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안한 일도 다있네요 원래 길고양이는 사람을 피하는데 이상하게 한넘이 다리밑으로와 배배꼬더니 길가는족족 따라다니길래
참치통조림 하나 주었더니 게눈감추는 먹어치우길래 그대로 두고 갔는데
몇일 먹을것좀 주니 퇴근하고 주차하고 딱 내리면 모퉁이에서 후다닥 달려와서 냥냥 대는데;;
집에다 한번 데려놔보니 제집인양 앉아있다가 슈퍼갈라고 문여니 같이 따라나와 또 제갈길 가더군요.
다음날또나오고요..
이넘들 소굴이 원래 저희집 옆에 페가인데 동네캣맘이 사료를 항상 그 페가 앞에다 둬서 거기가 고양이 아지트인데
사실 이동네가 두달뒤 재개발들어갑니다. 저도 이사가야하고 고양이 아지트도 없어질터인데
이기회에 고양이 한마리 길러볼까 싶다가도 좁은 방안에서 사느니 위험해도 넓은세상에서 자유로히 사는편이 더 행복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일 제가 고양이라면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살고 싶을건데
방에 하루종일 있는것도 거시기하고 지도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또 여기가 재개발되면 사는 터전을 또 잊어버릴텐데 싶기도하고..
함길러볼까 싶다가도 이 배변문제가 좀 거시기해서...;;
사실 어젠가 집에 들어오길래 또 참치캔을주고 좀 쉬다 가라고 내비뒀더니 왠걸 침대위에 옷 팽개쳐놓은데서 똥눌라고 폼을 딱잡더라구요.
졸 쏜살같이 달려가서 화장실에 데려다놓으니 똥누는데 와씨 냄내가;; 양도 무슨 개똥마냥 많은디;; 애완동물을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더군요.
이거 고양이 배변 모래화장실 가져다놓으면 문제없이 거기다 싸긴하는지;;잘 모르겠고..
한마리 길러보고 싶긴한데 사람 방에서 살아가는 고양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역시..
하루를 살아도 자유로운쪽이 좋겠죠? 괭이는 아주 편안한 모양입니다. 누워자다 와서 대가리 부비다가 참치 얻어먹고 문앞에서 야옹대면 인제좀 나가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쓰고보니 능글맞네요;;
그리고 목에서 계속 구르르륵 구르르륵 우는 소리나던데 이건 왜그런건가요? 뭔 병걸린건가요?? 계속 구르르르륵 소리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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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도 적응하는놈이 있고 적응 못하는 놈이 있습니다. 똥은 모래가 그곳에 있다고 인식하면 곧죽어도 거기서만 쌉니다. 구르르륵소리는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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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냥이랑 집안냥이랑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한국이 아직은 냥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무슨 사고를 당할지 모르고, 눈비 맞는 바깥보다는 집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냥이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전용화장실 만들어 주면 거기서 배변 해결하고요, (저희집 둘째가 길냥출신인데,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냥화장실 끙끙거리며 기어들어가 거기다 배변보더군요^^;;) 좀 좁은 환경이더라도 공간을 활용해서 상하운동 할 수 있게 해 주고, 적당히 놀아주면 집냥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모든 애완동물은 돈이 듭니다. 한 번 아프면 몇 만은 기본이요 수십 수백 깨지고, 글쓴분보다 먼저 나이먹어서 먼저 아프고 먼저 떠납니다. 이 부분 감안하셔서 신중히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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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도 적응하는놈이 있고 적응 못하는 놈이 있습니다. 똥은 모래가 그곳에 있다고 인식하면 곧죽어도 거기서만 쌉니다. 구르르륵소리는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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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냥이랑 집안냥이랑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한국이 아직은 냥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무슨 사고를 당할지 모르고, 눈비 맞는 바깥보다는 집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냥이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전용화장실 만들어 주면 거기서 배변 해결하고요, (저희집 둘째가 길냥출신인데,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냥화장실 끙끙거리며 기어들어가 거기다 배변보더군요^^;;) 좀 좁은 환경이더라도 공간을 활용해서 상하운동 할 수 있게 해 주고, 적당히 놀아주면 집냥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모든 애완동물은 돈이 듭니다. 한 번 아프면 몇 만은 기본이요 수십 수백 깨지고, 글쓴분보다 먼저 나이먹어서 먼저 아프고 먼저 떠납니다. 이 부분 감안하셔서 신중히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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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키우기로 결정하신다면 고양이에 대해서 꼭 공부하세요. 고양이를 돌보려면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반려동물로서의 고양이에 대한 가이드북은 많이 나와 있으니 책 사서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터넷에는 부정확하거나 왜곡된 정보들도 많으니까요. | 18.11.15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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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감사합니다. 워낙 밖에 나가자고해서 보내줬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워낙 사료를 잘챙겨주시기도 하고..역시 밖에서 사는게 좋으려나..싶습니다..근데 같은 아지트에 사는 고양인데도 적대세력이 있나봅니다? 똑같은 페가에서 사는데 어떤넘들은 후다닥 피해다니고 어떤넘들하고는 같이다니고 하데요 | 18.11.15 12:38 | |
(IP보기클릭)110.70.***.***
고양이도 사람과 사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그 아이들도 사람처럼 다 각자 성격이 있고 호불호가 있어요. 영역 동물이기도 하지만, 서로 같은 영역에 있어도 서로 좋아하는 아이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아이는 또 엄청 싫어합니다. 뭔가 좋고 싫은 것에도 고양이들만의 기준이 있겠지만요. | 18.11.15 12: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