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글날 갑작스런 방문 간택을 당한 집사입니다.
(방문 간택 관련 이전 게시물)
그 뒤 한달 정도가 흘렀는데 혹시나해서 주인을 찾아보려고 수소문도 해보고 전단지도 붙여봤지만 결국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그냥 제가 모시게 키우게 되었네요. 뭐 이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습니까?
네, 이왕 이렇게 간택당한거 열심히 키워봐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한달여전 당당하게 집에 들어왔던 녀석의 모습..
마치 자기집인냥 순식간에 적응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했었죠.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녀석의 모습들입니다.
종종 건방진(?) 표정도 짓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안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달전보다 확실히 눈에 띄게 자랐습니다.
고양이들의 특성(?)대로 때때로 특이한 포즈로 잠을 잘때가 많더군요.
TV 보는걸 좋아해서인지 자주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좋아하는 방송은 주로 '새'가 나오는 자연 다큐멘터리..
장난감도 몇개 사주고 방석도 사주긴 했는데 대부분은 금방 질려했지만 방울 달린 깃털 장난감은 여전히 가장 좋아하더군요.
한편으로는 참 기특(?)하다고 해야될지 아니면 운이 좋다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성격도 꽤나 온순한 편이라 지금까지 그 흔한 하악질 한번 한적이 없고
목욕 시킬때나 발톱 깎일때도 난리는 커녕 발톱 한번 안세우고 얌전합니다.
'고양이 들기'를 시전해도 그냥 최대한 불쌍한 표정만 지을뿐 별다른 발버둥도 안치고..
첫날부터 '개냥이'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었지만 아침에 눈 뜨면 야옹거리며 먼저 와서 골골송 부르며 스킨쉽도 하고
가끔 부르면 대답하듯이 야옹소리도 잘 내서 신기하네요.
(고양이 답게 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긴 합니다만...)
고양이 집, 사료, 간식, 장난감, 화장실, 캣타워.. 기타등등...
아무튼 갑작스럽게 새식구가 생긴 덕분에 예상치 못한 지출이 늘긴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지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왕 이렇게 한식구가 되었으니 앞으로 부디 건강하게 지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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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 글쓴이:네? ???:키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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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렇게 순하고 이쁘고 착한 아이가 내 삶에 갑자기 들어온다는게 긁지도 않은 복권에 당첨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전남 영광 갔다가 복권 맞았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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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재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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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한 상황으로 가족이 되긴 했지만 우연이 인연으로 변했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반려동물을 이야기할때 '가족이라 생각하고 키워라'라는 말을 많이 한답니다. 가족이 나이들고 병들면 버릴거냐고.. 아니지 않냐? 그러니 키울거면 가족이라 생각하고 키워라..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 생각하고 열심히 키워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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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kth505-586님도 간택 당하셨군요 ㅎㅎ 좋은 인연 계속 이어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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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 글쓴이:네? ???:키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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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재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18.11.15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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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505-586
어느날 저렇게 순하고 이쁘고 착한 아이가 내 삶에 갑자기 들어온다는게 긁지도 않은 복권에 당첨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전남 영광 갔다가 복권 맞았어요 ㅋㅋㅋ | 18.11.15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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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kth505-586님도 간택 당하셨군요 ㅎㅎ 좋은 인연 계속 이어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18.11.15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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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 18.11.17 0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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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진짜 복권 맞으신 거 같음 | 18.11.17 16:08 | |
(IP보기클릭)116.39.***.***
진짜 복권인거 같음 이분은..그래..서..얼마짜리였나요? | 18.11.18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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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택받은건데요(당황) | 18.11.18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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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사의 지갑에 월급이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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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월급은 지갑에 모이는게 아닌 스쳐 지나가는 존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 18.11.16 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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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11.18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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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한 상황으로 가족이 되긴 했지만 우연이 인연으로 변했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반려동물을 이야기할때 '가족이라 생각하고 키워라'라는 말을 많이 한답니다. 가족이 나이들고 병들면 버릴거냐고.. 아니지 않냐? 그러니 키울거면 가족이라 생각하고 키워라..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 생각하고 열심히 키워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8.11.17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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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17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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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서열이 뭐 그렇죠 ㅎㅎ | 18.11.17 12:0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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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 빌런
