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인 여러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흔한 맘터알바생입니다.
맘스터치를 하기 전 까지 살아오면서 몇가지 알바를 해봤습니다만,
케이블 인터넷 설치 기사 보조라든가.. 출장 A/s 컴퓨터 기사라든가..
용산 나진, 선인상가쪽에서 컴퓨터 관련해서 알바도 두어번 해봤습니다.
후.. 선인상가 .. 아직도 사진만 보면 어지럽습니다..
주로 전기나 전자기기쪽 알바를 많이 했던것 같네요.
음식점 알바같은 경우 맘터가 처음이었는데, 햄버거집이 뭐가 힘들겠어 하고 덤벼들었다가
초반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맘스터치 같은 경우는 '자칭' 슬로우 푸드를 지향하지만 뭐.. 그래봤자 햄버거죠.
맘터에 출근하면 먼저 식재료 박스 정리하고 매일 들어오는 야채를 손으로 일일히 잡습니다. 각 야채별 난이도를 보면
양상추 - 난이도 상 : 흐르는물에 씻는데 겨울철에 잡으면 물이 영하라서 손에 동상 걸려요 ㅠㅠ..
양상추 같은 경우는 하루 손질해서 하루 딱 쓰고 끝내는데,
따뜻한 물에 씻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익어버려서 흐물흐물해져 햄버거 재료로는 못씁니다.
게다가 양상추의 밑둥에 있는 뿌리?는 먹을 수 없으니 일일히 손으로 따야 하는데,
속살을 파내기 위해 손가락과 팔에 꽤나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여자는 기피하는 작업 넘버 원 입니다.
양파 - 난이도 상 : 썰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통 양파를 동그랗게 세로로 가지런히 써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양파가 매워서 눈물은 눈물대로 나고 초심자가 잘못하면 손도 같이 썰기 일쑤라서 주로 숙련자가 하는 편입디다.
토마토, 파프리카 - 난이도 하 : 그냥 세로로 썰면 됩니다. 손만 조심하면 칼 처음 드는 초심자도 잘 써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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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청결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글을 썼는데 되려 가게에 피해가 갈 수도 있다니
그런건 원하지 않기 때문에 ㅎㅎ.. 주문서는 시간 가리는걸 미처 파악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햄버거는 햄버거일 뿐입니다.
일이 힘들고 안힘들고를 떠나서 대량생산 하는 시점부터 이미 그것뿐이 되어버린 음식이죠.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힘들게 일해서 1개 나오는 음식이랑, 100개 나오는 음식이랑 관점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힘들게 일했다고 100개 만드는 햄버거의 개별 퀄리티가 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제가 점심으로 먹을 햄버거랑 손님께서 주문하신 햄버거는 다 똑같습니다. 제가 먹는다고 해서 고급스러운거 아니고,
손님이 드신다고 해서 절. 대. 대충만들지도 않습니다.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도 잘 싸는거 말고는 손댈 여지도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그저 그런 음식일 뿐입니다. 가볍게 먹고 가볍게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음식이죠.
하나 만드는데 드는 고생은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더 들지는 몰라도, 결국 나오는 결과는 그저 100개중 하나인 햄버거일 뿐입니다.
그렇게 오랜 전통을 가진 음식도 아니며 고급스러운 음식도 아니고 조리가 힘든 것도 아닌.. 떡볶이 같은 음식입니다.
제발 햄버거에 이상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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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장 내에서의 핸드폰 이용은 매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차단하는게 능사는 아니죠.
저희 맘스터치 지점에서는 주방은 소수로 운영되고 있어(많아야 4명) 핸드폰 이용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들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서 일하는 분위기에다가, 달궈진 기름.. 튀김기가 몇개나 있기때문에 항상 안전 제일입니다.
그리고 저도 맘스터치 알바하기 전 까진 소비자였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정말 의외로 다가온 것이,
하루 일과 마치고 마감할때 주방 청소를 굉장히 깨끗하게 하는 데에서(힘들지만) 나름 감명(?)같은걸 받았습니다.
물 젖을만한 물건은 싹다 밖으로 빼거나 파레트 위에 올리고 마른 바닥을 한번 싹 쓸어준 다음에,
바닥 전체적으로 물을 한번 뿌리고 세척액 + 주방용 락스를 희석해서 그걸로 바닥을 닦습니다.
마감 끝나고 나면 주방이 번쩍번쩍 합니다 --.. 맘터 첫 날은 이것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네요.
다만 락스 풀어서 닦은 만큼 바닥 헹굴 때 구석구석 물을 뿌려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픈건.. ㅠㅠ
그만큼 위생은 나름 신경을 많이 쓰고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물티슈로 닦고 랩핑하는거 보면
오히려 버거 싸면서 소스나 피클, 양파즙 묻는 위생장갑이 더 위생상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위생장갑도 버거 한판 싸고나면 새로 꺼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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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미만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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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있습니다 고생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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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캐셔)가 주방쪽으로 들어오는건 아주 급한일 아니면 자제시키고 있구요, 주방쪽 인원은 핸드폰에 관해선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타 패스트푸드점(맥날이나 롯리..)은 무슨 기밀사항이 있는지 엄격하다고 합니다만, 맘터같은 경우는 그냥 햄버거 열어보면 답이 나오기 때문에.. ㅎㅎ 그래도 핸드폰 사용할땐 오픈하기 전에 랩으로 꽁꽁 싸매두기 때문에 나름 청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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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 진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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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한국의 스폰지밥 인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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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 진짜 맛있어요. | 16.04.22 1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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