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여행의 끝이 다가 왔습니다.
4,5일차 일정을 한꺼번에 올리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4일차 아침입니다. 매일 매일 2만보 가까이 걸었는데
아침에 발딱 발딱 잘 일어나지더군요.
교토역에서 아침밥으로 에키벤을 구입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을용 신상품이 많이 나오더군요.
인기순위도 쉽게 알수 있게 표시되어
선택의 고민을 줄일수도 있습니다.
31번 탑승장으로 내려 갑니다.
9시 25분 출발 예정 하시다테 호입니다.
당연히 와이드패스로 자유석 탑승가능합니다.
도시락 하나로는 약간 부족할거 같아 같이 구입한 계란샌드위치 입니다.
저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ㅋㅋ
열차는 정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바로 도시락 오픈~~배가 너무나 고팠습니다.
가을느낌 넘쳐 흐르네요
송이 볶음밥 도시락입니다.
여친의 도시락인데 좀더 고급지네요.
두 도시락 전부 맛있었습니다.
가리는 반찬도 없었고, 매우 매우 만족했습니다.
깔끔하게 완식!!!! 밥알 하나 남기지 않았네요 ㅋㅋㅋ
열차는 두시간동안 "아마노하시다테" 까지 달립니다.
가는 동안에도 날씨가 좋고, 나무랑 풀, 밭 밖에 안보이지만 좋았습니다.
두시간이 후다닥 지나, 아마노하시다테역에 도착 했습니다.
매우 작은 역입니다. 작은 역이지만 작게나마 관광안내센터도 있습니다.
역 바로 앞에서 타는 이네후나야 방면 버스 시간표 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주위에는 딱히 볼만한 것들은 없더군요.
9시 25분에 교토에서 출발한 열차는 11시 35분에 아마노하시다테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11시 41분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이네후나야까지 가면됩니다.
버스 탈때는 뒷문으로 타면서 정리권을 뽑습니다.
그리고 내릴때 정리권과 함께 목적지 금액을 같이 내면 됩니다.
잔돈이 없으면 내릴때 잔돈을 바꿀수 있습니다.
미리 잔돈 바꾼다고 운행중에 움직이면
기사분이 버럭합니다 ㅋㅋㅋ
버스에 타게 되면 오른쪽에 앉으시면 경치를 더 쾌적하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한시간이나 왔지만 내릴 곳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이네" 정류장에서 내리면되는데 더 안쪽에 들어 갈꺼라고 버텼는데
전혀 예상밖의 전개;; 점점 산으로 들어 가더니
이게 아니다 싶어서 바로 내립니다 ㅋㅋㅋ
40분 정도 기다리고 되돌아가는 버스를 탑니다.
뭐 역시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고생 고생해서 도착한 이네마을 입니다.
시원한 경치며 바람 모든게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말이죠;;;
이네 마을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이네카페 입니다.
간단한 기념품도 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모으는 여친은 역시나 구입을 했습니다.
이네카페를 이용할때는 입구 또는 안에 들어오면 예약 이라고 적힌
조그마한 팻말(?)같은걸로 2층에 자리를 미리 선점후
1층으로 내려와 주문을 하면됩니다.
이렇게 마련된 자리는 촬영 전용입니다.
마음껏 촬영 하시면 됩니다.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이때부터 갑자기 날이 흐려지더니...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날도 흐려지니 어두워지고 이쁘던 바닷가나 하늘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아쉬움을 뒤로 한채 버스시간도 정해져 있어 어쩔수 없이
더이상의 관광은 포기 하고 교토로 돌아 갑니다 ㅠㅠ
돌아갈때는 특이한 열차를 타게 됐습니다. 바다처럼 파~~~란 색의 "탄고노우미" 라는 열차입니다.
2량 밖에 안되는 작은 열차였습니다. 2량으로 잠깐 달리다
미야즈에서 다른 차량과 합쳐 교토까지 갑니다.
