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12일 오전에 집을 나간 고양이에 대한 글을 이 게시판에 쓴적이 있었는데요. 엊그제인 9월 8일 밤 10시경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전 체중 7.5가량이었는데 발견 직후 4.2가량.
얼굴이 말그대로 반쪽에다가 몸에 골격이 다 들어날정도로 앙상해져 있었고 목이 쉴대로 쉬어서 처음에 못알아봤습니다.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인지 척추뼈가 심하게 들어나 있고 왼쪽 뒷다리 힘줄이 끊어졌는지 보행의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발견 직후 인근 24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봤고 뼈에는 이상 없는듯 하나 사람으로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상태라고 의사분께서 말해주셨습니다.
척추쪽도 이상은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계속 걱정입니다.
위 사진에 털 없는게 다친 부위를 계속 핥아서 털이 다 빠진상태입니다.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겠는데 걷기 어려워서 하루하루 조금씩 기어온거 같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상태라 처방받은 약과 새밀린(samylin) 먹여야 하는데, 하필 분말 형태로 주셔서 4포째 실패하고 빈캡슐 얻어서 내일부터는 직접 담아 먹일 예정입니다.
알약 형태는 꿀꺽 잘 삼키는데 분말 제품은 사료에 뿌리든 캣잎에 묻히든 츄르랑 섞어도 안먹고 주사기로 먹여도 부글부글하며 다 뱉어냅니다.
알약 제품만 먹여봤다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아쉬웠습니다.
진료비는 50만원 가량 나왔는데 플스 프로 사려고 모아둔 돈이 있어서 해결했습니다.
당일부터 입원 시키려했는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우선은 통원 시키라 하셔서 바로 집으로 대려왔습니다.
물한모금 못마시고 다녔는지 침삼킬때마다 꼴깍꼴깍 숨넘어가는 행동을 보였는데, 집에서 하루 보내고 난 뒤 물도 잘 마시고 사료도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다만 이틀째 대소변 보는데 실패해서 월요일 낮에 병원에 갈 예정입니다.
더 해드릴 이야기가 생기면 또 글 남기겠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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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차한대 안다니고 사냥할꺼리가 풍부한 시골 산골마을에 사는게 아니라면 현시대의 반려동물 문화에서 외출고양이로 키우는 행위는 절대 자연스러운게 아니라고 봅니다. 고양이가 교통법규를 아는것도 아니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만 모여사는것도 아니며 자신의 동물은 온당 자신이 책임져야하는데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주인이 분단위로 체크할수있을리도 없을것입니다. 심지어는 중성화시키지않은 수컷을 돌아다니게해서 동네 길고양이를 임신시키고 길고양이 개체수를 늘리는데 일조하는가하면 그 암컷을 차지하기위해 싸우는 수컷들의 소리로 이웃주민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자신의 고양이가 주인이 모르는사이 옆집 화단을 여분 화장실로 쓰고있다면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말하긴 힘들겠지요. 외출고양이로 키우는것은 아직 지적 발달이 덜 된 아이를 홀로 밖에서 놀게 내버려둔것과 같거나 키우던 개를 목줄없이 밖에다 풀어놓은것과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제 말이 심하게 들릴수있겠지만 예로 든 문제점들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옛날에야 고양이를 가축개념으로 키우다보니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고양이의 안전은 주인의 고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반려동물 문화는 키우는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인식이 강해졌고 고양이의 안전에 대해서도 고민하는게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죠. 그런 고민에서 옛날과는 달리 위험요소가 가득하고 사냥할 먹이도 없는 우리 주변환경이 안전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거라 봅니다 부디 키우고있다면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해주세요. 고양이는 넓은 세상을 점유하고자하는 자유를 바라는게 아니라 정해진 영역안에서 충분한 먹이 제공과 배변활동, 안전한 잠자리를 삶의 가치로 여기는 동물입니다.(실제로 길고양이들 역시 이런 환경이 제공되는 루트를 형성하고 그 구간을 영역으로서 지키고 돌아다닐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영역을 무한 확장하거나 떠돌아다니진않습니다.) 나와 이웃, 무엇보다 자신의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외출묘로 키우는 방식을 제고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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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당장 글쓴분부터 외출냥이 했다가 다 죽어가서 돌아왔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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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글이 있으니 답글로 달았지만 님에게만 해당되는 글이 아니고 외출묘로 키우는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그러니 초 칠일도 없지요. 본인이 해당안된다면 이 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이유도 없으시겠고 본문의 고양이가 외출묘로 살다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함께 보고계시다면 본인과는 환경적 요인이 다른분이라는걸 아실텐데도 자신의 고양이를 예로 들며 괜찮다는 글만 적어놓는건 외출묘로 키우는것의 위험성을 모르는분들께 어떤 도움도 되지않겠지요.
