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러니까 어제 운동 끝내고 밤 늦게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1층 공동현관을 통과하려는 순간
나지막하고 애처로운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냥 갔어도 됐는데 왠일인지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자동자 밑에 왠 시커먼 놈이 하나 웅크리고 도망도 안가고 울고 있더군요
가까이 가니 도망도 안가고
앵겨붙는 슈퍼 개냥이었습니다
마침 닭찌찌살이 있어 줬는데 안먹었고 근처 마트에가서 소시지나 참치캔이라도 사왔는 역시 안먹더군요
뭔가 싶어서 쓰다듬는데
정말 뼈만 만져졌습니다
얘두고가면 조만간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퍼득 들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현관문 앞에사 나비야 하고 부르니 쪼르르 달려 왔습니다
엘리베이타도 스스로 타고 집 현관문도 냉큼 넘어 들어왔네요
꾀죄죄해서 씻기니 정말 뼈 밖에 없고
앞다리는 싸웠는지 가죽이 찢어져있었습니다
당장 해줄께 없어 아침까지 데리고 있다가 병원에 갔는데 간단한 검사를하니 크게 이상은 없고 피부는 소독을 꾸준히 해주면 아문다고 합니다. 아마 영역다툼에 밀렸거나 먹을게 없어 비쩍 마른것 같다고 하다군요
사료는 잘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닭이나 참치는 취향이 아니라서..; 안먹은것 같다고 ㅋ;;;
3살추정에, 암컷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키우실지 고민하다 결정하면 그때 정밀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뭐.. 말로만 듣던 간택된건지 어쩐건지 참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 어제 울음소리를 들었고 그걸 지나치지 못했고 만져봐서 뼈만 남은걸 알아버리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 집인양 잘만 잡니다
입양을 해야하나... 고민 중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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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한마리 들이시는게 어떠신가요?ㅋㅋ 집사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힘든점도 있지만 그만큼 충분한 행복을 줍니다 냥이들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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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 자네 집사 한번 해보겠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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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껄룩 :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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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덜컥 데려온게 아닌가 걱정이기는 합니다 | 19.04.19 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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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한마리 들이시는게 어떠신가요?ㅋㅋ 집사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힘든점도 있지만 그만큼 충분한 행복을 줍니다 냥이들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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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에 집에서 키워서 그 느낌을 잘알죠 ㅎㅎ | 19.04.19 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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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인데 정말 잘지내고 있네요 ㅋㅋ | 19.04.19 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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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뼈마디마디가 정확하게 만져질 정도로 말랐습니다 알러지 힘들죠 ㅜ | 19.04.19 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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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 자네 집사 한번 해보겠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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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 19.04.19 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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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 아픈가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건식 사료 주니 폭풍 흡입하더군요 | 19.04.19 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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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껄룩 :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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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드리겠습니다 | 19.04.19 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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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무래도 확정인가요 | 19.04.19 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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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앵기기는 합니다 | 19.04.19 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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