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정월대보름 다음 날,
주말에 간병인 이모님이 오셔서..
오랜만에 세 식구 모두 함께 캠핑장으로!
가족이 함께 한다는 건 축복입니다.^^
"아빠~ 난 장난감 코너에 가있을게~"
장보기는 늘 즐거운 놀이입니다.
한탄강 얼음이 거의 다 녹았네요.
도착하자마자 그늘막을 설치합니다.
날씨가 풀려서 야외에서 식사해야죠^^
방수포는 최고의 그늘막입니다.
짐 정리를 마치지 마자 아빠는 바쁩니다.
뚱땅뚱땅 탁탁탁탁......
이 아빠.. 오늘은 또 무슨 일을 벌이고 있나요.ㅎㅎ
옆에서 딸도 분주합니다.
물 두 스푼에 소금 한 스푼,
물 두 스푼에 설탕 한 스푼,
물 두 스푼에 음료 한 스푼....
"아빠도 이리 와~ 두 개 골라~"
"즐거운 복불복 시간이 왔습니다~"
무얼 고를까.... 고민입니다.
"색깔이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자기가 고른 컵 원샷 하기다!"
아내가 소금물에 당첨되었군요.ㅋㅋㅋ
"엄마 한판 더?"
끼룩끼룩~ 기러기떼가 바삐 이동합니다.
날씨 풀려서 여기로 온 건가..?
슬슬 허기가 집니다.
만두 한 봉지 부어서 튀기고요.
매콤달콤 국물떡볶이도 끓입니다.
아 참! 아까 하던 일을 마무리해야죠.
큰 건 아빠 꺼, 작은 건 지맹이꺼.
철사를 연결하면 끝!
"아빠~ 신나~ 근데 이게 모야?"
잠시 음악 듣고 쉬는 동안 구석에서 뭘 할까요.
아... 액.체.괴.물....
해가 지고 슬슬 나설 채비를 합니다.
물웅덩이를 지나고...
좁은 길을 따라가는데...
저 앞에 고라니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자 언덕 위로 쏜살같이 달아나네요.
또 물웅덩이를 지나고..
불놀이 할 만한 안전한 강변에 도착합니다.
잘게 자른 장작을 깡통에 넣어 줍니다.
간편하게 토치로 휘~~~
"지맹아~ 준비 됐나?"
돌리고 돌리고~
111번째 돌리고 깡통이 날아갑니다.
깡통아 너의 몸을 희생하여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어서 고맙다..
불씨는 밟아 끄고 깡통은 분리수거 합니다.
다시 돌아가 볼까?!
배가 고픕니다.
얇은 고기와 구워먹는 치즈부터!
요즘 H.O.T.에 빠져서 맨날 노래와 춤을..ㅎㅎ
"아! 니가니가니가 뭔데!"
"도대체 날 때려 왜 그래 니가 뭔데!"
"아빠~ 가래떡 넣어 주삼~"
말투가 X세대 같습니다 -_-;
'전사의 후예' 춤 보고 싶다고...ㅎㅎ
아내가 좋아하는 새우 먹고 마무리.
다 함께 샤워하고 찜질방에서 H.O.T 공연.
투둑 투둑...
빗소리 들으며 달달한 잠을 청합니다.
zzZ....
비 냄새가 좋은 아침입니다.
"에고고 타프 위에 물이 고였네~"라며
타프 끝을 잡고 툴툴 털어 줍니다.
가끔 보면 애늙은이 같습니다.
온 세상이 촉촉하고 고요합니다.
젖은 캠핑장 산책이나 해볼까요~
한탄강의 이른 봄...
미세먼지를 머금은 빗방울이 고마워지네요.
"아빠~ 카메라 준비됐지?"
"엄마도 같이 점프해봐~"
"두근두근두근 Heart Heart~"
"아빠~ 모래 언덕에 누가 함정 만들었나 봐~"
오늘 아침은 아내가 직접 만든 수제 돈까스.
그리고 지맹이가 좋아하는 비엔나 소세지^^
저의 최애국(?)인.. 차돌된장국!
지맹아! 밥도 잘 먹고, 신나게 놀았으니..
선물 줄게. 빼빼로 선물팩!
"아빠~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 좋아~^-^"
타프와 텐트를 단단히 고정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오늘 저녁은 동네에 새로 생긴 닭갈비집에서.
아빠도 엄마도 딸도..
웃음 가득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역시 가족은 함께 있어야 빛을 발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 화이팅!! 
가족 - 용혜원
하늘 아래
행복한 곳은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한 가슴에 안고
온 천지를 돌며 춤추어도 좋을
나의 아이들.
이토록 살아보아도
살기 어려운 세상을
평생을 이루어야 할 꿈이라도 깨어
사랑을 주겠습니다.
어설픈 애비의 모습이 싫어
커다란 목소리로 말하지만
애정의 목소리를 더 잘 듣는 것을
가족을 위하여
목숨을 뿌리더라도
고통을 웃음으로 답하며
꿋꿋이 서 있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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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게임이죠? | 18.03.19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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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갓오브워 디자인한 한국인이 쥐불놀이로 갓오브워 무기 디자인햇다고 들었습니다. | 18.03.19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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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네요. 화려한 무기겠군요. 불꽃이 빙빙 돌면서.. | 18.03.20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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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을 끼고있는 땅에미소 캠핑장에서 장박중입니다^^ 거의 매주 음식과 옷만 챙겨서 가볍게 떠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8.03.19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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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딸과 자주 다니는 아빠입니다. 사람들이 왜 같이 안갔냐고 해서는 아니고요^^; 장모님께서 병원에 게시는데.. 주말에 간병인 이모님이 와주셔서 아내가 쉴 수 있었네요. | 18.03.20 0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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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입니다. 게이머님도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해야 행복도 따릅니다^^ | 18.03.20 0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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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요? | 18.03.20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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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ㅎㅎㅎ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해봤네요^^ | 18.03.20 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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