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으로 컴백한지 반년정도 되니 생활의 안정이 찾아 와서 여름 휴가로 부산의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효도를 핑계 삼아, 아이들을 돌봐 주실 장모님도 모시고 갔는데,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ㅎㅎㅎ
도착 첫날은 날이 흐려 아이들이 호텔 내부의 놀이터에서만 놀고 아내가 알아둔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의도적으로 보여지게 한방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몰아두었더군요.
거기에 서빙하시는 분들의 대응 또한 원활하지 않아서 불쾌하게 시작했는데,
음식이 나오면서 모든 불쾌감은 사라졌습니다. 모든 밑반찬들이 맛있고, 재료도 싱싱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음이 달래지고 나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좀 해보니 직원이 몇명 빠지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가족은 식당이 맛만 있다면 서비스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음번에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와야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가 전날과는 달리 쾌청했습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의 보정을 받기 전, 후의 해운대 정경입니다.
보정 전
보정 후
이래서 다들 포토샵을 사용하나 봅니다.
경치마저도 보정을 받고 나니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ㅡㅡ;;
첫째딸 여름방학 숙제용 사진입니다. ㅡㅡ;;
둘째는 아직 바다가 무서운지 육지에서만 놉니다.
오전에 햇살이 좀 덜 할때 해변에서 신나게 놀고, 오후에는 수영장에서 또 신나게 놀더니 둘다 배고프다고 해서 근처 빵집에 간식거리를 사러갔습니다.
유명 빵집이라는데, 전 빵집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와이프께서 감동하셨습니다.
아래는 이와 대조되는 둘째의 반지를 보고 감동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ㅡㅡ;;
머리카락이 아직 조금밖에 자라지 않았고, 에너지 넘치는 행동으로 남자아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데, 이럴땐 완전 여자여자 합니다. ㅡㅡ;;
일정의 마지막 날 오전의 아쉬움을 해변에서 노는걸로 달래고 일정의 마무리를 위해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합니다.
유료 다리를 두개나 건너 송도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길을 잘 못 들어 몇번 고생을 좀 했습니다. (부산 도로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네비게이션에 장소 지정을 잘 못해서 상부쪽으로 갔는데, 통상적으로 타는 곳은 하부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로 티켓팅해서 탑니다.
그렇습니다. 돈을 더 썼지만, 보람을 느끼는 샷이 나왔습니다. 하하하하
두 아이 모두 바닥을 보며 좋아하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하하하하 ㅠㅠ
상부에 도착을 하면 공룡 모형을 전시해둔 테마파크와 3층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공룡 모형은... 생각보다 조잡하여 아이들도 시큰둥했지만, 3층 전망대는 좋더군요.
이번이 우리가족에게 있어 세번째 방문인 해운대지만, 여전히 좋았습니다.
아직은 애가 둘이라 그래도 크게 힘든일 없이 지냈지만, 내년에 셋째까지 태어나서 합류하면 어찌될런지... ㅎㄷㄷ
다자녀 가구를 꾸려가시는 분들... 힘내세요. 저희도 곧 합류하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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