열차 안에서 마르블랑슈에서 구입한
고~~~~급진 쿠크다스를 먹었습니다.
맛은 확실하게 좋습니다. 말챠향도 진하고
화이트 쵸코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귀여워서 산 토끼 만쥬 입니다. 맛은 그냥 상상하는 그대로 만쥬 입니다.
8시 21분에 교토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양정으로 갔습니다.
문을 닫으면 어쩌지 걱정했으나 라스트오더가 9시까지 였습니다.
토마토!!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가 있는지!!!
새콤하면서도 밑에 깔린 참치크림 소스로인해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엄청난 풍미가 느껴집니다.
간단히 말해 맛좋은 토마토 였습니다.
당연히 동양정의 기본 함바그~
여친은 오므라이스 입니다.
양도 적당하고 맛 또한 좋았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는데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에서 역시나 웰컴 드링크로 하루를 마감 합니다.
맥주는 언제나 그렇듯 평타는 치지만
칵테일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오후5시부터 10시까지 줍니다.
하루 일정이 왕복 6시간인 동네에 가서 2시간도 채 있지도 못하고
돌아왔네요 ㅋㅋㅋ
아무래도 이네후나야를 가려면 더 이른 시간에 움직여야 될거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듯 합니다.
4일차 이네후나야 일정은 이렇게 끝내고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위해
잠이 듭니다~~~
자~~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약간 흐리긴 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날은 좋았고, 여행 기간내내 이네후나야 지역을
제외하고는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여행을 가면 비올까봐 늘 걱정을 합니다. 단한번도 비가 안온적이 없어서;;
여행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위해
스키야키 전문점인 "미시마테이 본점"으로 갑니다.
미시마테이 예약은 호텔에 부탁을 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 호텔에서 예약은 가능하나 몇가지 제한이 있습니다.
호텔내 머무르고 있는 날안에 예약이 가능하며
체크인 전/후 는 해주지 않습니다. 내가 이 호텔을 예약을 했고
체크인을 할 예정이라도 무조건 와서 체크인을 먼저 해야만
레스토랑의 예약을 해줍니다. 예전에는 그냥 쉽게 해줬는데
노쇼와 캔슬이 점점 늘면서 조금 빡빡하게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꿀팁인데 체크인 후에는 예약을 안해주지만
캐리어를 맡기면 해줍니다. 어떻게 된고 하니
1일날 아침에 이네후나야 가기 전에 호텔에 부탁을 했습니다.
2일날 체크 아웃을 하는데 레스토랑 예약을 해주냐 하니 당연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국 시간이 오후라서 캐리어를 맡길거다 그래도 안되느냐 하니
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계약서도 작성을 합니다.
예약후 노쇼, 캔슬로 인한 위약금이 발생할경우 100% 지불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사인 휘리릭 하고 2일날 체크 아웃 하고 캐리어를 맡기고 미시마테이로 갔습니다.
물론 호텔에 따라 예약의 방식은 다를수 있겠죠~
교토역에서 지하철 카라스마선을 타고 카라스마오이케 역에서 내립니다.
예약한 시간이 12시 30분이라 가기 전에 스타벅스에서 카페인 충전을 먼저 해줍니다.
언제나 그렇듯 저는 아/아를 마시고 여친은 때마침나온 크리스마스 메뉴를 마십니다.
딸기가 으엄청나게 들어 갔는데 매우 맛있더군요.
한국에서 먹어보고 맛 차이를 봐야 하는데...
스타벅스에서 미시마테이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립니다.
천천히 건물 구경을 하며 이동합니다.
평범한 우체국건물도 상당히 고즈넉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역시 교토란 말인가.
천천히 구경하면서 오다 보니 어느새 도착을 했습니다.
1층에는 정육점을 하고 있고 바로 왼쪽에 레스토랑 입구가 있습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바로 자리를 안내 하기 전에 2층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랍니다.
