다.
중국사람들은 보통 회를 먹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연어회는 먹습니다.
시장에서 바로 잡은 연어의 풍부한 지방맛은 너무 맛있습니다.
게는 찜요리로 부탁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셨던 전복요리입니다.
적당한 간에 감칠맛, 부드러운 전복살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역시 재료가 신선하니 맛있습니다.
그간 먹었던 가리비를 헛먹었다고 생각하게 만든 가리비요리입니다.
한국에서는 맨날 가리비를 구워만 먹었지 저렇게 먹을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중국식 당면, 마늘, 쪽파, 기름을 두르고 구운가리비였는데, 마늘향과 당면, 가리비살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여기서는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비용포함해서 800위안정도 나왔습니다.
시장과 식당에서 이중으로 가격을 지불하다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민속촌처럼 옛날 거리를 재현한 곳을 구경했습니다.
중국영화 셋트장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저희 동네에서도 보이던 엿가게입니다. 원판에 있는 동물중 하나를 고르면, 그자리에서 설탕을 녹여서 만들어줍니다.
사탕수수 음료를 팔기에 두변 사서 마셨습니다. 한병에 5위안 (850원)정도 했던것 같네요.
가끔 집에서 사탕수수를 한입크기로 잘린것을 사다 먹는데, 요새 잘 안팔아서 아쉬웠는데 저렇게 음료로 편하게 마시니 좋더군요.
'진가사'로 향합니다. 옛날 진씨 성을 가진 부호의 집을 관광지로 개조한 것입니다.
부자집이라 그런지 지붕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디테일에 놀랄 따름입니다.
실내에는 이러한 조각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세심한 디테일에 멍하니 바라만 보다 왔습니다. 저기 배위에 있는 사람들 얼굴에 표정도 조각되 있을 정도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딤섬을 좋아하는지라 '무림주신'에 갔습니다.
일단 차부터 주문합니다.
다진 새우가 들어가 있는 딤섬입니다.
'하가우'입니다. 통새우를 얇은 피로 감쌌습니다. 통통 터지는 새우살 식감이 일품입니다.
돼지고기와 야채로 속을 채운 것으로 피가 속이 비칠정도로 얇은데도 쫄깃하니 맛이 좋습니다.
보통 딤섬 한접시에 4개씩 들어있는데 가끔 위에처럼 5개나 3개씩 나올때가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식사를 했는데 3개만 나올때는 참으로 어정쩡합니다.
'샤오롱빠오'인것 같네요. 그냥 평이했습니다.
'차오펀', 볶음면입니다. 짭쪼름하니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 찜입니다. 첫번째 가게보다 여기가 더 괜찮았습니다.
'완탕'도 주문했습니다.
병어에 춘장양념을 얹은것으로 부드런운 병어살이 일품이었습니다.
반질반질한 빵의 모습때문에 주문했는데, 그냥 빵이었습니다.
만두 한젓가락 하시죠?
여러 블로그에 맛있다고 소문난 아이스두리안입니다.
두리안 덕후인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일단 두리안 향과 맛이 너무 약하고 너무 말랑말랑하면서 입에 달라붙는 식감이 그닥이었습니다.
여기서는 4인기준 400위안정도 나왔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서커스를 보러 갔습니다.
세계 3대 서커스라는 이야기에 끌려서 가긴 갔는데, 어릴때 TV에서 많이 봐서 별 기대는 안하고 갔습니다.
서커스를 실제로는 처음보았는데 1시간 30분이 금새 지나갈정도로 화려함과 경쾌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피로가 다 풀릴정도로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연휴때 갔었던지라 가격은 1인당 320위안으로 꽤나 나갔지만, 광저우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창롱서커스'는 한번쯤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화청공원 근처에 마카오식 훠궈집이 있길래 방문했습니다.
해산물 베이스 탕으로 주문했습니다.
탕 안에 각종 해산물이 아주 많이 담겨있습니다.
색은 저리 탁해도 국물은 깔끔했습니다.
주문한 고기입니다. 해산물탕에 고기가 언밸런스같지만, 감칠맛이 도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화청공원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운이 좋게도 '캔톤타워'의 레이져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조명에 전기를 아끼지 않아서 이날 야경이 매우 화려했습니다.
사진에는 타워가 작아보여도 높이가 600m입니다.
레이져쇼는 대략 이런느낌입니다. 저게 짧게 한번하는게 아니고 8시부터 한 두시간을 계속한 것 같습니다.
뒤쪽의 야경도 화려하고 레이져쇼동안 음악도 크게 나와서 몽롱해졌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먹은 '탄탄면'과 '샤오롱빠오', '군만두' 입니다.
탄탄면은 땅콩소스와 매콤한 국물이 입에 쫙쫙 붙으니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집은 탄탄면보다는 가운데 보이는 군만두가 최고였습니다.
만두피가 상당히 두꺼운데 뻑뻑한 것이 아니고 매우 촉촉하면서 쫄깃합니다.
조리시 아래만 기름에 구워서 만두의 아랫부분은 매우 바삭하면서 위쪽의 쫄깃함이 뒤섞여서 매우 재미난 식감을 준 만두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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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중국 엄청 변했네요. 베이징이라 그런가 오늘하고 내일 다르다고 하더니만 거짓말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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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타워 그대로 카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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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중국 엄청 변했네요. 베이징이라 그런가 오늘하고 내일 다르다고 하더니만 거짓말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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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타워 그대로 카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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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리얼 같은데 왤케 비추가 많지;; | 16.10.25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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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의 칸토니스 발음이 광둥이라서요. | 16.10.25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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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저는 첨알았네요 | 16.10.25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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