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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군복무(방산) 때문에 고향에 내려왔었던 자취생입니다.
돈 벌어보니 신나서 사고 싶은 것 사고
비싼 술집가서 술도 마시고 돈 펑펑 쓰면서 놀던 중
고양이에게 점거당한 방을 되찾으면 2년 동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일본 여행 가려고 모아둔 자금을 꺼내어 방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60%밖에 꾸미질 못해서 나중에 완성되면 올리려고 했으나
심심하기도 하고 미리 정리도 해볼겸 올려봅니다.
기존 방의 모습입니다.
자취하러 가기전에 침대를 버려서
돌아온 뒤로는 컴퓨터실+고양이 화장실로 쓰이던 중이었습니다.
형 방에서 잠을 자면서 지내봤는데 피곤이 안풀리고 밤에 너무 추워서
우선 불필요한 가구들을 제거 하고 청소를 해서 침대를 넣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책상이 방 크기의 1/4을 차지하는 것도 문제였구요.
저 곡선 들어간 상판 때문에 허리는 아프고 양옆은 좁아서 불편하고 책장은 반도 활용 못하고..
책상은 버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주말에 혼자 작업하면서 버리는 거라 경비아저씨에게 버리는 방법도 물어보고
우선 저 많은 짐들을 다 내리는게 일이었습니다.
책상 받침대는 콘솔 거치용도로 쓸 수 있을 거 같아 놔두기로 했습니다.
이젠 검도도 안하는데 방 중앙 차지하는 빨래걸이도 치워버리기로 했구요.
책장도 상판을 제거하면 이상할 줄 알았는데 깔끔해보이고
애초에 공부를 안하던 학생이었기에 어디 휘어지거나 까진 곳 하나 없어서
이것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피규어나 소설등 잡다한 물건은 여기에 이쁘게 놓기로 했습니다.
버린날 바로 쓸 수 있도록 책상을 주문 했는데
조립하다보니 중요 부품이 길이가 짧네요;;;
제대로 사용하기 까지 꽤 걸렸습니다 ㅠㅠ
조립하고 정신 없이 찍어본 사진.
저렇게 깔끔하게 쓴다고 해놓고 지금은 또 이것저것 올려뒀습니다.
사실 책상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나머지 주변 용품도 다 색을 맞춰보기로 했습니다.
전부터 사야겠다고 마음만 먹던 게이밍의자도 드디어 샀습니다.
다만 의자나 책상이나 아무런 하자 없는 제품들이라
그냥 마음에 안든다고 버리고 새로 사는게 쉽지가 않았네요.
고급브랜드 저가형 제품과
저가브랜드 고급형 제품을
고민하던중 그래도 마감등을 생각해 후자로 골랐는데
그럭저럭 마음에 드네요. 특히 180도 눕혀지는게 좋아요.
보조의자까지 해서 침대처럼 잘 수 있어요.
마침 모니터까지 도착해서 싱글벙글하면서 조립했네요.
전부터 피벗 되는 모니터를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게 없고
기존에 쓰던 학교 모니터는 중고가가 생각보다 비싸서
저렴한 마음에 드는 모니터+피벗 스탠드를 사버렸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고 좋아요.
문제는 메인 모니터 보다 커서 쓰기 부담스럽다고 결국 대형 디지털액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슬슬 침대도 사야겠다고 알아보던중
가끔 부자들이 올리는 방사진에 등장하던 벙커침대를 써보고 싶었으나
좁은방+낮은 천장 크리를 맞아서
그냥 일반 침대로 ㅠㅠㅠ
결국 다른 침대 찾던 중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파이프침대 발견!
가격도 좋고 가벼워 보여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매트리스가 두꺼워 지면 안 예쁠거 같다고 슬림 스프링 매트를 주문했더니
비싸졌네요...
우선 침대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이쁘네요 ㅋㅋ
바닥에서 두달정도 자보니까
평소엔 괜찮은데 피곤하거나 아플때는 힘들더군요.
마음에 들고 좋습니다.
침대 다 조립하고 나가려는데
음.......??
나가는 길이 막혔네요;
멍청하게 사람 다니는 공간은 생각안하고 길이 딱맞다고 좋아했던....