(IP보기클릭)119.200.***.***
얼마전에도 집나간 고양이가 생일 날에 돌아온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상태로 돌아온 상황이죠.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고양이 웬만하면 외출시키지 말라는 이야기에 뜬금 우리집 고양이는 3년째 외출 중이라고 하면 반발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동네를 왔다갔다고 한다고 하셔놓고 주로 가는곳은 사람 없는곳이라고 나중에 쓰셨으니 오해할만했다고 보구요. 일반적으로 동네라고 하면 사람이 있는곳을 생각하니까요. 본인 의도야 모르겠지만 시비 거는걸로 보이는듯하네요. 애초에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외출시키지 않는게 일반적이고 그에 대한 주장을 하는 중인데 특수한 본인 상황을 아무 설명도 없이 우리집 고양이는 외출 3년째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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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혼자서 나가는 버릇 들어서 밖에 왔다갔다 하다보면 결국은 집에 안돌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디 오래 같이하고 싶으시면 냥이가 나가려 해도 혼자 절대 외출 시키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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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요 ㅎㅎ | 17.09.11 0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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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외출냥이로 커왔는데 이젠 동반 아니면 절대 내보내지 않으려고요. 스스로도 나가지 않으려 하면 좋겠습니다. | 17.09.11 0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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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 17.09.12 05: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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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요즘은 거의 꼭 붙어지냅니다. 근데 억지로 약 먹이고나면 삐져서 등돌려버립니다 ㅎㅎ | 17.09.12 0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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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주일가량 상태 보고 재활을 시도해보던지 하자고 의사분께서 하셨어요. 현재는 거의 못씁니다. 균형도 잘 못잡고요.. | 17.09.12 05: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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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혼자서 나가는 버릇 들어서 밖에 왔다갔다 하다보면 결국은 집에 안돌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디 오래 같이하고 싶으시면 냥이가 나가려 해도 혼자 절대 외출 시키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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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는 3년째 동네 왔다갔다 중... 밥먹는거랑 잠만 집에서... | 17.09.11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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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째라면 아직 이른 시기네요 | 17.09.11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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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병A
아니 당장 글쓴분부터 외출냥이 했다가 다 죽어가서 돌아왔다는데요? | 17.09.11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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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병A
