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도 이것저것 해먹게 되는데
푹푹 찌는 여름엔 가스불 앞에 잠깐 서 있는 것도 힘이 드네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대부분 사먹는 게 맛있는 떡볶이.
그 간단하고 오묘한 비법이란 역시 맵고 달게 만드는 방법이겠지요.
판오뎅은 너무 많이 넣지 말 것.
설탕과 물엿은 조금 더 넣었나 싶을 정도로.
칼칼하게 매운 양념으로 끓일 것.
얼추 길거리 떡볶이 비슷한 맛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선생 말씀대로 파는 많을 수록 더 좋고
파기름은 가히 만능이라.
여기에 베이컨과 맛살을 잘게 잘라 볶아줍니다.
고슬고슬한 밥을 넣어 볶아주면
풍미 가득한 볶음밥이 완성.
여기에 전복장아찌 하나 곁들이니 호화스러운 기분이 납니다.
갑자기 배가 고픈데 밥통에 밥이 없을 때
냉장고를 대충 뒤적거려
말라가는 햄과 감자를 팬 위에 구워봅니다.
파슬리 가루라던가 곁들임 채소가 없어 아쉬운 햄 스테이크.
든든한 감자와 더불어
싸구려 햄조각도 잘 구우니 꽤나 먹을 만 합니다.
방치하듯 얼려놓은 냉동실 안의 돼지고기.
그 옆에 언제 보관했는지도 모르는 파 조각까지 몽땅 꺼내어
먹을만한 음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제육볶음.
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감자가 잔뜩 남아 무얼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양념이 진하게 밴 감자가 최고다 싶어
이것저것 분주하게 준비해 넣습니다.
너무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콜라찜닭.
들이는 수고에 비해 훌륭한 맛이 보장되니 참 다행입니다.
감자를 위해 희생한 닭의 자태도 곱네요.
요리는 즐겁지만, 역시 더운 건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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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쉬운 레벨만 돌려막는 중입니다^^;;;; | 16.07.28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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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맛이나 기타 부재료들은 자유롭게 정하시고, 콜라와 간장은.. 닭 한마리를 기준으로 콜라 500ml 에 간장을 소주 두잔 넣으세요. 물 조금이랑요. 그리고 국물이 졸아들기 시작할 때 한 번 간장 간을 보세요. 그러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ㅎㅎ | 16.07.28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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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다음에 해먹어야겠네요. 늘 양념을 사다가 조리해서 맘대로 양념을 만들어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 16.07.28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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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스모크햄 큰거 사면 이상하게 반씩 오래 남게 되더라구요 ㄷㄷㄷ | 16.07.28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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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혼자먹기 입니다 ㅎㅎ;; 외롭군요!! | 16.07.28 2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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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께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ㄷㄷㄷ | 16.07.28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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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님이 주인공이시고 볶음밥은 장식입니다 ㅎㅎㅎ | 16.07.28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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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사먹는 게 싸게 먹히는 것들도 있고요 ㅎㅎ | 16.07.29 05: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