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이스8 그리고 팔콤과의 추억

[잡게왕Ver9.0]

한때 가장 좋아하는 게임 제작사가 어디냐고 질문을 받았다면 주저없이 팔콤이라고 대답했을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철썩같던 믿음의 팬심이 사그러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게 된것은 아니었죠.

오랫동안 팔콤 쪽 게임과 멀어지면서 혹은 나이가 들면서

부풀러올라 터질것 같던 소년의 첫사랑같던 애정이 침착하지만 여전히 들뜬 아재의 사무친 그리움으로 변화했달까요.

아주 오랜 시리즈이면서, 또한 아직까지 그 명목을 잇고 있는 이스 시리즈. 그 최신작 이스8를 맞이하게 되니 쓸데없는 감상에 젖어버렸습니다.

상자 개봉을 하자마자 고대로 한샷. 비닐도 뜯지 않은 상태입니다.

스트랩이 생각보다 예쁘던데 어디 쓸데가 있을지...

비닐 개봉후 특전들과 한샷. 영웅전설 설정집은 왜(....)

이스 설정집 일부분입니다.

한글 번역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갠적으로 아돌은 갑옷 스타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뒷면입니다.

독고다이 스타일로 몸통 박치기나 하던 아돌 '님은 갔습니다.'

오픈샷입니다. 아직 설치도 전...특전으로 실버 아머 코드가 있더군요.

서론에서 언급했듯 저는 팔콤의 팬이었고, 또한 이스의 팬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PSP쪽으로 발매가닥을 잡으면서 점차 멀어지게 되었지만

이렇게 최신작을 제가 플레이 할수 있는 기종으로 만나고 보니 나이값도 못하고 주책맞게 두근거리기 그지없네요.

해서 주체할 수 없는(...) 추억 되팔이 욕망을 참지 못하고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이스 이터널과 이스2 이터널. 이스 이터널의 경우 심지어 TV에서 광고를 하기까지 했죠.

지나치게 투자한 나머지 오히려 유통사가 부도가 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쪽 사정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몇년 지난 후 이스 이터널 패키지판은 프리미엄가가 붙어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지요. 전 어찌어찌 게임만 구하게 도었습니다.

2 이터널의 경우 비교적 물량이 많았는데 전 패키지판을 어딘가에서 분실해버리고 주얼판으로 재구입했습니다. ㅡㅜ  위의 스폐셜 시디가 두개인 것은 그런 이유지요.

게임 케이스 뒷면입니다.

팔콤이 음반회사라는 비아냥 아닌 비아냥 소릴 듣는 이유가 많은 음반을 발매해서라고 하지요.

실제로 팔콤 음악이 수준그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그런 것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스 힐링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른 쪽의 컴플리트 웍스는 아마 이스6 특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래 쪽은 OVA 사운드트랙 같군요. OVA 작품성도 나쁜것만은 아니었지만 갠적으로 게임과의 괴리가 좀...

이스 6입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후속작이 안나오던 이스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온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어찌나 반가웠던지.

그 마음 때문인지, 3번의 이사를 거치는 와중에 대부분의 패키지 박스는 분실되었는데 유일하게 이놈 만은 남아 있네요 ㅡㅜ

박스 패키지 뒷면입니다. 당시엔 PC게임 패키지가 상당히 컸죠.

게임 씨디와 팔콤 통판 특전인 메모리얼 사운드입니다.

팔콤 통신판매 특전으로만 주었던 아래 박스에 담겨진 물건이죠. 당시 저거 때문에 구매대행 대란이 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페르가나의 맹세 퍼펙트 콜렉션. 아마 아루온판에서 나온 물건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이스 음악시디 중 유일하게 한글이 적혀 있으니...

CD가 4장인가 5장인가. 상당한 분량입니다.

역시 팔콤 통판에서 구입한 이스 오리진입니다.

..이제와서 말인데, 팔콤은 해외 배송까지 해주는 당시 기준이나 지금이나 상당히 깨어있는(?) 회사였습니다. 해외 팬들을 배려한달까요.

영어로 문의를 해도 좀 어설프지만 충분하게 납득할만한 답장을 해주곤 했습니다.

...그나저나 game disc만 한장이군요...이거 DVD 2장 게임이 아니었을텐데?;; 하도 오랜만에 열어보니 기억도 희미하군요.