삐걱 삐걱 나무 소리가 들리는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시작은 맥주죠 ㅋㅋ
메뉴는 예약시 미리 다 정해서 호텔에 부탁했습니다.
여기서 호텔에 예약을 부탁한 이유! 온라인으로는 런치 메뉴 예약이 안됩니다.
정확히는 가성비 좋은 "히루코스" 예약이 안됩니다.
미시마테이는 스키야끼 말고 다른 메뉴도 있습니다.
전부 소고기를 이용한 메뉴인데, 스키야끼 / 오일 야끼 / 미즈 야끼
세종류의 메뉴가 있습니다.
오일야끼는 말그대로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먹는 요리
미즈 야끼는 샤부 샤부 입니다.
잔크기가 딱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작아 보이지만
한모금씩 마시기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메뉴가 나오기전 불을 키고 예열을 시킵니다.
1인분 등심 130g 입니다. 마블링과 땟깔이 매우 곱습니다.
모든 조리는 직원이 다 해줍니다. 계란의 알끈도 제거해 주더군요 ㅋㅋㅋ
날렵한 손놀림으로 돼지비계로 무쇠판을 비벼 줍니다.
설탕을 먼저 솔솔솔 뿌리고~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고기를 올려 주고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가 익을때쯤에는 간장 베이스로한 소스를 넣어 조려줍니다.
크기가 어마 어마 합니다. 너무 커서 잘라 먹고 싶은데
직원분이 하시는 말이 한입에 드시기 힘들지만
최대한 입안가득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야채를 넣어 똑같이 구우면서 조려 줍니다.
대파, 양파, 버섯, 실곤약, 두부, 떡
어느거 하나 버릴게 없는 조합!!!!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고기 야채를 구워주는 방식으로 2회 구워줍니다.
그니까 두번먹으면 끝이여 ㅠㅠ
맥주는 술술~~들어갑니다.
야채가 다 익어갈때쯤 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밥에 뿌려먹는
생강향 가득품은 다진 소고기 입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절임야채도 무척 맛있습니다.
설탕은 왜 뿌리냐고 물어 보니, 일단 고기의 연육작용은 기본이고
소스에 들어가있는 부족한 당분을 이렇게 설탕을 뿌려 채워주고
야채들이 소스를 좀더 잘 머금는 다고 하더군요.
저도 먹기 전에는 고기가 달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달기는 커녕 깊어진 맛과 날계란과의 조합으로
오히려 고소한 맛이 더 강했던 스키야끼였습니다.
식사후 아주 깨끗히 테이블을 정리해주고, 물수건도 새로 다시 주었습니다.
심지어 뽀송한 향이 났던 물수건이었습니다.
메론이 후식이라니..고급져!!
맥주 한병과 스키야끼 2인분 총 16513엔
공금 탈탈 털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전혀 부족하지 않은 마지막 한끼였습니다. 최고!!!!
교토에 오게되면 꼭 반드시 다시 오겠습니다!!!
부른 배를 비비며 근처에 유명한 커피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위켄더스 커피
정말 정말 정말 쌩뚱맞은 장소에 있습니다. 상상치도 못한 장소에 뚱하니 있습니다.
주차장 안에 커피집이라니... 심지어 매장내 마시는 테이블 이런거 없습니다.
딱 커피만 팔고 마시는건 주위에 그냥 서성이며 마셔야합니다 ㅋㅋㅋㅋ
여친은 라떼 저는 드립 커피.
제가 살면서 이렇게 신 커피는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와...커피가 이렇게 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셔!!!!!!
돈이 아까워서 억지로 마셨지만...아...정말...
여친도 마시고 기겁을 할 정도였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가면서 발견한 니시키 시장
딱히 뭘 살건 아니었지만, 구경 하자 하고 들어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좁고... 그냥 시장은 시장이었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싼것도 아니었습니다.
