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꼬꼬마 시절이었죠.
중학생이었나, 고등학생이었나.
저는 한창 이영도교의 주교를 자처하면서 주변에 전도를 하고 있던 꼬꼬마였습니다.
그때 신문광고로 새 시리즈인 폴라리스 랩소디가 양장 한정판으로 나온다는 걸 봤죠.
그러나 그때의 가격은 저로서는 동원하기 힘든 거금 7만원.
1년에 가장 많은 수입이 발생하는 세뱃돈도 넘어보지 못한(가족이 적습니다) 가격..!
꼬꼬마였던 저는 에이 비싸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스펀지 밥이 부릅니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당연하게도(?) 이후 이 물건은 이영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누구나 탐을 내는 희귀 한정판이 되었고, 처음 중고로 풀린 물건은 옥션에서 6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비공식 최저가로는 100만원이 넘어간적도 있다네요.
아무튼 저는 그 이후 한정판이라는 단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습니다.
이걸 놓치면 다시는 못구하리라는 생각이 몸과 마음을 지배했죠.
즉, 제가 한정판의 노예가 된건 다 이 폴랩 양장본 때문입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이제 저도 돈을 버는 위치가 됐죠.
사실 지금도 옛날처럼 이영도를 좋아하냐? 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오직 판타지만 보던 어린시절에서 취향도 시야도 다양해지고 넓어졌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이 이영도의 글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의 장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폴라리스 랩소디이기도 하고요.
사설이 길었네요.
정면 샷입니다.
책등입니다. 크, 가죽 간지.
10년정도 된것 치곤 양호하죠.
본책입니다.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편입니다.
양장본에 같이 포함되는 페인제국 전도입니다.
친필싸인입니다. 받는 사람 이름에는 원 소유자의 아이디가 써 있었지만 여기서는 가립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글 중에 전투 개요도의 일부입니다.
넘버는 11번이네요.
300번까지 넘버링 생산되고 그 이후 소량 추가 생산 됐는데 300 이후에는 넘버링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금을 들여 구하면서도 사실 내가 이걸 사야하나 망설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아직까지 후회는 되지 않네요.
앞으로도 제 서재의 가장 가운데에 위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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