어디 차한대 안다니고 사냥할꺼리가 풍부한 시골 산골마을에 사는게 아니라면 현시대의 반려동물 문화에서 외출고양이로 키우는 행위는 절대 자연스러운게 아니라고 봅니다. 고양이가 교통법규를 아는것도 아니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만 모여사는것도 아니며 자신의 동물은 온당 자신이 책임져야하는데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주인이 분단위로 체크할수있을리도 없을것입니다. 심지어는 중성화시키지않은 수컷을 돌아다니게해서 동네 길고양이를 임신시키고 길고양이 개체수를 늘리는데 일조하는가하면 그 암컷을 차지하기위해 싸우는 수컷들의 소리로 이웃주민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자신의 고양이가 주인이 모르는사이 옆집 화단을 여분 화장실로 쓰고있다면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말하긴 힘들겠지요. 외출고양이로 키우는것은 아직 지적 발달이 덜 된 아이를 홀로 밖에서 놀게 내버려둔것과 같거나 키우던 개를 목줄없이 밖에다 풀어놓은것과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제 말이 심하게 들릴수있겠지만 예로 든 문제점들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옛날에야 고양이를 가축개념으로 키우다보니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고양이의 안전은 주인의 고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반려동물 문화는 키우는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인식이 강해졌고 고양이의 안전에 대해서도 고민하는게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죠. 그런 고민에서 옛날과는 달리 위험요소가 가득하고 사냥할 먹이도 없는 우리 주변환경이 안전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거라 봅니다 부디 키우고있다면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해주세요. 고양이는 넓은 세상을 점유하고자하는 자유를 바라는게 아니라 정해진 영역안에서 충분한 먹이 제공과 배변활동, 안전한 잠자리를 삶의 가치로 여기는 동물입니다.(실제로 길고양이들 역시 이런 환경이 제공되는 루트를 형성하고 그 구간을 영역으로서 지키고 돌아다닐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영역을 무한 확장하거나 떠돌아다니진않습니다.) 나와 이웃, 무엇보다 자신의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외출묘로 키우는 방식을 제고해주셨으면 합니다. | 17.09.11 1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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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써주신데 초치는거 같지만... 차 한대 안다니고 사냥할꺼리가 풍부한 시골 산골마을에서 키우는 중입니다. 부모님 귀농하신곳에서 키우는거라... 그리고 중성화시키지 않은 수컷을 돌아다니게 하는 폐해에 대해서도 길게 써주셨는데... 저희 고양이는 암컷이고 중성화도 시켰습니다. 게다가 외출해서 주로 가는 집앞 산도 저희 사유지라... 사람도 없음... 어쨌든 길게 적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17.09.11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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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병A
마침 글이 있으니 답글로 달았지만 님에게만 해당되는 글이 아니고 외출묘로 키우는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그러니 초 칠일도 없지요. 본인이 해당안된다면 이 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이유도 없으시겠고 본문의 고양이가 외출묘로 살다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함께 보고계시다면 본인과는 환경적 요인이 다른분이라는걸 아실텐데도 자신의 고양이를 예로 들며 괜찮다는 글만 적어놓는건 외출묘로 키우는것의 위험성을 모르는분들께 어떤 도움도 되지않겠지요. | 17.09.11 1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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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병A
얼마전에도 집나간 고양이가 생일 날에 돌아온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상태로 돌아온 상황이죠.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고양이 웬만하면 외출시키지 말라는 이야기에 뜬금 우리집 고양이는 3년째 외출 중이라고 하면 반발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동네를 왔다갔다고 한다고 하셔놓고 주로 가는곳은 사람 없는곳이라고 나중에 쓰셨으니 오해할만했다고 보구요. 일반적으로 동네라고 하면 사람이 있는곳을 생각하니까요. 본인 의도야 모르겠지만 시비 거는걸로 보이는듯하네요. 애초에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외출시키지 않는게 일반적이고 그에 대한 주장을 하는 중인데 특수한 본인 상황을 아무 설명도 없이 우리집 고양이는 외출 3년째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 17.09.11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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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꼭 명심할께요. | 17.09.12 05: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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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고양이의 경우 지구력이 약해서 활동량이 장기간 지속되진않습니다(모든 고양이과의 특징) 때문에 이런 활동량은 집안에서 주인이 놀아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되지요. 집안에서만 키우는것이 별로인것같다는 개인 의견은 이해하지만 도심속에서 반려동물, 가족으로 함께 사는 집고양이를 밖에 풀어놓는것이 각자의 사정이라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각자의 사정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책임감에 연결된 부분이라고 봅니다. 링크하신곳에서도 나와있듯 집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간 고양이들은 멀리까지 배회하지않지요. 활동량이 많은것이 활동거리와 직결되는게 아니니까요. | 17.09.11 11:49 | |