복작 복작하고 여러가지 많이 팔고
서서먹으면서 구경할수있는 그러한 분위기 입니다.
빠르게 시장을 이탈하고 호텔로 돌아와
3시30분에 있는 간사이공항행 하루카를 타기 위해 교토 역으로 갑니다.
여류롭게 도착하고, 가면서 마실꺼나 사기 위해서 플랫폼내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는데
갑자기 들려 오는 방송
"3시 30분 출발 간사이공항행 하루카 39호는 선로내 사고로 인해 운행중지 합니다"
응?? 이게 뭔일이래???
편의점 가다 말고 바로 역무원 붙잡고 물어 봅니다.
사고 난게 맞고, 3시 30분발 하루카는 운행하지 않는다
간사이 공항으로 갈려면 일단 신오사카로 이동해서 공항선을 타야 한다 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무조건 오사카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고 이유는 오사카와 교토를 이어주는 신쾌속 라인쪽에 사고가 났습니다.
이 라인은 하루카 포함 다른 특급선, 신쾌속선들이 무조건 이용하는 라인인데
그 라인에서 사고가 난것이었습니다. 선로내 화물과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였 습니다.
이걸로 인해 완전 패닉!! 일단 오사카로 가기위해 일반 열차를 이용합니다.
다행이도 신쾌속 라인만 사고가 나서 역을 전부 정차 하는 라인은 살아 있었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확실하게 오사카로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신오사카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하면 공항으로 갈수 있는지
모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를 타느냐 아니면 난바역으로 이동해서 라피트를 타느냐
아니면 여기에서 칸쿠쾌속을 타느냐
비행기 놓칠까봐 조마 조마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날씨는 환장하게 좋네요 ㅋㅋㅋ
신오사카로 도착후 상황을 살피기 위해 다시 역무원을 붙잡고 물어 보니
현재 사고는 거의 수습이 되가고 있다. 다시 하루카가 운행 할것이라고 하더군요.
신오사카발 간사이공항행 4시 하루카 39호
저희가 탔었던 그 39호 입니다 ㅋㅋㅋ
약 1시간 30분정도의 사고 수습을 끝내고 아주 아주천천히 교토에서 신오사카로 오고 있었습니다.
5시 10분쯤에 하루카를 탔지만 이미 밀릴대로 밀린 앞쪽의 열차 간격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간사이 공항과 육로를 연결하는 연락교 근처까지 오니
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공항 도착시간 6시 10분 ㅋㅋㅋㅋ
비행기 출발 시간 7시 30분 ㅋㅋㅋ 여친과 둘이서 달렸습니다. 출국장은 익숙해서 막힘없이
4층으로 올라 가고 체크인 카운터로 가니 체크인 하는 사람은 저희뿐 ㅋㅋㅋ
여유있게 공황와서 체크인 하고 라멘이나 한그릇 하고 가자
라고 했던 계획은 산산히 무너졌습니다.
뭐 그래도 무사히 비행기는 탑승했습니다.
비행기에 타니 완전히 멍~~하더군요.
비행기를 타기는 탔구나 ㅋㅋ
안녕 오사카~~
다음에는 USJ야~~ 기다리고 있거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른 기내 특별식입니다.
저 자극식입니다.
유지방 분해가 잘안되서 요거트는 여친에게 줍니다.
두부와 바나나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고
한시간 정도의 비행이 끝나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4박5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본것도 많았고, 덜 본것도 많았고, 덜 먹은것은 더더욱 많았던
간사이여행이었습니다.
몇번이나 갔지만 갈때마다 새롭습니다.
익숙한건 공항과 맛집의 이름뿐
늘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고베에서의 여행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커야 다시
여행을 가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필력은 점점 떨어 지고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제대로 전달해드리리기 힘드네요 ㅎㅎ
다른 분들의 여행후기도 기대 하며
저 역시 다음 여행후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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