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까지만해도 놀이라면 환장하는 아이들이었던 소봉이 대봉이...
그 후로 며칠 지났다고 대봉이가 발정이 났습니다. o<-<
놀자고 해도 반응도 없고 울면서 아직 아깽이인 몰래를 쫓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어요.
몰래는 결국 격리실로 피난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쥔장님의 말씀이 있었죠;;;
격리실에는 전에 올린 글의 주인공(?) 다 포기한 아깽이가 있었는데 (아래 사진)
격리실에서 일반실로 나오기도 전에 입양을 가버렸다고 합니다.
역시 입양은 미모와 사진발인가봅니다. ㅜㅜ
그런데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입양이 안되고 있는 아이가 있었으니....
체력왕 우디....
쉬러간 카페에서 미친듯이 스틱을 휘두르게 만드는 지치지않는 체력의 소유자...
애기인데도 또래보다 뼈도 약간 굵은 것 같고... 미묘하게 근육까지 느껴지는게 장수할 상으로 보입니다.
우디는 쉬운 남자가 아니에요.
만지려고하면 몸을 확 빼버려요.
하지만 의리를 아는 우디는 한시간 정도 놀아주면 무릎냥이를 해주는데 그때는 몸을 허락해서 만질 수 있습니다.
우디가 제일 좋아하는 녹색스틱을 눈앞에서 흔들면 무조건 달려옵니다.
이 카리스마 있는 눈빛의 고양이는 보리에요. 다리가 안좋아서 뇌성마비 고양이처럼 좌우로 휘청이며 걷습니다.
쥔장님께 물어보니 뇌성마비는 아니고 어미가 아기를 배었을때 영양상태가 안좋아서 다리가 안좋은 상태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정하고 씩씩한 아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보면 이쁨 오오라가 더 뿜뿜합니다.
치즈냥이 또울이는 너무 얌전하고 착해요.(형아한테 맞고 물려도 하악질 한번 못해요 ㅜㅜ)
사람 무릎을 너무 좋아해서 계속 무릎 위에 있으려고 해요.
저 사진은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무릎에서 옆 담요로 내려놓고 찍은 사진인데 계속 떡실신 상태네요.
뒷모습도 너무 귀여워서 한컷~
이름을 또 까먹은 3층 아이들...
3층에 이 또래의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대봉이 발정난걸로 봐서 줄줄이 중성화 수술 할 시기가 코 앞일텐데 최근 카페 손님이 줄었다고 쥔장님으로부터 들어서 걱정이 큽니다.
(카페 수입으로 고양이들의 병원비를 충당하고 계십니다.)
한파때문에 일시적인거면 좋을텐데;;;
아이들은 너무나 놀고싶어해요.
3층에 놀아주는 사람이 없었는지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문앞에서 낚시대 휘두르니 3층 아이들까지 내려와서 손에 닿지도 않는데 저러고 있어요.
(이 와중에 빙구처럼 나온 우디 ㅜㅜ)
아이들이 어서 전속 집사를 맞이하여 매일 매일 신나게 놀고 사랑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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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입양에 미모와 사진의 위력을 실감했어요;;; 다른애들도 얼릉 입양가야 대기냥이들이 들어올텐데말이죠 ㅜ ㅜ 우디는 미모가 실물깡패입니다 (소곤) | 17.12.19 21: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