이스 시리즈 중 스토리에서 아돌이 등장하지 않는 특이한 작품이죠.

그나저나 차기작 이스 시리즈에 피나나 레아는 앞으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요? 아돌의 히로이은 피나라면서

DS용 이스1... DS 성능이 성능이다보니 사실 이터널이랑 별 차이는(...)

말이야 바른말이지 솔직히 팬심 말고는 구입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가가브 영웅전설입니다.

저 주얼판 영웅전설은 요샛말로 혜자스럽게도 1부터 4편까지 전부 포함되었던 물건이죠. 물론 4를 제외하곤 전부 DOS용이라 저용량이라는 점도 있지만...

가가브의 보석은 신영웅전설3 특전 비스무리한 물건 같군요, 기억이 잘...

저넘의 신영웅전설3 하얀마녀도 패키지가 쓸데없이 프리미엄가가 붙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갑스럽게도 다른 특전인 초극비자료집은 구할 길이 없었네요.

쯔바이 OST와 천공의 궤적 TC 미니 OST입니다.

이스2 이터널과 이스6의 메뉴얼입니다. 당시에는 메뉴얼도 저리 고긥지게 나왔죠.

이스2 이터널의 메뉴얼 내용입니다.

이스6 메뉴얼입니다. 게임 시작 이전의 스토리에 대해 간략하게 그림으로 만화처럼 보여주는 배려.

하얀 마녀와 바다의 함가 베뉴얼.

...저 바다의 함가 패키지도 어딘가에 있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늘의 궤적 TC 비주얼설정자료집.

...거의 10년이 지났군요. 이게 존재한다는 것은 패키지를 구매했다는 얘긴데 광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가능성이 크군요.

다만 그거 찾자고 광을 뒤지는 것은 헬게이트를 개방하자는 짓이라(...)

자료집 한 컷.

...이제와서 말이지만 전 가가브 이후의 영웅전설은 그리 친숙하지 않습니다.

천공의 궤적 시리즈까지만 아루온으로 좀 해본 정도지, 이후로는 PSP등으로 발매했기에 해볼 기회도 없었지요.

더군다나 좀 억지스럽게 감동을 주려는 모습에, 스토리를 확고하게 결정짖지 않고 질질 끈다는 느낌인지라

딱히 차기작이 궁금하지도 않았습니다.

쯔바이 메뉴얼입니다. 이거 금색 박스 한정판은 아직도 소장 중입니다.

아이고 스샷이...

쯔바이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세계관인데 이걸 잇는 쯔바이2의 평가가 미묘한지라..거기다 정발도 없고

이번엔 서적입니다.

팔콤 히스토리라고 아마 쯔바이가 최신작일 시점에 발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나 영웅전설 같은 인기작은 말할 것도 없고, 브랜뒤시라던가

이제는 아는 사람만 아는 팝플메일 같은 작품의 일러스트도 포함된, 팔콤 공식 일러스트 모음집니다.

뒷면입니다.

구루민 설정자료집. 팔콤 게임 중 유일하게 해보고 리타이어한 작품입니다.

가가브 시리즈의 일러를 모은 아트웍입니다.

하얀 마녀 부분.

국내에 정식 발매된 섬의 궤적 비주얼 설정자료.

궤적 시리즈가 친숙하지 않으면서 팬심으로 구입(...)

이스 대전집. 두께가 엄청납니다.

이스 1부터 6까지의 대사집이 좌르르....

영웅전설 팬북. 결국 가가브 회상록(...)

3,4,5편 별로 나누어서 대사집 등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역시 책 두께가 보통이 아닙니다.

추억에 젖다 못해 별 요상한 짓을 한 것 같군요;;

정작 게임 쪽은 남은 것이 많이 없어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정리하다보니 살짝 그리운 마음이 들어 싱숭생숭하기도 하네요.

이번 이스8이 그리움을 뛰어넘어 소년시절의 두근거림을 보여줄지 기대를 갖고 플레이해볼까 합니다.

[리사 스즈끼]

ㅊㅊ 이스는 피씨엔진판 이후로 안했는데 다시 한번 해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잡게왕Ver9.0]

피씨엔진이라니 이분...

[hinamania]

이스는 피시엔진판이후로 하나도 안빼고 다해보는중입니다 sfc의 이스5만 못해봤네요 슈패미가 없어서...

[잡게왕Ver9.0]

대단하십니다. 다 해보시다니...