(IP보기클릭)1.209.***.***
개인적으로 반려견, 반려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진 않아요. 인간의 이기심에서 키우는걸 자기합리화시키는 단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간이 생각하기에 반려인거지 갇혀서 도망도 못가서 어쩔수 없이 사는 동물 입장에서도 과연 반려라고 생각할까요. 고양이 이빨에 맞지도 않는 사료를 주식으로 먹인다거나 중성화를 시키는건 고양이를 위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이 자기들 편하려고 하는 이유가 더 크잖아요? 그런것처럼 밖으로 나가려 하는걸 못나가게 하는게 과연 고양이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키우는데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종관계는 어쩔 수 없이 생기겠죠. 저는 주인의식보다는 동등한 생명체로 동물을 바라보고 싶지만 동물과 사람이 같이 살아야 한다면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는건 어쩔수 없다는걸 이해합니다. | 17.09.11 13:56 | |
(IP보기클릭)1.209.***.***
각자의 사정이라고 말한건 환경에 따라서 자유롭게 풀어두고 키우는게 가능한 환경이 있고 아닌 환경도 있으니까요. 시골같이 한적한 동네 단독주택이면 가능하지만 아파트 같은 경우는 고양이가 제 집을 찾지 못하니까 어렵겠죠. 그런 사정을 말한것이고 어떻게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동의하든 안하든 그건 뭐 님의 사정이니까 이해합니다. :) | 17.09.11 1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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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키우는것 자체에 부정적이신거면 그 의견을 부정하고싶지 않습니다. 그 주장이 악한 행위나 이익을 위함이 아니기때문이지요. 애초에 사람이 키우는 문화 자체가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반려동물문화는 인류문명 발달과 함께 가축에서 애완동물, 반려동물까지 함께 걸어온 역사이고 이미 전세계 인구가 받아들이고있는 현상이기에 저는 그점에 입각해서 제 주장을 할뿐입니다. 함께사는 고양이가 도망가고싶어하는지 함께 사는것에서 행복을 느끼는지는 함께 살고있는분들이 더 잘 알고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료의 경우도 성분 자체에는 문제 제기가 많지만 꼭 인간 편의만을 위한건 아닙니다. 실제로 생식을 시키거나 습식 캔사료를 주식으로 삼는 고양이는 이빨이 약해져서 늙지않은 고양이도 이빨을 빼야하는 상황이 오곤합니다. 사료에 따라서는 치석을 예방해주기도 하지요. 저도 캔식품과 생식을 주다가 이빨 질환 겪는 지인분 보고 7살인 지금까지 사료를 주고있지만 이때문에 문제가 되거나 사료를 싫어하지않습니다. 물론 인간의 편의성도 포함은 되지만 그렇다고 고양이에게 맞지않은걸 무조건 요구하는건 아닙니다. 중성화에 대한것은 시키지않았을때의 문제가 시켰을때보다 어떤 심각성이 생기는지 많은 글들이 있으니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는 어느날 갑자기 생긴게 아니라 인류 문명과 함께 발전한것인만큼 이를 개인적으로 안좋아할순있어도 부정할수는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셨듯 사람과 동물이 한지붕에서 사는데 무조건 사람에게만 맞추는건 있을수없고 동물에게만 맞추는것 역시 있을수 없습니다. 서로 맞출수있게 노력하는것이고 키우는 사람 역시 호기심에 키우는게 아니라 동물이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에 동물학에 입각해서 서로 상생할수있는 방법을 찾은것이지 무턱대고 사람 편한 방향으로만 발달하진 않았습니다. 즉 이 문화자체를 악의로 해석한다면 어쩔수없지만 문화 자체는 동물을 위한 방향으로 발달해온 측면이 큽니다. 다만 우리 문명이 철저하게 인간중심적으로만 발달했기에 그 리스크를 함께 사는 동물들이 겪고있기도 한것이지요ㅜㅜ | 17.09.11 14:18 | |
(IP보기클릭)1.209.***.***
네 뭐 논지를 떠나서 케젠님의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글에서도 많이 느껴져서 좋네요. 저도 그러한 역사를 부정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이런 환경(?)을 이해한다고 말씀드렸던 거에요. 하지만 중성화 문제 같은경우는 그게 어떤 이유라고 하더라도 내가 고양이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봤을 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거세를 당하는건데 그게 상대가 아무리 나를 위해서라고 말을 해도 전 수긍할 수 없을거 같아요. 강형욱 조련사님이 동물을 대할 때 마치 인격체를 대하듯 하는걸보고 감탄을 했었는데 우리도 동물을 대할 때에 주종관계보다는 동등한 생명체로 생각하고 동등하게 대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케젠님이 그런 주종관계를 뜻하는게 아니라 책임감을 뜻하는 의도에서 '주인의식'이라고 말씀하신거겠지만요. | 17.09.11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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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윗분과 같은 생각으로...본연의 있는 그대로가 자연스럽고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또 멀쩡한 애 배떼지에 칼 대기 싫어서 중성화 다들 시키는게 좋다고 할 때 '애가 원하지 않을 것'이라 고집피우다가 애 노년에 자궁축농증과 유선종양으로 골로 갈 뻔 한뒤로는 지인분들에게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가급적 하는 게 좋다 권하고 있습니다. 