결국 책상을 돌리는 것으로 해결은 했지만 자신의 멍청함에 놀랐습니다.
돌리고 나니 더 깔끔한거 같기도...
원래는 이 쪽을 콘솔 공간으로 쓸 생각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TV를 못사게 되서 일단은 보류...
칼은 옆으로 옮기고 드릴 꺼낸 김에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일단 벽걸이용 브라켓을 달아봤습니다.
저 쪽 보고 침대에서 콘솔을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우선은 여기까지만 써봅니다.
어서 돈 더 벌어야 더 꾸밀 수 있을텐데;;
명절이라 여기저기 쓸 곳이 많아져서 한번에 못 끝낸게 아쉽습니다.
벽지도 맘에 안들지만 현실적인 목표만 세워야겠다고 생각해서 벽지는 포기 ㅋㅋ
빨리 완성하고 제대로 글 올리고 싶네요!
흔들린 폰카 사진 보느라 수고 많으셨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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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안해주고 침대만 뜯던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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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스틸러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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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자기 찍는 건 싫은 지 도망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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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 집사 녀석.. 칭찬해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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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비라는 곳에서 샀는데 평이 좋지 않은 편이라 신중하게 구매하시길. 저는 일단 괜찮은 물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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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비라는 곳에서 샀는데 평이 좋지 않은 편이라 신중하게 구매하시길. 저는 일단 괜찮은 물건 왔습니다. | 17.01.27 14: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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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스틸러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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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자기 찍는 건 싫은 지 도망다녀요. | 17.01.29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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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 집사 녀석.. 칭찬해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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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안해주고 침대만 뜯던데요 ㅋㅋ | 17.01.27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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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 너 이녀석..........안되겠어...바나나를 가져와야겠어..... | 17.01.30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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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1.31 1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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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후져서 전체샷이 안나오네요 ㅠㅠ | 17.01.27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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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압 ㅋㅋ | 17.01.27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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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sfurniture.co.kr/ 티에스 퍼니처라는 곳인데 배송도 물건도 맘에 드네요. 다른 상품도 꽤나 멋있는게 많아요 | 17.01.29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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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힘 엄청 쎄요. 위에 앉아도 될정도 ㅋㅋㅋ 딱히 접었다 폈다 할일 없이 그냥 한가지 스탠스로 쓰시면 추천 드립니다. 밑에 받침도 엄청 커서 고양이가 드롭킥 때려도 안넘어져요. | 17.01.29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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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 17.01.29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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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없탕
알파스캔 2400 ADS MHL 입니다. 콘솔 PC 겸해서 쓰실 꺼면 단자수에 주의 해주세요. 전 안보고 샀다가 HDMI 셀렉터 샀습니다. | 17.01.29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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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7.01.29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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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고 레이싱의자에서 고급형으로 해서 풀옵션으로 샀습니다. 택미포로 19만원정도 들었네요. 고민하던 다른 제품은 제닉스 아레나X인데 색도 하나밖에 없고 마감이 별로라는 말이있어서 이쪽을 택했습니다. 이디고 쪽이 가격은 비슷해도 나름 고급이라고 포장도 잘 되어서오고 드라이버나 장갑을 넣어주는 등 배려가 더 보이네요. 브랜드 이름과 가성비 생각하시면 제닉스쪽으로 추천드리고 마감이나 서비스가 우선이시면 이디고 추천드릴께요. | 17.01.30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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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친절한 설명에 큰 도움 받았습니다. | 17.02.06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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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이쁘긴 이뻐요 ㅋㅋ | 17.01.30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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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할 때 쓰던 가검입니다. 허가증은 필요 없는 종류에요. | 17.01.30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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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뜯게 막는 중입니다 ㅋㅋ 다만 침대는 이미 엄청 뜯어버려서 ㅠㅠ 이미 포기상태입니다. | 17.01.30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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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
위에 댓글에 적어뒀습니다. | 17.01.30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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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프고 상판은 큰데 양옆이 막혀서 활용도 못하고 ㅠㅠ 진짜 별로였어요. | 17.01.30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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