[白い流星]

이스 20년도 전에 해보고 두번 놀랬지요
이렇게 그래픽이 나쁜데 왜 이렇게 재미있어
그리고 왜 이렇게 기계음 뽕뽕에 음악이 좋아 하고요
그러다 최근에 비타로 7,8 했는데 재미있더군요

[잡게왕Ver9.0]

저도 7의 게임성이 궁금하긴 한데...비타라서..

[Pivote]

저는 어릴때는 패키지를 구매할 여력이 안되어서 가가브 트릴로지중 마지막인 바다의 함가부터 구입하기 시작하다보니 국내에 정식발매된 제품은 거의 소장하지 못해 좀 아쉽습니다. 이제는 파는곳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국내판은 프리미엄 붙어서 살 수도 없을것같아 그냥 일본 여행가면 근근히 보일때마다 사려고 마음먹었네요 ㅠ

그래서인지 여력이 생긴 지금 팔콤의 많은 게임을 사고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용돈 모아서 샀던, 그리고 유일한 국내 정발판 소장품인 바다의 함가가 더욱 애착이 가는듯합니다 ㅎㅎ

[잡게왕Ver9.0]

바다의 함가도 사실 제가 가장 먼저 구입한 영전 시리즈라서 애착이 간답니다.

[요가화이야]

저랑 비슷한 콜렉션. ㅎㅎ 참고로 전 세가도 좋아합니다.

[잡게왕Ver9.0]

전 팔콤 제외하고 딱히 굿즈등을 모은 곳은 없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잡게왕Ver9.0]

고맙습니다!

[꿀맛꿀빵]

독고다이 어깨빵 아돌

[잡게왕Ver9.0]

ㅎㅎ 요즘은 독고다이가 아니라서 조금은 실망

[홀림목]

이스이터널 1,2 둘다 패키지로 샀었죠.
매뉴얼구성도 훌륭해서 엄청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광고로 일본에선 한정판사양을 우리나란 일반판가격으로 판다 이랬던 걸로 ㅎㅎ

[잡게왕Ver9.0]

구성등이 참 알찼지요~

[데이비드 존슨]

가가브 너무 그립네요 ㅜ
이스는 시리즈가 가도 하이스피드 액션 하나는 버리지 않아서 쭉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잡게왕Ver9.0]

저도 가가브가 그립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스 시리즈는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좋네요

[驕慢[교만]의 墮天使]

만트라는 지나친 투자가 아니었고
당시 IMF 가 오는 가운데 이스1을 국내 유통시켰지만
당시 엄청난 복돌로 인하여 수익이 나쁜 가운데
팔콤 갤런티가 비싸 회사가 휘청하였죠.
결국 IMF까지 터지면서 최종 부도 처리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만트라 사장이 팔콤 게임 팬이라서 팔콤 겜만 수입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IMF + 복돌로 인하여 결국은 뭐.....ㅠ.ㅠ

[V.크라우저3세]

만트라에서 가이낙스 게임도 나왔었죠.
대표적인게 프린세스 메이커 1과 2입니다.

[驕慢[교만]의 墮天使]

프리세스 메이커도 만트라 출시였어요??
왜 몰랐지...??ㅋ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잡게왕Ver9.0]

IMF는 사실 버티기가...

[피자에당아자르]

옛날 그림체가 더 좋아..ㅠ_ㅠ
요즘 그림체는 너무 단순화되어서..

[으아아하푸움]

역시 가가브시리즈 ㅠㅠ

[잡게왕Ver9.0]

그리운 작품들...

[Randini]

팔콤 팬으로서 추천 드립니다.
저는 궤적 시리즈는 계속 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가가브 시리즈네요. 어릴 때 뭣모르고 주홍 물방울부터 했다가 순서대로 했을 때 그 감동이란...
지금도 가끔 cd 이미지 구워서 에뮬로 돌려보곤 합니다.

[잡게왕Ver9.0]

추천 감사드립니다. 저도 고전작들 해보고 싶긴 한데 여건이 안되네요.

[custom]

이스 힐링이 레알 갓음반인데 그중에서도 놀티아 빙벽을 왈츠로 편곡한게 레알 킹갓곡

[잡게왕Ver9.0]

인정?

[최종병기유나]

이스2 이터널과 영웅전설5 바다의 함가 정말 좋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