나한테 와줘서 고마웡 | 18.11.17 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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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많이 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묘하긴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이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키워보려고 합니다 ㅎㅎ | 18.11.17 1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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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선 검은 고양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볼때마다 귀엽기만 하네요. | 18.11.17 1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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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 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자세로 자고 있어서 틈틈히 사진 좀 찍어놔야겠더군요. | 18.11.17 1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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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17 1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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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17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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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알게 모르게 미운짓도 많이 하겠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하려고 다짐중이네요 ㅎㅎ | 18.11.17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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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게 해주려고 나름 노력중이긴 한데 볼때마다 특이한 포즈는 심쿵 유발을 하네요. | 18.11.17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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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귀가 좀 긴 편이긴 한데 볼 수록 나름 매력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 18.11.17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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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슬슬 다가오고 있긴 합니다 ㅎㅎ | 18.11.17 17:5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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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eRed
예전에 고양이를 몇번 키워본 적이 있는데 그 중에 얌전한 녀석들도 있었지만 이번 아이는 유독 얌전하다 못해 조용한 수준이라 목욕 시킬때마다 감탄중이랍니다. | 18.11.17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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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지갑을 맞바꾼 등가교환... ㅠㅠ | 18.11.17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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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싫어하는 인물이긴 한데 그냥 유머 짤방으로 쓰는거라 크게 신경 안쓰시면 됩니다. | 18.11.17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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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고양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운이 좋았던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 덕분에 이래저래 지출은 많아졌지만 오히려 힐링되는 부분도 많아져서 좋네요. | 18.11.17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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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미운짓 할 시기라 조짐이 좀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귀여운 모습만 가득하네요. | 18.11.17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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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힘든 집사의 길을 까짓거 한번 대차게 가볼까 하네요 ㅎㅎㅎ | 18.11.17 22:1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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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Fate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인연이 이어진만큼 인연이 다 하는 순간까지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 18.11.17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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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보통의 고양이들보다는 귀가 좀 쫑긋하고 큰 편인거 같아서 더욱 애착이 간답니다. | 18.11.17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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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냥이 목욕을 2주 정도에 한번 시키고는 있는데 너무 얌전해서 목욕인지 물장난인지 자꾸 헷갈리는 수준이란게 참 생각할 수록 신기하네요. | 18.11.18 1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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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 순한 녀석이 가족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인연이 다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키워보려고 하네요. | 18.11.18 1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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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꿈속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은데 한번을 안나와줘서 좀 서글프답니다. | 18.11.18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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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직은 귀여운 짓만 골라서(?)하지만 곧 미운짓만 골라서 하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겠죠? ㅎㅎ | 18.11.18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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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방문 간택을 당했지만 운명이자 인연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습니까? ㅎㅎ | 18.11.18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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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다 싶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방문간택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 18.11.18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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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이 되시면 한번 키워보시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삶이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 되는게 더 많지 않을까요? | 18.11.18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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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먹여살릴 식구가 늘긴 했지만 운명이라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ㅎㅎ | 18.11.18 16:4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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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만Lab
참 멀고도 험한 집사의 길이지만 까짓거 한번 부딪혀 보고 있긴 합니다! | 18.11.18 16:48 | |
(IP보기클릭)1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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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벌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긴 합니다 ㅎㅎ | 18.11.18 19:19 | |
(IP보기클릭)11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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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게 기대했을때보다 기대치 않았을때 이뤄지는게 많더군요. 바라시다 보면 언젠가 어떤 모습으로라도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 18.11.19 13: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