노년견,묘에게는 수술 자체도 위험하고 마취도 신경써서 해야하는 등 리스크가 커서 예방차원에서 시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첫 발정오기 전에 중성화시키면 유선종양 발병률 0.05%) 중성화란 단어 자체가 거부감이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자세히 하나하나 따져보면 사람을 위한게 아닌 오히려 강아지 고양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중성화하고 몇 일 정도만 덧나지 않도록 잘 케어해주면 이후 생식기 관련질병으로 생길 고통이나 발정스트레스(직접 보고 겪어보신 분만 압니다.)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 17.09.11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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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야옹이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너무 행복해요. | 17.09.12 0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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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대로 눈감을까봐 걱정 많이 했어요 ㅠㅠ | 17.09.12 0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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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외출묘였으니 다 낫고나면 또 나가려할수도있습니다. (밖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크다면 반대로 절대 나가지않으려 할지도...) 이건 개처럼 산책욕구를 충족하고싶은게 아니라 집 밖에 있는 자신의 낮잠장소1, 2, 화장실, 별식 얻어먹는곳 등등 자기 영역안의 편의시설(...)을 점검하려는 영역본능때문이니 집안에 울거나 나가려는 시도를 보여도 절대 내보내지마시고 집안 곳곳에 고양이가 먹고 자고 싸고 놀수있는것들을 분산배치해두며 놀거리를 제공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길고양이였던 고양이나 외출묘의 경우 영역감각을 리셋시키려면 이사를 가서 문단속을 철저히하고 집안만을 영역으로 인식하게끔 영역을 다시 설정해주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냥이때문에 이사를 가실순없으니 밖에 오랫동안 나가있었던만큼 지금의 집안 만을 다시 영역으로 인식하게 여러 노력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ㅠㅠ | 17.09.11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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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 글 꼭 기억할께요. | 17.09.12 0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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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6살 넘도록 발정난 행동은 안보였는데 일단 몸이 회복되면 중성화 상담해볼께요. | 17.09.12 05: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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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중성화 상담 꼭 받을께요. | 17.09.12 05: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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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반려동물 등록하면 무슨 칩 심어준다고 했던거 같은데 더 알아봐야겠아요. | 17.09.12 0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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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부터는 이제 돌아오지 못하겠구나 했었는데 정말 기적적이에요. ㅠㅠ 너무 좋아요. | 17.09.12 0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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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 17.09.12 0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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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 17.09.12 0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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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동안 못먹은 한풀이라도 하는지 하루하루 체중을 늘리고 있어요 ㅎㅎ | 17.09.12 0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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